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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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Habit 창조성은 규칙과 습관의 산물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과는 천성이 되어버리고 규칙은 습관으로 변합니다. 창의적인 삶을 살수록 인간의 삶은 정신적·물질적으로 풍성해지고 윤택해집니다. 자신만의 의식을 만들고 창조성을 자극하는 환경을 구축해 봅시다. 우리의 일상이 조금 더 다양해지고 풍부해질 것입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014 Spring no.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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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Creative Habit창조성은 규칙과 습관의 산물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과는 천성이 되어버리고

규칙은 습관으로 변합니다

창의적인 삶을 살수록 인간의 삶은 정신적middot물질적으로

풍성해지고 윤택해집니다 자신만의 의식을 만들고

창조성을 자극하는 환경을 구축해 봅시다

우리의 일상이 조금 더 다양해지고 풍부해질 것입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014 Spring no186

성근습원(性近習遠) 〖 천성은 서로 비슷하나 습관에 의해 서로 멀어진다 〗

공자는 ldquo사람의 본성은 서로 엇비슷하지만 환경이 서로의 차이를 만든다rdquo고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지점에서 출발하여 함께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달리다 보면 어떤 이는 앞서나가고 어떤 이는 뒤에 처집니다

사람들은 이 차이를 제각각 선천적 요소 또는 후천적 요소의 차이로 해명하기도 합니다

한 가지 이론으로 말끔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공자는 운명보다는 열정과 실행이 주체가 되는

후천적 습관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살다 보면 현실적 제약이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맞설 수밖에 없는 일들이 생깁니다

우리의 평소 습관은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만들어냅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 자신의 습관을 돌아봅시다

02 THINK PLUS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라

-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최성문 사장

06 Q-UPMIND

COLUMN 변화와 위기의 시대

창조습관이 미래를 좌우한다

INTERVIEW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궈낸

명품고속철도건설

-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

14 NEW START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

- 한국종합기술

18 HHIC-PHIL 24hr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24 ON THE SPOT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

- (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28 DREAM TEAM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

- 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32 DREAM ESSAY 응답하라 80년대

-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배동찬 상무보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 한일레저 서재철 차장

34 LOVING DAY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

-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36 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 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40 THE GALLERY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②

- 로마 르네상스 편

44 HEALTHY LIFE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45 DO YOU KNOW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46 NEWS

48 편집실에서

한진중공업그룹 家族

통권 186호 | 발행일 2014년 4월 1일 | 계간 비매품 | 발행처 한진중공업홀딩스 | 발행인 이수신 | 편집인 정철상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71길 4(갈월동) | 제작 MJC | 편집디자인 (주)와우이미지 | 인쇄 일진인

2014 Springcontents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 no186

Q-Up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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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p Point

논어에서 배우는 지혜

질문이 곧 혁신이고 창조다

영도조선소의 올해 Q-up Mind는 lsquo주마가편走馬加鞭rsquo과 lsquo자문자답自問自

答rsquo으로 정했다 먼저 lsquo주마가편rsquo은 갑오년 말띠해를 반영한 것이다 lsquo주마

가편rsquo은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

는 모습을 뜻한다 영도조선소는 오랜 노사갈등을 벗어나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선 건조가 시작될 예정이다 따라서 막말이나 꼬리를 잡는

말(言)보다는 칭찬 해주는 말을 듣고 더욱 힘차게 달리는 말(馬)처럼 영도

조선소 임직원 모두가 서로 칭찬의 말 소통의 말을 많이 하는 lsquo주마가편rsquo

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lsquo자문자답rsquo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되겠지만 혁신과 창조는 스스로에게 질

문하는 데서 시작된다 모든 일은 그 일을 수행하는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시대 천재화가였던 미켈란젤로는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그림을 그렸다 당시 미켈란젤로는 식탁 모서리를 그리는 데

만 몇 날 며칠을 보냈는데 이를 답답하게 여긴 친구가 말했다

ldquo자네는 왜 식탁 모서리 따위를 그렇게 열심히 그리나 어차피 잘 보이지도

않을 텐데 말이야 그냥 대충 그리게 설사 자네가 잘못 그렸다 한들 아무도

모를 걸세rdquo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딱 한 마디를 했다

ldquo내가 아네rdquo

이러한 과정을 거쳐 4년 여 만에 완성된 미켈란젤로의 lsquo천지창조rsquo는 400

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걸작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 까닭은 무

엇인가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했는지 또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에게 되

물으며 어떤 칭찬이나 보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기

THINK PLUS

2014년은 영도조선소가 lsquo조선1번지rsquo의 영광을 되찾는

중요한 한 해다 이를 위해 lsquo주마가편rsquo과 lsquo자문자답rsquo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혁신과 새로운 창조를 위해 집중하고 몰입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동력은 우리 안에 있다

발칙한 질문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현장에서 답을 구할 때

혁신의 꿈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라글 최성문 사장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수레바퀴를 깎을 때

알맞게 깎아야 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 lsquo알맞게rsquo가 사람을 잡기일쑤다

그래서 벤치마킹도 하고

자문을 받기도 하고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지식은

조백糟魄(술 찌꺼기)에 지나지

않는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302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남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최고의 성과를 이룬 것이

다 남들이 아무리 잘했다고 칭찬해도 잘잘못을 가장 잘 아는 건 자기 자신

이다 자기 자신은 절대 속일 수 없다 이것이 바로 lsquo미켈란젤로의 동기부

여 법칙rsquo이다 이는 삶의 역동성은 자신에게서 발동되며 자기 스스로 자기

삶과 행위의 기준을 창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은 사건이 남긴 똥이다

금년은 영도조선소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동안 일감이 없어

부득이 휴업하던 직원들이 일터로 돌아오고 상선 건조로 인해 일터는 활

기를 되찾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여건과 함께 저가 수주에 따른 원

가절감 노력은 우리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다시 무너질 수 없는 절체절명

의 시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잘 운영되고 있는 타사의 시스

템을 그대로 우리 일터에 옮겨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lt장자莊子gt lsquo천도天道rsquo편에는 윤편輪扁 즉 수레바퀴를 깎는 것을 직업으

로 하는 扁이라는 사람의 일화가 나온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대청 위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윤편이 대청 아래에서

수레바퀴를 깎고 있다가 망치와 끌을 놓고 대청 위를 쳐다보면서 환공에게

물었다

ldquo대왕께서 읽고 계신 것이 무슨 책입니까rdquo

ldquo성인聖人의 말씀이니라rdquo

ldquo그 성인은 지금 살아 계십니까rdquo

ldquo벌써 돌아가셨느니라rdquo

ldquo그렇다면 대왕께서 지금 읽고 계신 책은 옛사람의 찌꺼기입니다rdquo

환공이 벌컥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ldquo과인이 책을 읽고 있는데 수레바퀴나 만드는 네놈이 감히 시비를 건단 말

이냐 합당한 설명을 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rdquo

ldquo제가 하는 일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많이 깎으면

굴대가 헐거워서 튼튼하지 못하고 덜 깎으면 빡빡하여 굴대가 들어가지 않

습니다 더도 덜도 아니게 정확하게 깎는 것은 손짐작으로 터득하고 마음으

로 느낄 수 있을 뿐 입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물론 더 깎고 덜 깎는 그 어름

에 정확한 치수가 있을 것입니다만 제가 제 자식에게 깨우쳐 줄 수 없고 제

자식 역시 저로부터 전수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 70임에도 불구하고

손수 수레바퀴를 깎고 있는 것입니다 옛 성인도 그와 마찬가지로 가장 핵심

적인 깨달음은 책에 전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러니 대왕께

서 읽고 계신 것은 옛사람들의 찌꺼기일 뿐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rdquo

환공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알맞게 깎아야 하지만 막상 해

보면 그 lsquo알맞게rsquo가 사람을 잡기 일쑤다 그래서 벤치마킹도 하고 자문을 받

기도 하고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지

식은 조백糟魄(술 찌꺼기)에 지나지 않는다 조백에 약간의 술기운이 남아

있는 것을 가지고 진짜 술이라고 착각을 한다고 윤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이론理論이나 지식知識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남긴 배설물에 불과한 것이다 어떤 이념이

나 신념과 개념도 구체적 사건들에 의해 남겨진 똥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데도 시간이 흘러 그 구체적 사건이 남긴 이론을 우리는 지식이라 부르고

신봉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거꾸로 존재하지도 않는 이론을 신봉하

고 지식을 신봉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종종 이론과 실재가 다르다는 말을 한다 이론과 실재가 다른 이유

는 지식은 결국 사건이 남긴 똥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쉬지 않고 변하고

쉴 새 없이 많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이

론이 나온다 따라서 과거의 이론과 실재는 앞으로도 계속 다를 것이다 이

러한 까닭에 불가佛家에서 lsquo불입문자不立文字rsquo니 lsquo교외별전敎外別傳rsquo이니

하며 진리는 말과 글을 떠나있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전

히 문자를 말한다 언어의 불완전성을 알면서도 언어를 떠나 사물이나 사

건을 표현할 수도 전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발칙하고 엉뚱한 질문을 던져라

기업의 혁신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혁신과 새로운 창조를 위해 나보다

나은 기업을 벤치마킹 하고 자문도 받고 책을 읽는다 하더라도 그 이론에

그 지식의 틀에 갇히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미켈란젤로의 동기

부여 법칙처럼 역동성을 발휘하여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알고 있는 영도조선소의 문제점에 대해 혁신하고 새

롭게 창조할 답을 우리 스스로 찾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것이 자문자답

의 의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발칙한 질문과

엉뚱한 질문을 하자 lsquo미켈란젤로의 동기부여 법칙rsquo처럼 우리 영도조선소

의 역동성은 우리 자신에게서 발동되며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일터를 새롭

게 혁신할 수 있고 조선업의 새로운 기준을 창조할 수 있다

발칙한 질문은 혁신을 이루고 엉뚱한 질문은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창조

한다 ldquo우리는 왜 타사보다 못하는가 저 친구는 진급하는데 나는 왜 못 하

는가 이 방법 말고 다르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는 왜 휴직을 했어야

만 했는가rdquo 등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자 그리고 답을 찾아 과거 조

선1번지의 영광을 되살리자

우리는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자각

하지 못하면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먼저 우리 영도조선소의 어려움을 자각

하고 스스로에게 묻자 그리고 우리 영도조선소의 기업 문화에 맞는 답을

구하자 영도조선소는 분명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기의 작품을 남겼듯이 말이다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다음 문제는 lsquo질문에 대한 답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rsquo이다 첫째 절박한

자기 필요성이 있어야 한다 lsquo우리가 지금 왜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느

냐rsquo는 질문에 올해는 반드시 lsquo조선1번지rsquo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절박

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일에 대한 집중 몰입이다 뭔가 필

요한 것이 있을 때 우리는 굉장히 집중하게 된다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이 간절한 자기 필요성과 이에 따른 집중이야말로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는 힘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

고한 신념 하에 자신이 스스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남을 시킬 경우 좌편향인 자는 좌를 말할 것이고 우편향인 자는 우를 말

할 것이다 누구의 답이 맞는 것인가 양쪽 말이 다르니 직접 확인해서 스

스로 답을 찾는 수밖에 없다 개성 인삼밭 주인은 거름을 주기 위해 오줌

을 살 때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오줌통의 오줌을 손가락으로 찍어 그 맛

을 보았다고 한다 이게 바로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이고 일

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과 몰입을 의미하는 것이다 질문이 곧 혁신이고

창조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젠

스스로 오줌통의 오줌을 찍어 맛을 보자

우리는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자각하지 못하면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먼저 우리 영도조선소의 어려움을 자각하고 스스로에게 묻자

그리고 우리 영도조선소의 기업 문화에 맞는 답을 구하자

영도조선소는 분명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기의 작품을 남겼듯이 말이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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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라 창조는 생각의 서커스가 아니다

사람들은 창조를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 창조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에서 쥐가 나는 듯하다 그리고 창

조는 스티브 잡스 같은 똑똑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럴까 창조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창조를 희

한한 해법을 생각해내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그래

서 융합적 사고를 해야 하고 덧셈이나 뺄셈 사고를

하고 그리고 역발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

다 보니 창조를 생각의 서커스를 해야 하는 어려운

테크닉으로 여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창조를 이

렇게 이해하면 미궁으로 빠져든다 창조로 들어가

는 문은 그렇게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말할 필요도 없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세계는 새

로운 행동양식을 요구하고 있다 행동양식을 다른

말로 습관이라고 한다 새로운 행동양식이란 바로

창조습관을 말한다 문제는 과거의 쫓아가기 성장

방식으로 굳어진 행동으로 인해 새로운 습관을 받

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기업

들에 의존하여 성장했던 경험은 창조습관을 습득하

는 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창조습관이 무엇

에서 시작하는 지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 사람

들은 창조습관을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으로 인식

한다 일견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창조

는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를 포함하지만 시작은 아

니다 창조의 시작은 문제를 의도적으로 찾아내는

것에서 비롯된다 내가 발견하였든 다른 사람이 발

견하였든 문제라는 것이 있어야 창조는 시동을 건

다는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 과정의 귀중함을 허

술하게 생각한다 안된 이야기지만 일본과 한국의

창조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당장 인터넷을 뒤져 일

본인의 머리로 만들어진 창조적인 물건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리고 순수하게 한국인의 머리

로 고안된 물건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

숫자를 비교해보면 깜작 놀랄 것이다 매우 많은 수

의 창조적인 물건들이 일본인의 머리를 빌어 세상으

로 나왔다 이단과 삼단으로 접는 우산 플라스틱 지

우개 구부러지는 빨대 삼각팬티 샴푸 등 헤아릴

한국사회에 창조라는 말이 화두로 등장하였다 마치 어느 날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소개된

단어처럼 말이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기업들이 더 이상 추종자전략을 통하여 성장을 지속

할 수 없다는 위기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정말 열심히 선진기업들을

배우고 쫓아가기 위하여 애를 써왔다 그런데 어느 날 뒤를 돌아 보니 이상한 일이 일어났

다 앞서 가던 선진국의 기업들이 뒤에 처져 있거나 심지어 사라져버린 것이 아닌가 이런

사실들이 희열로 다가오는 것은 잠시 뿐이었다 오히려 이제는 쫓기는 기업이 된 상태에서

어떻게 생존하느냐의 문제가 스산한 공포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변화와 위기의 시대 창조습관이 미래를 좌우한다

이홍(광운대학교 교수)

일러스트

조재석

Q-Up Mind

COLUMN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706

입는 삼각팬티가 되었다

창조의 시작이 보이는가 한국의 할머니들도 유사

한 경험을 무수히 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삼각팬

티를 만들어 내지 못한 이유는 삼각팬티 모양으로

바지를 잘라내는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

다 긴 바지를 치렁치렁 입고 노는 손주의 문제를 얼

굴을 닦아주는 수준으로 해결해버렸기 때문이다

긴 바지에서 비롯된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해서다

문제를 보는 것이 창조의 시작임에도 우리 기업에서

는 문제를 보는 것을 하찮은 행동으로 생각한다 한

술 더 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적이 되기도 한

다 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제만 떠벌리고 해결책

은 없는 인간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문제를 제기하

고 못풀면 어떤가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만 풀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묵은 습관에서 탈피해야

또 다른 문제는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해결을 요

구하는 우리의 기업문화에서 만들어졌다 문제해결

시 벤치마킹(기술의 경우는 역엔지니어링)이 먼저

머리에 떠 오르는 게 습관이 되었다 문제를 창조적

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이

러한 시간적 여유를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당장 해결책을 찾아내는 요령 하나를 익히게 되었

다 이것이 벤치마킹이다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하

는지를 찾아 이것을 활용하면 과정이야 어떻든 성과

를 낼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벤치마킹도 좋지만 이로인해 우리의

창조적 해결능력이 약해졌음은 부인할 수 없다

국내 어느 기업이 북한사업을 시작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금강산에 호텔을 다 지을쯤 김정일이 북한

의 서커스가 세계적 수준이니 호텔 옆에 서커스 장

을 하나 세우면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귀뜸

을 하였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회장은 서커

스장을 지으라고 지시하였다 문제는 시기였다 이

때가 11월 쯤이었는데 바로 설계를 시작하여도 착

공은 1월 쯤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때가 되면

금강산 주위의 온도는 영하 20-40도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엄동설한에 집을 지으라는 지시가 떨어

진 것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베리아나 북구 국

가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네

트워크를 총 동원하여 조사를 한 결과 이들 나라에

서도 혹한기에는 건물을 짓지 않는다는 실망스러운

답신이 날라왔다 멘붕에 빠진 사람들이 두꺼운 lsquo공

사불가 보고서rsquo와 함께 회장에게 3월에 착공하면 어

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랬더니 회장의 외

마디 질문이 터져나왔다 ldquo왜 안되는데rdquo ldquo너무 온

도가 낮아 시멘트가 양생이 되질 않습니다rdquo 이야기

를 듣고 있던 회장이 호통치듯 말을 이었다 ldquo그럼

온도를 높여rdquo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벼락 같은 소리

인가 엄동설한에 온도를 무슨 재주로 높이라는 말

인가 태양을 강제로 끌고 올수도 없는 일이고 이

야기가 이어졌다 ldquo비닐 하우스 있잖아rdquo 이렇게 등

장한 것이 회장의 lsquo혹한기 비닐 하우스 공법rsquo이라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그 회장의 생각에 미치지 못하

였을까 이들이 회장보다 형편 없는 머리를 가졌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이유는 이들이 나쁜 습관 하

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위를 두리번거려

가져다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보는

습관에 오랫동안 의존해 있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문제와 함께 살아오면서 우여곡절의 세월을 지낸 기

업주와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랐다 자신의

머리 하나만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경제적 형편이

안되니 돈을 들여 하는 벤치마킹은 엄두도 내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

관이 필요하다 이것을 창조습관이라고 하였다 가

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고객의 문제를 찾으면 제일 좋다 내부 고객

의 문제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무 프로세스

의 문제를 찾아도 된다 다른 하나는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

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문

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둔하고 느려 보

이지만 머리를 일단 쓴 후 다른 사례를 찾아가는 것

이 궁극적으로는 창조의 시대에 더 유리하다 머리

를 창조적으로 쓰는 연습이 쌓여야 창조가 가능하

기 때문이다

수 없는 물건들이 일본에서 태어났다 무수히 많은

고급 전기전자 기술들의 원천특허 또한 일본기업들

이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다 왜일까 어디서 차이가 난 것일까

우리가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일까 아니다 본질

적인 이유는 우리의 문제인식 능력이 약해서다 문

제를 발견하지 못하니 우리 스스로 풀 문제는 당연

히 없었고 그러다 보니 창조가 점화되는 시작점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창조습관 문제 제기에서 시작

삼각 팬티는 일본의 한 할머니의 작품이다 이 할머

니가 삼각팬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느

더운 여름 날 할머니는 손주를 돌보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손주가 이상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었다 손주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

닌지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긴 칠부 바지가 눈에 들

어왔다 여름날 긴 바지를 입고 있으니 땀이 나지 않

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지를 벗겨 주었다 그랬더

니 그 바지 안에 속옷으로 또 다른 칠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겉에 있는 바지만으로도 더운데 속옷까지

칠부바지를 입고 있었으니 아이가 엄청나게 땀을 흘

리는 것이 당연하였다 문제를 발견한 할머니는 집

으로 가 속옷을 고치기 시작하였다 속옷이야 감추

어지는 옷인데 굳이 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가릴

수 있는 최소한의 부분만 남기고 모두 잘라 내었다

오늘 날의 삼각팬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음 먹은 김에 천도 바꾸었다 두꺼운 천이 아닌 망

사로 바꾸었다 이것을 동네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

였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자기들에게도 만들어 달라

며 돈을 주더란다 사업이 될 것 같은 마음에 특허를

신청하고 내친김에 장사에 뛰어 든 것이 현재 우리가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 스스로 문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908

지난 2004년 개통된 KTX는 거점과 거점을 최단 시간에 주파해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가능케 한 속도혁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부산을 오가는 경

부선에 비해 호남선은 고속철도 전용선이 완공되지 못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 앞으로 오송~광주송정 구간 개통이 이루어지면 용

산역에서 광주까지 90분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지역 주민들이 고대하던 KTX 호남고속철도 완공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치열하고 뜨거웠던 57개월간

도전의 기록

2015년 초에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은 충청남도 오

송에서 광주송정에 이르는 182km구간에 걸쳐져 있다 그 가운데 한

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전라북도 정읍시 삼산동에서 전

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일원에 이르는 제 4-4구간 1254km의 노반신

설공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30일부터 시작해 2014

년 6월 30일 준공을 앞두기까지 총 57개월의 기간 동안 40여 명의 직

원과 근로자 연 10만 명이 투입되어 현재 9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최소 속도 300km 최고 속도가 350km를 육박하는 고속철도의 특성

상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터 기존

의 경부고속철이 최고속도 270~280km에 머물러 제 속도를 낼 수 없

는 원인은 시공상의 문제가 크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발주처 시공

사 감리단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lsquo우리 현장은 그런 문제점을 답습하

지 말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품질관리rsquo라는 도전의식으로

임했던 것이 오늘날 우수한 건설현장으로 손꼽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1254km에 달하는 제 4-4공구는 토공과 교량 터널공사가 연이

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43km에 해당하는 노령터널은 세

계적인 명품 노반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

관통식을 가진 바 있는 노령터널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

읍시 입암면 일원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의 한 지류인 노령산맥

을 관통하는 터널 특히 이 구간은 터널 상부에서 원지반까지의 두

께가 20m이하인 저토피 구간과 화산재가 압축되어 형성된 응회

암이 분포되어 있어 상당히 어려운 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구간의 240m는 개착공법을

110m는 비개착공법(NTR)을 시행하고 남은 구간은 일괄적으로

NATM공법을 적용해 평면과 단면은 물론 종단선형변화에도 탄력

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 4-4공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이자 자부심인 NTR공법은 지하에 직접 구조물을 구축하는 공법으

로 지상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첨단

뜨거운 열정과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궈낸명품고속철도건설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

이용규

사진

김현민

INTERVIEW

Q-Up Mind

NATM공법(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1956년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된

터널 굴착공법의 하나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

군데에 구멍을 뚫어 죔쇠를 박아서 파 들어가는 공법 토질과 지반의 영향에 관계없이 공

사를 할 수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110

공법 현장에 이 NTR공법을 도입함으로써 굴착이 실시되는 동안에

도 차량이나 시민의 통행제한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압력을 가해 강관을 지중에 밀어 넣

는 압입(壓入)방식을 통해 발파과정에서 발생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제 4-4공구는 새로운 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 끝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내지 않고 어

려운 터널관통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장의 주인이다

건설현장은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그만큼의 애로사항

들이 있다 호남고속철도건설은 대통령공약사업이라는 막중한 책임

을 가지는 국책사업인만큼 짧은 공기 내에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확

보해야만 한다 고속철도건설 특성상 단일공사가 아니라 레일 신호

전기 통신 등 후속 공정과 보조를 맞추다보니 품질관리 면에서 다른

현장보다 점검도 많았고 공기는 약속한 날짜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인원과 장비를 빠듯하게 꾸려 주말

반납은 물론 야간작업도 불사해야만 했다

최근 건설 환경의 악화로 원청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부실한 경

우가 많아 원청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 직접 챙

겨야 하는 까닭에 업무가 과다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 제

4-4공구 현장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로 공사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

어야 했다

공사 초기 업체 부실로 인한 부도처리 및 공사 타절로 인해 직원들은

협력업체가 해야 할 측량부터 공정계획 수립 및 작업지시 품질관리

를 직영공사를 하다시피 해야만 했다 또한 공사 초기 발생된 집단민

원문제로 인해 공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정율이 20에

채 못 미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

었지만 제 4-4공구 직원들은 lsquo우리가 현장의 주인rsquo이라는 각오로 똘

똘 뭉쳤고 그 결과 무사히 공기를 완수하며 성공적인 준공을 앞두게

되었다

ldquo토목공사현장은 무수한 변수 속에서 공정을 추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만큼 구성원들에게 항상 팀워크를 최대한 살리자고

강조합니다 조직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거든요우리는 공사 공

무 관리 안전 등 각 파트별로 팀장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한마

음으로 움직였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rdquo

탁월한 팀워크가 최대 강점이자 자랑거리라 자부하는 김찬규 소장은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또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업체의 부도 및 재선정에 따른 원

가 상승 요인을 대부분 만회하였음은 물론이고 안전무재해 2배 달성

을 이루며 품질확보 공기 준수 원가절감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명품고속철도건설이라는 하

나의 구심점에 역동적으로 결집하며 이제 멋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57개월 간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빛

을 발한 덕분에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 구간을 품질우수

현장으로 높이 평가했다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답이 아닐까

우리 현장은 공사 기간동안 타 공구에 비해 국토부 감사원 공단본사

등 외부 견학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주처에서 외부기관 견

학이 있다 하면 대상 현장 선정 시 공정 품질 안전 현장 관리 면에서

우리 현장이 가장 우수하고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이죠 공사 초기 대내

외의 많은 우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현 시점에 와 있는 것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설계변경 협력업체의 재무상태 및 시공능력 부

족으로 일일이 모든 것을 챙기며 협력업체를 이끌고 묵묵히 맡은 바 소

임을 다해준 모두의 노력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회사에서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기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한 직

원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준공을 보지 못

하고 타 현장으로 간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MINI INTERVIEW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찬규 소장

앞줄

왼쪽부터

김해룡 과장

홍승혁 사원

장 훈 대리

김호순 과장

이필찬 차장

김찬규 소장

김윤민 차장

박창준 대리

뒷줄

왼쪽부터

오재철 부장

최우성 차장

이해성 사원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312

NEW START 글

편집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 과정

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이를 전력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엔지니어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수도권 매립지를 기반으로 실증연구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종합

기술의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과적

인 대안이다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한국종합기술

이를 방지하고 매립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lsquo복토rsquo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적치 후 흙으로 덮고 잘 다져 악취

와 해충 방지는 물론 빗물이 폐기물층으로 스며들어 침출수로 전환되

는 것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극

히 미미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돼 안정화되

고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산량이 증대되기 위해선 매립지 내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악취 및 해충 예방 침출수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매립지

내부를 건조화하면 폐기물 분해가 장기화 될 뿐 아니라 매립가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리엑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

로 해결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중관 구조로 침출수를 폐기물에 재

주입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 이는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침

출수 처리시설의 운전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리엑

터 도입 이전에는 침출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침

출수를 폐기물에 재주입해 사용하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침출수 방출

매립가스 자원화를 가속화하다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바이오리엑터 공법 한국종합기술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술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

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

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lsquo폐기물 분해-매립가스 생산량 확대-전력

생산 확대rsquo가 연쇄작용처럼 일어나는 것 한 마디로 침출수 처리비용

도 절감하고 전력 생산도 늘어나서 좋은 일거양득의 기술인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서 진행 중인 한국종합기

술의 lsquo바이오리엑터형 매립장 조성 실증연구사업rsquo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 올해 7월까지로 예정된 이번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고

나면 향후 위생 매립지 조성 사업을 국내 및 해외로 확대 이 분야 선도

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종합기술의 독자적인 신기술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어

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선 매립지의 폐기물 분해과정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의 경우 약 25에 달하

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침출수

가 발생한다 때문에 침출수는 따로 매립지 하부에 모아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위생 매립지의 조감도 침출수를 정화해 재순환시킴으로써 폐기물에 수분을 주입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한다 재순환수를 매립지에 공급하는 시설

침출수를 정화해 재활용한 재순환수 주입 시스템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514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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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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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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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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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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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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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2: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성근습원(性近習遠) 〖 천성은 서로 비슷하나 습관에 의해 서로 멀어진다 〗

공자는 ldquo사람의 본성은 서로 엇비슷하지만 환경이 서로의 차이를 만든다rdquo고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지점에서 출발하여 함께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달리다 보면 어떤 이는 앞서나가고 어떤 이는 뒤에 처집니다

사람들은 이 차이를 제각각 선천적 요소 또는 후천적 요소의 차이로 해명하기도 합니다

한 가지 이론으로 말끔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공자는 운명보다는 열정과 실행이 주체가 되는

후천적 습관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살다 보면 현실적 제약이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맞설 수밖에 없는 일들이 생깁니다

우리의 평소 습관은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만들어냅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 자신의 습관을 돌아봅시다

02 THINK PLUS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라

-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최성문 사장

06 Q-UPMIND

COLUMN 변화와 위기의 시대

창조습관이 미래를 좌우한다

INTERVIEW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궈낸

명품고속철도건설

-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

14 NEW START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

- 한국종합기술

18 HHIC-PHIL 24hr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24 ON THE SPOT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

- (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28 DREAM TEAM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

- 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32 DREAM ESSAY 응답하라 80년대

-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배동찬 상무보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 한일레저 서재철 차장

34 LOVING DAY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

-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36 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 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40 THE GALLERY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②

- 로마 르네상스 편

44 HEALTHY LIFE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45 DO YOU KNOW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46 NEWS

48 편집실에서

한진중공업그룹 家族

통권 186호 | 발행일 2014년 4월 1일 | 계간 비매품 | 발행처 한진중공업홀딩스 | 발행인 이수신 | 편집인 정철상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71길 4(갈월동) | 제작 MJC | 편집디자인 (주)와우이미지 | 인쇄 일진인

2014 Springcontents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 no186

Q-Up Mind

10 24 34

Q-Up Point

논어에서 배우는 지혜

질문이 곧 혁신이고 창조다

영도조선소의 올해 Q-up Mind는 lsquo주마가편走馬加鞭rsquo과 lsquo자문자답自問自

答rsquo으로 정했다 먼저 lsquo주마가편rsquo은 갑오년 말띠해를 반영한 것이다 lsquo주마

가편rsquo은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

는 모습을 뜻한다 영도조선소는 오랜 노사갈등을 벗어나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선 건조가 시작될 예정이다 따라서 막말이나 꼬리를 잡는

말(言)보다는 칭찬 해주는 말을 듣고 더욱 힘차게 달리는 말(馬)처럼 영도

조선소 임직원 모두가 서로 칭찬의 말 소통의 말을 많이 하는 lsquo주마가편rsquo

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lsquo자문자답rsquo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되겠지만 혁신과 창조는 스스로에게 질

문하는 데서 시작된다 모든 일은 그 일을 수행하는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시대 천재화가였던 미켈란젤로는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그림을 그렸다 당시 미켈란젤로는 식탁 모서리를 그리는 데

만 몇 날 며칠을 보냈는데 이를 답답하게 여긴 친구가 말했다

ldquo자네는 왜 식탁 모서리 따위를 그렇게 열심히 그리나 어차피 잘 보이지도

않을 텐데 말이야 그냥 대충 그리게 설사 자네가 잘못 그렸다 한들 아무도

모를 걸세rdquo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딱 한 마디를 했다

ldquo내가 아네rdquo

이러한 과정을 거쳐 4년 여 만에 완성된 미켈란젤로의 lsquo천지창조rsquo는 400

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걸작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 까닭은 무

엇인가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했는지 또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에게 되

물으며 어떤 칭찬이나 보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기

THINK PLUS

2014년은 영도조선소가 lsquo조선1번지rsquo의 영광을 되찾는

중요한 한 해다 이를 위해 lsquo주마가편rsquo과 lsquo자문자답rsquo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혁신과 새로운 창조를 위해 집중하고 몰입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동력은 우리 안에 있다

발칙한 질문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현장에서 답을 구할 때

혁신의 꿈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라글 최성문 사장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수레바퀴를 깎을 때

알맞게 깎아야 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 lsquo알맞게rsquo가 사람을 잡기일쑤다

그래서 벤치마킹도 하고

자문을 받기도 하고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지식은

조백糟魄(술 찌꺼기)에 지나지

않는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302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남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최고의 성과를 이룬 것이

다 남들이 아무리 잘했다고 칭찬해도 잘잘못을 가장 잘 아는 건 자기 자신

이다 자기 자신은 절대 속일 수 없다 이것이 바로 lsquo미켈란젤로의 동기부

여 법칙rsquo이다 이는 삶의 역동성은 자신에게서 발동되며 자기 스스로 자기

삶과 행위의 기준을 창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은 사건이 남긴 똥이다

금년은 영도조선소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동안 일감이 없어

부득이 휴업하던 직원들이 일터로 돌아오고 상선 건조로 인해 일터는 활

기를 되찾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여건과 함께 저가 수주에 따른 원

가절감 노력은 우리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다시 무너질 수 없는 절체절명

의 시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잘 운영되고 있는 타사의 시스

템을 그대로 우리 일터에 옮겨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lt장자莊子gt lsquo천도天道rsquo편에는 윤편輪扁 즉 수레바퀴를 깎는 것을 직업으

로 하는 扁이라는 사람의 일화가 나온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대청 위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윤편이 대청 아래에서

수레바퀴를 깎고 있다가 망치와 끌을 놓고 대청 위를 쳐다보면서 환공에게

물었다

ldquo대왕께서 읽고 계신 것이 무슨 책입니까rdquo

ldquo성인聖人의 말씀이니라rdquo

ldquo그 성인은 지금 살아 계십니까rdquo

ldquo벌써 돌아가셨느니라rdquo

ldquo그렇다면 대왕께서 지금 읽고 계신 책은 옛사람의 찌꺼기입니다rdquo

환공이 벌컥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ldquo과인이 책을 읽고 있는데 수레바퀴나 만드는 네놈이 감히 시비를 건단 말

이냐 합당한 설명을 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rdquo

ldquo제가 하는 일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많이 깎으면

굴대가 헐거워서 튼튼하지 못하고 덜 깎으면 빡빡하여 굴대가 들어가지 않

습니다 더도 덜도 아니게 정확하게 깎는 것은 손짐작으로 터득하고 마음으

로 느낄 수 있을 뿐 입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물론 더 깎고 덜 깎는 그 어름

에 정확한 치수가 있을 것입니다만 제가 제 자식에게 깨우쳐 줄 수 없고 제

자식 역시 저로부터 전수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 70임에도 불구하고

손수 수레바퀴를 깎고 있는 것입니다 옛 성인도 그와 마찬가지로 가장 핵심

적인 깨달음은 책에 전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러니 대왕께

서 읽고 계신 것은 옛사람들의 찌꺼기일 뿐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rdquo

환공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알맞게 깎아야 하지만 막상 해

보면 그 lsquo알맞게rsquo가 사람을 잡기 일쑤다 그래서 벤치마킹도 하고 자문을 받

기도 하고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지

식은 조백糟魄(술 찌꺼기)에 지나지 않는다 조백에 약간의 술기운이 남아

있는 것을 가지고 진짜 술이라고 착각을 한다고 윤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이론理論이나 지식知識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남긴 배설물에 불과한 것이다 어떤 이념이

나 신념과 개념도 구체적 사건들에 의해 남겨진 똥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데도 시간이 흘러 그 구체적 사건이 남긴 이론을 우리는 지식이라 부르고

신봉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거꾸로 존재하지도 않는 이론을 신봉하

고 지식을 신봉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종종 이론과 실재가 다르다는 말을 한다 이론과 실재가 다른 이유

는 지식은 결국 사건이 남긴 똥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쉬지 않고 변하고

쉴 새 없이 많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이

론이 나온다 따라서 과거의 이론과 실재는 앞으로도 계속 다를 것이다 이

러한 까닭에 불가佛家에서 lsquo불입문자不立文字rsquo니 lsquo교외별전敎外別傳rsquo이니

하며 진리는 말과 글을 떠나있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전

히 문자를 말한다 언어의 불완전성을 알면서도 언어를 떠나 사물이나 사

건을 표현할 수도 전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발칙하고 엉뚱한 질문을 던져라

기업의 혁신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혁신과 새로운 창조를 위해 나보다

나은 기업을 벤치마킹 하고 자문도 받고 책을 읽는다 하더라도 그 이론에

그 지식의 틀에 갇히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미켈란젤로의 동기

부여 법칙처럼 역동성을 발휘하여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알고 있는 영도조선소의 문제점에 대해 혁신하고 새

롭게 창조할 답을 우리 스스로 찾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것이 자문자답

의 의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발칙한 질문과

엉뚱한 질문을 하자 lsquo미켈란젤로의 동기부여 법칙rsquo처럼 우리 영도조선소

의 역동성은 우리 자신에게서 발동되며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일터를 새롭

게 혁신할 수 있고 조선업의 새로운 기준을 창조할 수 있다

발칙한 질문은 혁신을 이루고 엉뚱한 질문은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창조

한다 ldquo우리는 왜 타사보다 못하는가 저 친구는 진급하는데 나는 왜 못 하

는가 이 방법 말고 다르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는 왜 휴직을 했어야

만 했는가rdquo 등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자 그리고 답을 찾아 과거 조

선1번지의 영광을 되살리자

우리는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자각

하지 못하면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먼저 우리 영도조선소의 어려움을 자각

하고 스스로에게 묻자 그리고 우리 영도조선소의 기업 문화에 맞는 답을

구하자 영도조선소는 분명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기의 작품을 남겼듯이 말이다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다음 문제는 lsquo질문에 대한 답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rsquo이다 첫째 절박한

자기 필요성이 있어야 한다 lsquo우리가 지금 왜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느

냐rsquo는 질문에 올해는 반드시 lsquo조선1번지rsquo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절박

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일에 대한 집중 몰입이다 뭔가 필

요한 것이 있을 때 우리는 굉장히 집중하게 된다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이 간절한 자기 필요성과 이에 따른 집중이야말로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는 힘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

고한 신념 하에 자신이 스스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남을 시킬 경우 좌편향인 자는 좌를 말할 것이고 우편향인 자는 우를 말

할 것이다 누구의 답이 맞는 것인가 양쪽 말이 다르니 직접 확인해서 스

스로 답을 찾는 수밖에 없다 개성 인삼밭 주인은 거름을 주기 위해 오줌

을 살 때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오줌통의 오줌을 손가락으로 찍어 그 맛

을 보았다고 한다 이게 바로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이고 일

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과 몰입을 의미하는 것이다 질문이 곧 혁신이고

창조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젠

스스로 오줌통의 오줌을 찍어 맛을 보자

우리는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자각하지 못하면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먼저 우리 영도조선소의 어려움을 자각하고 스스로에게 묻자

그리고 우리 영도조선소의 기업 문화에 맞는 답을 구하자

영도조선소는 분명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기의 작품을 남겼듯이 말이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504

도전하라 창조는 생각의 서커스가 아니다

사람들은 창조를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 창조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에서 쥐가 나는 듯하다 그리고 창

조는 스티브 잡스 같은 똑똑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럴까 창조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창조를 희

한한 해법을 생각해내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그래

서 융합적 사고를 해야 하고 덧셈이나 뺄셈 사고를

하고 그리고 역발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

다 보니 창조를 생각의 서커스를 해야 하는 어려운

테크닉으로 여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창조를 이

렇게 이해하면 미궁으로 빠져든다 창조로 들어가

는 문은 그렇게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말할 필요도 없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세계는 새

로운 행동양식을 요구하고 있다 행동양식을 다른

말로 습관이라고 한다 새로운 행동양식이란 바로

창조습관을 말한다 문제는 과거의 쫓아가기 성장

방식으로 굳어진 행동으로 인해 새로운 습관을 받

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기업

들에 의존하여 성장했던 경험은 창조습관을 습득하

는 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창조습관이 무엇

에서 시작하는 지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 사람

들은 창조습관을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으로 인식

한다 일견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창조

는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를 포함하지만 시작은 아

니다 창조의 시작은 문제를 의도적으로 찾아내는

것에서 비롯된다 내가 발견하였든 다른 사람이 발

견하였든 문제라는 것이 있어야 창조는 시동을 건

다는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 과정의 귀중함을 허

술하게 생각한다 안된 이야기지만 일본과 한국의

창조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당장 인터넷을 뒤져 일

본인의 머리로 만들어진 창조적인 물건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리고 순수하게 한국인의 머리

로 고안된 물건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

숫자를 비교해보면 깜작 놀랄 것이다 매우 많은 수

의 창조적인 물건들이 일본인의 머리를 빌어 세상으

로 나왔다 이단과 삼단으로 접는 우산 플라스틱 지

우개 구부러지는 빨대 삼각팬티 샴푸 등 헤아릴

한국사회에 창조라는 말이 화두로 등장하였다 마치 어느 날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소개된

단어처럼 말이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기업들이 더 이상 추종자전략을 통하여 성장을 지속

할 수 없다는 위기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정말 열심히 선진기업들을

배우고 쫓아가기 위하여 애를 써왔다 그런데 어느 날 뒤를 돌아 보니 이상한 일이 일어났

다 앞서 가던 선진국의 기업들이 뒤에 처져 있거나 심지어 사라져버린 것이 아닌가 이런

사실들이 희열로 다가오는 것은 잠시 뿐이었다 오히려 이제는 쫓기는 기업이 된 상태에서

어떻게 생존하느냐의 문제가 스산한 공포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변화와 위기의 시대 창조습관이 미래를 좌우한다

이홍(광운대학교 교수)

일러스트

조재석

Q-Up Mind

COLUMN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706

입는 삼각팬티가 되었다

창조의 시작이 보이는가 한국의 할머니들도 유사

한 경험을 무수히 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삼각팬

티를 만들어 내지 못한 이유는 삼각팬티 모양으로

바지를 잘라내는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

다 긴 바지를 치렁치렁 입고 노는 손주의 문제를 얼

굴을 닦아주는 수준으로 해결해버렸기 때문이다

긴 바지에서 비롯된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해서다

문제를 보는 것이 창조의 시작임에도 우리 기업에서

는 문제를 보는 것을 하찮은 행동으로 생각한다 한

술 더 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적이 되기도 한

다 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제만 떠벌리고 해결책

은 없는 인간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문제를 제기하

고 못풀면 어떤가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만 풀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묵은 습관에서 탈피해야

또 다른 문제는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해결을 요

구하는 우리의 기업문화에서 만들어졌다 문제해결

시 벤치마킹(기술의 경우는 역엔지니어링)이 먼저

머리에 떠 오르는 게 습관이 되었다 문제를 창조적

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이

러한 시간적 여유를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당장 해결책을 찾아내는 요령 하나를 익히게 되었

다 이것이 벤치마킹이다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하

는지를 찾아 이것을 활용하면 과정이야 어떻든 성과

를 낼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벤치마킹도 좋지만 이로인해 우리의

창조적 해결능력이 약해졌음은 부인할 수 없다

국내 어느 기업이 북한사업을 시작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금강산에 호텔을 다 지을쯤 김정일이 북한

의 서커스가 세계적 수준이니 호텔 옆에 서커스 장

을 하나 세우면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귀뜸

을 하였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회장은 서커

스장을 지으라고 지시하였다 문제는 시기였다 이

때가 11월 쯤이었는데 바로 설계를 시작하여도 착

공은 1월 쯤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때가 되면

금강산 주위의 온도는 영하 20-40도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엄동설한에 집을 지으라는 지시가 떨어

진 것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베리아나 북구 국

가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네

트워크를 총 동원하여 조사를 한 결과 이들 나라에

서도 혹한기에는 건물을 짓지 않는다는 실망스러운

답신이 날라왔다 멘붕에 빠진 사람들이 두꺼운 lsquo공

사불가 보고서rsquo와 함께 회장에게 3월에 착공하면 어

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랬더니 회장의 외

마디 질문이 터져나왔다 ldquo왜 안되는데rdquo ldquo너무 온

도가 낮아 시멘트가 양생이 되질 않습니다rdquo 이야기

를 듣고 있던 회장이 호통치듯 말을 이었다 ldquo그럼

온도를 높여rdquo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벼락 같은 소리

인가 엄동설한에 온도를 무슨 재주로 높이라는 말

인가 태양을 강제로 끌고 올수도 없는 일이고 이

야기가 이어졌다 ldquo비닐 하우스 있잖아rdquo 이렇게 등

장한 것이 회장의 lsquo혹한기 비닐 하우스 공법rsquo이라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그 회장의 생각에 미치지 못하

였을까 이들이 회장보다 형편 없는 머리를 가졌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이유는 이들이 나쁜 습관 하

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위를 두리번거려

가져다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보는

습관에 오랫동안 의존해 있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문제와 함께 살아오면서 우여곡절의 세월을 지낸 기

업주와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랐다 자신의

머리 하나만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경제적 형편이

안되니 돈을 들여 하는 벤치마킹은 엄두도 내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

관이 필요하다 이것을 창조습관이라고 하였다 가

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고객의 문제를 찾으면 제일 좋다 내부 고객

의 문제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무 프로세스

의 문제를 찾아도 된다 다른 하나는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

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문

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둔하고 느려 보

이지만 머리를 일단 쓴 후 다른 사례를 찾아가는 것

이 궁극적으로는 창조의 시대에 더 유리하다 머리

를 창조적으로 쓰는 연습이 쌓여야 창조가 가능하

기 때문이다

수 없는 물건들이 일본에서 태어났다 무수히 많은

고급 전기전자 기술들의 원천특허 또한 일본기업들

이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다 왜일까 어디서 차이가 난 것일까

우리가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일까 아니다 본질

적인 이유는 우리의 문제인식 능력이 약해서다 문

제를 발견하지 못하니 우리 스스로 풀 문제는 당연

히 없었고 그러다 보니 창조가 점화되는 시작점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창조습관 문제 제기에서 시작

삼각 팬티는 일본의 한 할머니의 작품이다 이 할머

니가 삼각팬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느

더운 여름 날 할머니는 손주를 돌보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손주가 이상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었다 손주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

닌지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긴 칠부 바지가 눈에 들

어왔다 여름날 긴 바지를 입고 있으니 땀이 나지 않

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지를 벗겨 주었다 그랬더

니 그 바지 안에 속옷으로 또 다른 칠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겉에 있는 바지만으로도 더운데 속옷까지

칠부바지를 입고 있었으니 아이가 엄청나게 땀을 흘

리는 것이 당연하였다 문제를 발견한 할머니는 집

으로 가 속옷을 고치기 시작하였다 속옷이야 감추

어지는 옷인데 굳이 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가릴

수 있는 최소한의 부분만 남기고 모두 잘라 내었다

오늘 날의 삼각팬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음 먹은 김에 천도 바꾸었다 두꺼운 천이 아닌 망

사로 바꾸었다 이것을 동네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

였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자기들에게도 만들어 달라

며 돈을 주더란다 사업이 될 것 같은 마음에 특허를

신청하고 내친김에 장사에 뛰어 든 것이 현재 우리가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 스스로 문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908

지난 2004년 개통된 KTX는 거점과 거점을 최단 시간에 주파해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가능케 한 속도혁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부산을 오가는 경

부선에 비해 호남선은 고속철도 전용선이 완공되지 못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 앞으로 오송~광주송정 구간 개통이 이루어지면 용

산역에서 광주까지 90분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지역 주민들이 고대하던 KTX 호남고속철도 완공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치열하고 뜨거웠던 57개월간

도전의 기록

2015년 초에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은 충청남도 오

송에서 광주송정에 이르는 182km구간에 걸쳐져 있다 그 가운데 한

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전라북도 정읍시 삼산동에서 전

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일원에 이르는 제 4-4구간 1254km의 노반신

설공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30일부터 시작해 2014

년 6월 30일 준공을 앞두기까지 총 57개월의 기간 동안 40여 명의 직

원과 근로자 연 10만 명이 투입되어 현재 9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최소 속도 300km 최고 속도가 350km를 육박하는 고속철도의 특성

상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터 기존

의 경부고속철이 최고속도 270~280km에 머물러 제 속도를 낼 수 없

는 원인은 시공상의 문제가 크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발주처 시공

사 감리단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lsquo우리 현장은 그런 문제점을 답습하

지 말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품질관리rsquo라는 도전의식으로

임했던 것이 오늘날 우수한 건설현장으로 손꼽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1254km에 달하는 제 4-4공구는 토공과 교량 터널공사가 연이

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43km에 해당하는 노령터널은 세

계적인 명품 노반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

관통식을 가진 바 있는 노령터널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

읍시 입암면 일원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의 한 지류인 노령산맥

을 관통하는 터널 특히 이 구간은 터널 상부에서 원지반까지의 두

께가 20m이하인 저토피 구간과 화산재가 압축되어 형성된 응회

암이 분포되어 있어 상당히 어려운 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구간의 240m는 개착공법을

110m는 비개착공법(NTR)을 시행하고 남은 구간은 일괄적으로

NATM공법을 적용해 평면과 단면은 물론 종단선형변화에도 탄력

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 4-4공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이자 자부심인 NTR공법은 지하에 직접 구조물을 구축하는 공법으

로 지상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첨단

뜨거운 열정과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궈낸명품고속철도건설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

이용규

사진

김현민

INTERVIEW

Q-Up Mind

NATM공법(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1956년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된

터널 굴착공법의 하나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

군데에 구멍을 뚫어 죔쇠를 박아서 파 들어가는 공법 토질과 지반의 영향에 관계없이 공

사를 할 수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110

공법 현장에 이 NTR공법을 도입함으로써 굴착이 실시되는 동안에

도 차량이나 시민의 통행제한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압력을 가해 강관을 지중에 밀어 넣

는 압입(壓入)방식을 통해 발파과정에서 발생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제 4-4공구는 새로운 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 끝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내지 않고 어

려운 터널관통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장의 주인이다

건설현장은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그만큼의 애로사항

들이 있다 호남고속철도건설은 대통령공약사업이라는 막중한 책임

을 가지는 국책사업인만큼 짧은 공기 내에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확

보해야만 한다 고속철도건설 특성상 단일공사가 아니라 레일 신호

전기 통신 등 후속 공정과 보조를 맞추다보니 품질관리 면에서 다른

현장보다 점검도 많았고 공기는 약속한 날짜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인원과 장비를 빠듯하게 꾸려 주말

반납은 물론 야간작업도 불사해야만 했다

최근 건설 환경의 악화로 원청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부실한 경

우가 많아 원청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 직접 챙

겨야 하는 까닭에 업무가 과다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 제

4-4공구 현장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로 공사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

어야 했다

공사 초기 업체 부실로 인한 부도처리 및 공사 타절로 인해 직원들은

협력업체가 해야 할 측량부터 공정계획 수립 및 작업지시 품질관리

를 직영공사를 하다시피 해야만 했다 또한 공사 초기 발생된 집단민

원문제로 인해 공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정율이 20에

채 못 미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

었지만 제 4-4공구 직원들은 lsquo우리가 현장의 주인rsquo이라는 각오로 똘

똘 뭉쳤고 그 결과 무사히 공기를 완수하며 성공적인 준공을 앞두게

되었다

ldquo토목공사현장은 무수한 변수 속에서 공정을 추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만큼 구성원들에게 항상 팀워크를 최대한 살리자고

강조합니다 조직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거든요우리는 공사 공

무 관리 안전 등 각 파트별로 팀장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한마

음으로 움직였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rdquo

탁월한 팀워크가 최대 강점이자 자랑거리라 자부하는 김찬규 소장은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또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업체의 부도 및 재선정에 따른 원

가 상승 요인을 대부분 만회하였음은 물론이고 안전무재해 2배 달성

을 이루며 품질확보 공기 준수 원가절감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명품고속철도건설이라는 하

나의 구심점에 역동적으로 결집하며 이제 멋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57개월 간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빛

을 발한 덕분에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 구간을 품질우수

현장으로 높이 평가했다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답이 아닐까

우리 현장은 공사 기간동안 타 공구에 비해 국토부 감사원 공단본사

등 외부 견학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주처에서 외부기관 견

학이 있다 하면 대상 현장 선정 시 공정 품질 안전 현장 관리 면에서

우리 현장이 가장 우수하고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이죠 공사 초기 대내

외의 많은 우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현 시점에 와 있는 것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설계변경 협력업체의 재무상태 및 시공능력 부

족으로 일일이 모든 것을 챙기며 협력업체를 이끌고 묵묵히 맡은 바 소

임을 다해준 모두의 노력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회사에서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기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한 직

원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준공을 보지 못

하고 타 현장으로 간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MINI INTERVIEW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찬규 소장

앞줄

왼쪽부터

김해룡 과장

홍승혁 사원

장 훈 대리

김호순 과장

이필찬 차장

김찬규 소장

김윤민 차장

박창준 대리

뒷줄

왼쪽부터

오재철 부장

최우성 차장

이해성 사원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312

NEW START 글

편집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 과정

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이를 전력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엔지니어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수도권 매립지를 기반으로 실증연구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종합

기술의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과적

인 대안이다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한국종합기술

이를 방지하고 매립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lsquo복토rsquo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적치 후 흙으로 덮고 잘 다져 악취

와 해충 방지는 물론 빗물이 폐기물층으로 스며들어 침출수로 전환되

는 것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극

히 미미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돼 안정화되

고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산량이 증대되기 위해선 매립지 내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악취 및 해충 예방 침출수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매립지

내부를 건조화하면 폐기물 분해가 장기화 될 뿐 아니라 매립가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리엑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

로 해결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중관 구조로 침출수를 폐기물에 재

주입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 이는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침

출수 처리시설의 운전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리엑

터 도입 이전에는 침출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침

출수를 폐기물에 재주입해 사용하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침출수 방출

매립가스 자원화를 가속화하다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바이오리엑터 공법 한국종합기술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술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

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

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lsquo폐기물 분해-매립가스 생산량 확대-전력

생산 확대rsquo가 연쇄작용처럼 일어나는 것 한 마디로 침출수 처리비용

도 절감하고 전력 생산도 늘어나서 좋은 일거양득의 기술인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서 진행 중인 한국종합기

술의 lsquo바이오리엑터형 매립장 조성 실증연구사업rsquo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 올해 7월까지로 예정된 이번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고

나면 향후 위생 매립지 조성 사업을 국내 및 해외로 확대 이 분야 선도

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종합기술의 독자적인 신기술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어

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선 매립지의 폐기물 분해과정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의 경우 약 25에 달하

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침출수

가 발생한다 때문에 침출수는 따로 매립지 하부에 모아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위생 매립지의 조감도 침출수를 정화해 재순환시킴으로써 폐기물에 수분을 주입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한다 재순환수를 매립지에 공급하는 시설

침출수를 정화해 재활용한 재순환수 주입 시스템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514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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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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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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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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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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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3: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질문이 곧 혁신이고 창조다

영도조선소의 올해 Q-up Mind는 lsquo주마가편走馬加鞭rsquo과 lsquo자문자답自問自

答rsquo으로 정했다 먼저 lsquo주마가편rsquo은 갑오년 말띠해를 반영한 것이다 lsquo주마

가편rsquo은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

는 모습을 뜻한다 영도조선소는 오랜 노사갈등을 벗어나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선 건조가 시작될 예정이다 따라서 막말이나 꼬리를 잡는

말(言)보다는 칭찬 해주는 말을 듣고 더욱 힘차게 달리는 말(馬)처럼 영도

조선소 임직원 모두가 서로 칭찬의 말 소통의 말을 많이 하는 lsquo주마가편rsquo

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lsquo자문자답rsquo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되겠지만 혁신과 창조는 스스로에게 질

문하는 데서 시작된다 모든 일은 그 일을 수행하는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시대 천재화가였던 미켈란젤로는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그림을 그렸다 당시 미켈란젤로는 식탁 모서리를 그리는 데

만 몇 날 며칠을 보냈는데 이를 답답하게 여긴 친구가 말했다

ldquo자네는 왜 식탁 모서리 따위를 그렇게 열심히 그리나 어차피 잘 보이지도

않을 텐데 말이야 그냥 대충 그리게 설사 자네가 잘못 그렸다 한들 아무도

모를 걸세rdquo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딱 한 마디를 했다

ldquo내가 아네rdquo

이러한 과정을 거쳐 4년 여 만에 완성된 미켈란젤로의 lsquo천지창조rsquo는 400

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걸작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 까닭은 무

엇인가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했는지 또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에게 되

물으며 어떤 칭찬이나 보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기

THINK PLUS

2014년은 영도조선소가 lsquo조선1번지rsquo의 영광을 되찾는

중요한 한 해다 이를 위해 lsquo주마가편rsquo과 lsquo자문자답rsquo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혁신과 새로운 창조를 위해 집중하고 몰입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동력은 우리 안에 있다

발칙한 질문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현장에서 답을 구할 때

혁신의 꿈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라글 최성문 사장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수레바퀴를 깎을 때

알맞게 깎아야 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 lsquo알맞게rsquo가 사람을 잡기일쑤다

그래서 벤치마킹도 하고

자문을 받기도 하고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지식은

조백糟魄(술 찌꺼기)에 지나지

않는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302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남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최고의 성과를 이룬 것이

다 남들이 아무리 잘했다고 칭찬해도 잘잘못을 가장 잘 아는 건 자기 자신

이다 자기 자신은 절대 속일 수 없다 이것이 바로 lsquo미켈란젤로의 동기부

여 법칙rsquo이다 이는 삶의 역동성은 자신에게서 발동되며 자기 스스로 자기

삶과 행위의 기준을 창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은 사건이 남긴 똥이다

금년은 영도조선소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동안 일감이 없어

부득이 휴업하던 직원들이 일터로 돌아오고 상선 건조로 인해 일터는 활

기를 되찾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여건과 함께 저가 수주에 따른 원

가절감 노력은 우리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다시 무너질 수 없는 절체절명

의 시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잘 운영되고 있는 타사의 시스

템을 그대로 우리 일터에 옮겨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lt장자莊子gt lsquo천도天道rsquo편에는 윤편輪扁 즉 수레바퀴를 깎는 것을 직업으

로 하는 扁이라는 사람의 일화가 나온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대청 위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윤편이 대청 아래에서

수레바퀴를 깎고 있다가 망치와 끌을 놓고 대청 위를 쳐다보면서 환공에게

물었다

ldquo대왕께서 읽고 계신 것이 무슨 책입니까rdquo

ldquo성인聖人의 말씀이니라rdquo

ldquo그 성인은 지금 살아 계십니까rdquo

ldquo벌써 돌아가셨느니라rdquo

ldquo그렇다면 대왕께서 지금 읽고 계신 책은 옛사람의 찌꺼기입니다rdquo

환공이 벌컥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ldquo과인이 책을 읽고 있는데 수레바퀴나 만드는 네놈이 감히 시비를 건단 말

이냐 합당한 설명을 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rdquo

ldquo제가 하는 일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많이 깎으면

굴대가 헐거워서 튼튼하지 못하고 덜 깎으면 빡빡하여 굴대가 들어가지 않

습니다 더도 덜도 아니게 정확하게 깎는 것은 손짐작으로 터득하고 마음으

로 느낄 수 있을 뿐 입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물론 더 깎고 덜 깎는 그 어름

에 정확한 치수가 있을 것입니다만 제가 제 자식에게 깨우쳐 줄 수 없고 제

자식 역시 저로부터 전수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 70임에도 불구하고

손수 수레바퀴를 깎고 있는 것입니다 옛 성인도 그와 마찬가지로 가장 핵심

적인 깨달음은 책에 전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러니 대왕께

서 읽고 계신 것은 옛사람들의 찌꺼기일 뿐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rdquo

환공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알맞게 깎아야 하지만 막상 해

보면 그 lsquo알맞게rsquo가 사람을 잡기 일쑤다 그래서 벤치마킹도 하고 자문을 받

기도 하고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지

식은 조백糟魄(술 찌꺼기)에 지나지 않는다 조백에 약간의 술기운이 남아

있는 것을 가지고 진짜 술이라고 착각을 한다고 윤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이론理論이나 지식知識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남긴 배설물에 불과한 것이다 어떤 이념이

나 신념과 개념도 구체적 사건들에 의해 남겨진 똥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데도 시간이 흘러 그 구체적 사건이 남긴 이론을 우리는 지식이라 부르고

신봉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거꾸로 존재하지도 않는 이론을 신봉하

고 지식을 신봉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종종 이론과 실재가 다르다는 말을 한다 이론과 실재가 다른 이유

는 지식은 결국 사건이 남긴 똥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쉬지 않고 변하고

쉴 새 없이 많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이

론이 나온다 따라서 과거의 이론과 실재는 앞으로도 계속 다를 것이다 이

러한 까닭에 불가佛家에서 lsquo불입문자不立文字rsquo니 lsquo교외별전敎外別傳rsquo이니

하며 진리는 말과 글을 떠나있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전

히 문자를 말한다 언어의 불완전성을 알면서도 언어를 떠나 사물이나 사

건을 표현할 수도 전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발칙하고 엉뚱한 질문을 던져라

기업의 혁신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혁신과 새로운 창조를 위해 나보다

나은 기업을 벤치마킹 하고 자문도 받고 책을 읽는다 하더라도 그 이론에

그 지식의 틀에 갇히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미켈란젤로의 동기

부여 법칙처럼 역동성을 발휘하여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알고 있는 영도조선소의 문제점에 대해 혁신하고 새

롭게 창조할 답을 우리 스스로 찾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것이 자문자답

의 의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발칙한 질문과

엉뚱한 질문을 하자 lsquo미켈란젤로의 동기부여 법칙rsquo처럼 우리 영도조선소

의 역동성은 우리 자신에게서 발동되며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일터를 새롭

게 혁신할 수 있고 조선업의 새로운 기준을 창조할 수 있다

발칙한 질문은 혁신을 이루고 엉뚱한 질문은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창조

한다 ldquo우리는 왜 타사보다 못하는가 저 친구는 진급하는데 나는 왜 못 하

는가 이 방법 말고 다르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는 왜 휴직을 했어야

만 했는가rdquo 등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자 그리고 답을 찾아 과거 조

선1번지의 영광을 되살리자

우리는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자각

하지 못하면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먼저 우리 영도조선소의 어려움을 자각

하고 스스로에게 묻자 그리고 우리 영도조선소의 기업 문화에 맞는 답을

구하자 영도조선소는 분명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기의 작품을 남겼듯이 말이다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다음 문제는 lsquo질문에 대한 답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rsquo이다 첫째 절박한

자기 필요성이 있어야 한다 lsquo우리가 지금 왜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느

냐rsquo는 질문에 올해는 반드시 lsquo조선1번지rsquo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절박

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일에 대한 집중 몰입이다 뭔가 필

요한 것이 있을 때 우리는 굉장히 집중하게 된다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이 간절한 자기 필요성과 이에 따른 집중이야말로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는 힘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

고한 신념 하에 자신이 스스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남을 시킬 경우 좌편향인 자는 좌를 말할 것이고 우편향인 자는 우를 말

할 것이다 누구의 답이 맞는 것인가 양쪽 말이 다르니 직접 확인해서 스

스로 답을 찾는 수밖에 없다 개성 인삼밭 주인은 거름을 주기 위해 오줌

을 살 때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오줌통의 오줌을 손가락으로 찍어 그 맛

을 보았다고 한다 이게 바로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이고 일

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과 몰입을 의미하는 것이다 질문이 곧 혁신이고

창조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젠

스스로 오줌통의 오줌을 찍어 맛을 보자

우리는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자각하지 못하면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먼저 우리 영도조선소의 어려움을 자각하고 스스로에게 묻자

그리고 우리 영도조선소의 기업 문화에 맞는 답을 구하자

영도조선소는 분명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기의 작품을 남겼듯이 말이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504

도전하라 창조는 생각의 서커스가 아니다

사람들은 창조를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 창조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에서 쥐가 나는 듯하다 그리고 창

조는 스티브 잡스 같은 똑똑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럴까 창조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창조를 희

한한 해법을 생각해내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그래

서 융합적 사고를 해야 하고 덧셈이나 뺄셈 사고를

하고 그리고 역발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

다 보니 창조를 생각의 서커스를 해야 하는 어려운

테크닉으로 여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창조를 이

렇게 이해하면 미궁으로 빠져든다 창조로 들어가

는 문은 그렇게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말할 필요도 없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세계는 새

로운 행동양식을 요구하고 있다 행동양식을 다른

말로 습관이라고 한다 새로운 행동양식이란 바로

창조습관을 말한다 문제는 과거의 쫓아가기 성장

방식으로 굳어진 행동으로 인해 새로운 습관을 받

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기업

들에 의존하여 성장했던 경험은 창조습관을 습득하

는 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창조습관이 무엇

에서 시작하는 지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 사람

들은 창조습관을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으로 인식

한다 일견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창조

는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를 포함하지만 시작은 아

니다 창조의 시작은 문제를 의도적으로 찾아내는

것에서 비롯된다 내가 발견하였든 다른 사람이 발

견하였든 문제라는 것이 있어야 창조는 시동을 건

다는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 과정의 귀중함을 허

술하게 생각한다 안된 이야기지만 일본과 한국의

창조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당장 인터넷을 뒤져 일

본인의 머리로 만들어진 창조적인 물건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리고 순수하게 한국인의 머리

로 고안된 물건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

숫자를 비교해보면 깜작 놀랄 것이다 매우 많은 수

의 창조적인 물건들이 일본인의 머리를 빌어 세상으

로 나왔다 이단과 삼단으로 접는 우산 플라스틱 지

우개 구부러지는 빨대 삼각팬티 샴푸 등 헤아릴

한국사회에 창조라는 말이 화두로 등장하였다 마치 어느 날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소개된

단어처럼 말이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기업들이 더 이상 추종자전략을 통하여 성장을 지속

할 수 없다는 위기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정말 열심히 선진기업들을

배우고 쫓아가기 위하여 애를 써왔다 그런데 어느 날 뒤를 돌아 보니 이상한 일이 일어났

다 앞서 가던 선진국의 기업들이 뒤에 처져 있거나 심지어 사라져버린 것이 아닌가 이런

사실들이 희열로 다가오는 것은 잠시 뿐이었다 오히려 이제는 쫓기는 기업이 된 상태에서

어떻게 생존하느냐의 문제가 스산한 공포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변화와 위기의 시대 창조습관이 미래를 좌우한다

이홍(광운대학교 교수)

일러스트

조재석

Q-Up Mind

COLUMN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706

입는 삼각팬티가 되었다

창조의 시작이 보이는가 한국의 할머니들도 유사

한 경험을 무수히 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삼각팬

티를 만들어 내지 못한 이유는 삼각팬티 모양으로

바지를 잘라내는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

다 긴 바지를 치렁치렁 입고 노는 손주의 문제를 얼

굴을 닦아주는 수준으로 해결해버렸기 때문이다

긴 바지에서 비롯된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해서다

문제를 보는 것이 창조의 시작임에도 우리 기업에서

는 문제를 보는 것을 하찮은 행동으로 생각한다 한

술 더 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적이 되기도 한

다 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제만 떠벌리고 해결책

은 없는 인간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문제를 제기하

고 못풀면 어떤가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만 풀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묵은 습관에서 탈피해야

또 다른 문제는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해결을 요

구하는 우리의 기업문화에서 만들어졌다 문제해결

시 벤치마킹(기술의 경우는 역엔지니어링)이 먼저

머리에 떠 오르는 게 습관이 되었다 문제를 창조적

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이

러한 시간적 여유를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당장 해결책을 찾아내는 요령 하나를 익히게 되었

다 이것이 벤치마킹이다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하

는지를 찾아 이것을 활용하면 과정이야 어떻든 성과

를 낼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벤치마킹도 좋지만 이로인해 우리의

창조적 해결능력이 약해졌음은 부인할 수 없다

국내 어느 기업이 북한사업을 시작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금강산에 호텔을 다 지을쯤 김정일이 북한

의 서커스가 세계적 수준이니 호텔 옆에 서커스 장

을 하나 세우면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귀뜸

을 하였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회장은 서커

스장을 지으라고 지시하였다 문제는 시기였다 이

때가 11월 쯤이었는데 바로 설계를 시작하여도 착

공은 1월 쯤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때가 되면

금강산 주위의 온도는 영하 20-40도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엄동설한에 집을 지으라는 지시가 떨어

진 것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베리아나 북구 국

가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네

트워크를 총 동원하여 조사를 한 결과 이들 나라에

서도 혹한기에는 건물을 짓지 않는다는 실망스러운

답신이 날라왔다 멘붕에 빠진 사람들이 두꺼운 lsquo공

사불가 보고서rsquo와 함께 회장에게 3월에 착공하면 어

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랬더니 회장의 외

마디 질문이 터져나왔다 ldquo왜 안되는데rdquo ldquo너무 온

도가 낮아 시멘트가 양생이 되질 않습니다rdquo 이야기

를 듣고 있던 회장이 호통치듯 말을 이었다 ldquo그럼

온도를 높여rdquo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벼락 같은 소리

인가 엄동설한에 온도를 무슨 재주로 높이라는 말

인가 태양을 강제로 끌고 올수도 없는 일이고 이

야기가 이어졌다 ldquo비닐 하우스 있잖아rdquo 이렇게 등

장한 것이 회장의 lsquo혹한기 비닐 하우스 공법rsquo이라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그 회장의 생각에 미치지 못하

였을까 이들이 회장보다 형편 없는 머리를 가졌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이유는 이들이 나쁜 습관 하

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위를 두리번거려

가져다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보는

습관에 오랫동안 의존해 있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문제와 함께 살아오면서 우여곡절의 세월을 지낸 기

업주와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랐다 자신의

머리 하나만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경제적 형편이

안되니 돈을 들여 하는 벤치마킹은 엄두도 내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

관이 필요하다 이것을 창조습관이라고 하였다 가

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고객의 문제를 찾으면 제일 좋다 내부 고객

의 문제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무 프로세스

의 문제를 찾아도 된다 다른 하나는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

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문

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둔하고 느려 보

이지만 머리를 일단 쓴 후 다른 사례를 찾아가는 것

이 궁극적으로는 창조의 시대에 더 유리하다 머리

를 창조적으로 쓰는 연습이 쌓여야 창조가 가능하

기 때문이다

수 없는 물건들이 일본에서 태어났다 무수히 많은

고급 전기전자 기술들의 원천특허 또한 일본기업들

이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다 왜일까 어디서 차이가 난 것일까

우리가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일까 아니다 본질

적인 이유는 우리의 문제인식 능력이 약해서다 문

제를 발견하지 못하니 우리 스스로 풀 문제는 당연

히 없었고 그러다 보니 창조가 점화되는 시작점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창조습관 문제 제기에서 시작

삼각 팬티는 일본의 한 할머니의 작품이다 이 할머

니가 삼각팬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느

더운 여름 날 할머니는 손주를 돌보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손주가 이상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었다 손주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

닌지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긴 칠부 바지가 눈에 들

어왔다 여름날 긴 바지를 입고 있으니 땀이 나지 않

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지를 벗겨 주었다 그랬더

니 그 바지 안에 속옷으로 또 다른 칠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겉에 있는 바지만으로도 더운데 속옷까지

칠부바지를 입고 있었으니 아이가 엄청나게 땀을 흘

리는 것이 당연하였다 문제를 발견한 할머니는 집

으로 가 속옷을 고치기 시작하였다 속옷이야 감추

어지는 옷인데 굳이 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가릴

수 있는 최소한의 부분만 남기고 모두 잘라 내었다

오늘 날의 삼각팬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음 먹은 김에 천도 바꾸었다 두꺼운 천이 아닌 망

사로 바꾸었다 이것을 동네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

였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자기들에게도 만들어 달라

며 돈을 주더란다 사업이 될 것 같은 마음에 특허를

신청하고 내친김에 장사에 뛰어 든 것이 현재 우리가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 스스로 문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908

지난 2004년 개통된 KTX는 거점과 거점을 최단 시간에 주파해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가능케 한 속도혁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부산을 오가는 경

부선에 비해 호남선은 고속철도 전용선이 완공되지 못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 앞으로 오송~광주송정 구간 개통이 이루어지면 용

산역에서 광주까지 90분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지역 주민들이 고대하던 KTX 호남고속철도 완공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치열하고 뜨거웠던 57개월간

도전의 기록

2015년 초에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은 충청남도 오

송에서 광주송정에 이르는 182km구간에 걸쳐져 있다 그 가운데 한

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전라북도 정읍시 삼산동에서 전

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일원에 이르는 제 4-4구간 1254km의 노반신

설공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30일부터 시작해 2014

년 6월 30일 준공을 앞두기까지 총 57개월의 기간 동안 40여 명의 직

원과 근로자 연 10만 명이 투입되어 현재 9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최소 속도 300km 최고 속도가 350km를 육박하는 고속철도의 특성

상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터 기존

의 경부고속철이 최고속도 270~280km에 머물러 제 속도를 낼 수 없

는 원인은 시공상의 문제가 크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발주처 시공

사 감리단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lsquo우리 현장은 그런 문제점을 답습하

지 말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품질관리rsquo라는 도전의식으로

임했던 것이 오늘날 우수한 건설현장으로 손꼽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1254km에 달하는 제 4-4공구는 토공과 교량 터널공사가 연이

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43km에 해당하는 노령터널은 세

계적인 명품 노반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

관통식을 가진 바 있는 노령터널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

읍시 입암면 일원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의 한 지류인 노령산맥

을 관통하는 터널 특히 이 구간은 터널 상부에서 원지반까지의 두

께가 20m이하인 저토피 구간과 화산재가 압축되어 형성된 응회

암이 분포되어 있어 상당히 어려운 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구간의 240m는 개착공법을

110m는 비개착공법(NTR)을 시행하고 남은 구간은 일괄적으로

NATM공법을 적용해 평면과 단면은 물론 종단선형변화에도 탄력

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 4-4공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이자 자부심인 NTR공법은 지하에 직접 구조물을 구축하는 공법으

로 지상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첨단

뜨거운 열정과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궈낸명품고속철도건설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

이용규

사진

김현민

INTERVIEW

Q-Up Mind

NATM공법(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1956년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된

터널 굴착공법의 하나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

군데에 구멍을 뚫어 죔쇠를 박아서 파 들어가는 공법 토질과 지반의 영향에 관계없이 공

사를 할 수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110

공법 현장에 이 NTR공법을 도입함으로써 굴착이 실시되는 동안에

도 차량이나 시민의 통행제한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압력을 가해 강관을 지중에 밀어 넣

는 압입(壓入)방식을 통해 발파과정에서 발생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제 4-4공구는 새로운 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 끝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내지 않고 어

려운 터널관통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장의 주인이다

건설현장은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그만큼의 애로사항

들이 있다 호남고속철도건설은 대통령공약사업이라는 막중한 책임

을 가지는 국책사업인만큼 짧은 공기 내에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확

보해야만 한다 고속철도건설 특성상 단일공사가 아니라 레일 신호

전기 통신 등 후속 공정과 보조를 맞추다보니 품질관리 면에서 다른

현장보다 점검도 많았고 공기는 약속한 날짜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인원과 장비를 빠듯하게 꾸려 주말

반납은 물론 야간작업도 불사해야만 했다

최근 건설 환경의 악화로 원청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부실한 경

우가 많아 원청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 직접 챙

겨야 하는 까닭에 업무가 과다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 제

4-4공구 현장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로 공사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

어야 했다

공사 초기 업체 부실로 인한 부도처리 및 공사 타절로 인해 직원들은

협력업체가 해야 할 측량부터 공정계획 수립 및 작업지시 품질관리

를 직영공사를 하다시피 해야만 했다 또한 공사 초기 발생된 집단민

원문제로 인해 공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정율이 20에

채 못 미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

었지만 제 4-4공구 직원들은 lsquo우리가 현장의 주인rsquo이라는 각오로 똘

똘 뭉쳤고 그 결과 무사히 공기를 완수하며 성공적인 준공을 앞두게

되었다

ldquo토목공사현장은 무수한 변수 속에서 공정을 추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만큼 구성원들에게 항상 팀워크를 최대한 살리자고

강조합니다 조직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거든요우리는 공사 공

무 관리 안전 등 각 파트별로 팀장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한마

음으로 움직였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rdquo

탁월한 팀워크가 최대 강점이자 자랑거리라 자부하는 김찬규 소장은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또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업체의 부도 및 재선정에 따른 원

가 상승 요인을 대부분 만회하였음은 물론이고 안전무재해 2배 달성

을 이루며 품질확보 공기 준수 원가절감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명품고속철도건설이라는 하

나의 구심점에 역동적으로 결집하며 이제 멋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57개월 간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빛

을 발한 덕분에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 구간을 품질우수

현장으로 높이 평가했다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답이 아닐까

우리 현장은 공사 기간동안 타 공구에 비해 국토부 감사원 공단본사

등 외부 견학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주처에서 외부기관 견

학이 있다 하면 대상 현장 선정 시 공정 품질 안전 현장 관리 면에서

우리 현장이 가장 우수하고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이죠 공사 초기 대내

외의 많은 우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현 시점에 와 있는 것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설계변경 협력업체의 재무상태 및 시공능력 부

족으로 일일이 모든 것을 챙기며 협력업체를 이끌고 묵묵히 맡은 바 소

임을 다해준 모두의 노력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회사에서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기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한 직

원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준공을 보지 못

하고 타 현장으로 간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MINI INTERVIEW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찬규 소장

앞줄

왼쪽부터

김해룡 과장

홍승혁 사원

장 훈 대리

김호순 과장

이필찬 차장

김찬규 소장

김윤민 차장

박창준 대리

뒷줄

왼쪽부터

오재철 부장

최우성 차장

이해성 사원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312

NEW START 글

편집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 과정

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이를 전력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엔지니어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수도권 매립지를 기반으로 실증연구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종합

기술의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과적

인 대안이다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한국종합기술

이를 방지하고 매립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lsquo복토rsquo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적치 후 흙으로 덮고 잘 다져 악취

와 해충 방지는 물론 빗물이 폐기물층으로 스며들어 침출수로 전환되

는 것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극

히 미미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돼 안정화되

고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산량이 증대되기 위해선 매립지 내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악취 및 해충 예방 침출수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매립지

내부를 건조화하면 폐기물 분해가 장기화 될 뿐 아니라 매립가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리엑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

로 해결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중관 구조로 침출수를 폐기물에 재

주입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 이는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침

출수 처리시설의 운전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리엑

터 도입 이전에는 침출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침

출수를 폐기물에 재주입해 사용하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침출수 방출

매립가스 자원화를 가속화하다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바이오리엑터 공법 한국종합기술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술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

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

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lsquo폐기물 분해-매립가스 생산량 확대-전력

생산 확대rsquo가 연쇄작용처럼 일어나는 것 한 마디로 침출수 처리비용

도 절감하고 전력 생산도 늘어나서 좋은 일거양득의 기술인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서 진행 중인 한국종합기

술의 lsquo바이오리엑터형 매립장 조성 실증연구사업rsquo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 올해 7월까지로 예정된 이번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고

나면 향후 위생 매립지 조성 사업을 국내 및 해외로 확대 이 분야 선도

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종합기술의 독자적인 신기술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어

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선 매립지의 폐기물 분해과정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의 경우 약 25에 달하

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침출수

가 발생한다 때문에 침출수는 따로 매립지 하부에 모아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위생 매립지의 조감도 침출수를 정화해 재순환시킴으로써 폐기물에 수분을 주입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한다 재순환수를 매립지에 공급하는 시설

침출수를 정화해 재활용한 재순환수 주입 시스템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514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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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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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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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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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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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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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4: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남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최고의 성과를 이룬 것이

다 남들이 아무리 잘했다고 칭찬해도 잘잘못을 가장 잘 아는 건 자기 자신

이다 자기 자신은 절대 속일 수 없다 이것이 바로 lsquo미켈란젤로의 동기부

여 법칙rsquo이다 이는 삶의 역동성은 자신에게서 발동되며 자기 스스로 자기

삶과 행위의 기준을 창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은 사건이 남긴 똥이다

금년은 영도조선소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동안 일감이 없어

부득이 휴업하던 직원들이 일터로 돌아오고 상선 건조로 인해 일터는 활

기를 되찾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여건과 함께 저가 수주에 따른 원

가절감 노력은 우리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다시 무너질 수 없는 절체절명

의 시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잘 운영되고 있는 타사의 시스

템을 그대로 우리 일터에 옮겨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lt장자莊子gt lsquo천도天道rsquo편에는 윤편輪扁 즉 수레바퀴를 깎는 것을 직업으

로 하는 扁이라는 사람의 일화가 나온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대청 위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윤편이 대청 아래에서

수레바퀴를 깎고 있다가 망치와 끌을 놓고 대청 위를 쳐다보면서 환공에게

물었다

ldquo대왕께서 읽고 계신 것이 무슨 책입니까rdquo

ldquo성인聖人의 말씀이니라rdquo

ldquo그 성인은 지금 살아 계십니까rdquo

ldquo벌써 돌아가셨느니라rdquo

ldquo그렇다면 대왕께서 지금 읽고 계신 책은 옛사람의 찌꺼기입니다rdquo

환공이 벌컥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ldquo과인이 책을 읽고 있는데 수레바퀴나 만드는 네놈이 감히 시비를 건단 말

이냐 합당한 설명을 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rdquo

ldquo제가 하는 일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많이 깎으면

굴대가 헐거워서 튼튼하지 못하고 덜 깎으면 빡빡하여 굴대가 들어가지 않

습니다 더도 덜도 아니게 정확하게 깎는 것은 손짐작으로 터득하고 마음으

로 느낄 수 있을 뿐 입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물론 더 깎고 덜 깎는 그 어름

에 정확한 치수가 있을 것입니다만 제가 제 자식에게 깨우쳐 줄 수 없고 제

자식 역시 저로부터 전수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 70임에도 불구하고

손수 수레바퀴를 깎고 있는 것입니다 옛 성인도 그와 마찬가지로 가장 핵심

적인 깨달음은 책에 전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러니 대왕께

서 읽고 계신 것은 옛사람들의 찌꺼기일 뿐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rdquo

환공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알맞게 깎아야 하지만 막상 해

보면 그 lsquo알맞게rsquo가 사람을 잡기 일쑤다 그래서 벤치마킹도 하고 자문을 받

기도 하고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지

식은 조백糟魄(술 찌꺼기)에 지나지 않는다 조백에 약간의 술기운이 남아

있는 것을 가지고 진짜 술이라고 착각을 한다고 윤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이론理論이나 지식知識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남긴 배설물에 불과한 것이다 어떤 이념이

나 신념과 개념도 구체적 사건들에 의해 남겨진 똥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데도 시간이 흘러 그 구체적 사건이 남긴 이론을 우리는 지식이라 부르고

신봉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거꾸로 존재하지도 않는 이론을 신봉하

고 지식을 신봉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종종 이론과 실재가 다르다는 말을 한다 이론과 실재가 다른 이유

는 지식은 결국 사건이 남긴 똥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쉬지 않고 변하고

쉴 새 없이 많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이

론이 나온다 따라서 과거의 이론과 실재는 앞으로도 계속 다를 것이다 이

러한 까닭에 불가佛家에서 lsquo불입문자不立文字rsquo니 lsquo교외별전敎外別傳rsquo이니

하며 진리는 말과 글을 떠나있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전

히 문자를 말한다 언어의 불완전성을 알면서도 언어를 떠나 사물이나 사

건을 표현할 수도 전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발칙하고 엉뚱한 질문을 던져라

기업의 혁신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혁신과 새로운 창조를 위해 나보다

나은 기업을 벤치마킹 하고 자문도 받고 책을 읽는다 하더라도 그 이론에

그 지식의 틀에 갇히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미켈란젤로의 동기

부여 법칙처럼 역동성을 발휘하여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알고 있는 영도조선소의 문제점에 대해 혁신하고 새

롭게 창조할 답을 우리 스스로 찾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것이 자문자답

의 의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발칙한 질문과

엉뚱한 질문을 하자 lsquo미켈란젤로의 동기부여 법칙rsquo처럼 우리 영도조선소

의 역동성은 우리 자신에게서 발동되며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일터를 새롭

게 혁신할 수 있고 조선업의 새로운 기준을 창조할 수 있다

발칙한 질문은 혁신을 이루고 엉뚱한 질문은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창조

한다 ldquo우리는 왜 타사보다 못하는가 저 친구는 진급하는데 나는 왜 못 하

는가 이 방법 말고 다르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는 왜 휴직을 했어야

만 했는가rdquo 등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자 그리고 답을 찾아 과거 조

선1번지의 영광을 되살리자

우리는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자각

하지 못하면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먼저 우리 영도조선소의 어려움을 자각

하고 스스로에게 묻자 그리고 우리 영도조선소의 기업 문화에 맞는 답을

구하자 영도조선소는 분명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기의 작품을 남겼듯이 말이다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다음 문제는 lsquo질문에 대한 답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rsquo이다 첫째 절박한

자기 필요성이 있어야 한다 lsquo우리가 지금 왜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느

냐rsquo는 질문에 올해는 반드시 lsquo조선1번지rsquo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절박

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일에 대한 집중 몰입이다 뭔가 필

요한 것이 있을 때 우리는 굉장히 집중하게 된다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이 간절한 자기 필요성과 이에 따른 집중이야말로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는 힘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

고한 신념 하에 자신이 스스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남을 시킬 경우 좌편향인 자는 좌를 말할 것이고 우편향인 자는 우를 말

할 것이다 누구의 답이 맞는 것인가 양쪽 말이 다르니 직접 확인해서 스

스로 답을 찾는 수밖에 없다 개성 인삼밭 주인은 거름을 주기 위해 오줌

을 살 때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오줌통의 오줌을 손가락으로 찍어 그 맛

을 보았다고 한다 이게 바로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이고 일

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과 몰입을 의미하는 것이다 질문이 곧 혁신이고

창조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젠

스스로 오줌통의 오줌을 찍어 맛을 보자

우리는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자각하지 못하면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먼저 우리 영도조선소의 어려움을 자각하고 스스로에게 묻자

그리고 우리 영도조선소의 기업 문화에 맞는 답을 구하자

영도조선소는 분명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lsquo천지창조rsquo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기의 작품을 남겼듯이 말이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504

도전하라 창조는 생각의 서커스가 아니다

사람들은 창조를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 창조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에서 쥐가 나는 듯하다 그리고 창

조는 스티브 잡스 같은 똑똑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럴까 창조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창조를 희

한한 해법을 생각해내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그래

서 융합적 사고를 해야 하고 덧셈이나 뺄셈 사고를

하고 그리고 역발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

다 보니 창조를 생각의 서커스를 해야 하는 어려운

테크닉으로 여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창조를 이

렇게 이해하면 미궁으로 빠져든다 창조로 들어가

는 문은 그렇게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말할 필요도 없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세계는 새

로운 행동양식을 요구하고 있다 행동양식을 다른

말로 습관이라고 한다 새로운 행동양식이란 바로

창조습관을 말한다 문제는 과거의 쫓아가기 성장

방식으로 굳어진 행동으로 인해 새로운 습관을 받

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기업

들에 의존하여 성장했던 경험은 창조습관을 습득하

는 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창조습관이 무엇

에서 시작하는 지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 사람

들은 창조습관을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으로 인식

한다 일견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창조

는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를 포함하지만 시작은 아

니다 창조의 시작은 문제를 의도적으로 찾아내는

것에서 비롯된다 내가 발견하였든 다른 사람이 발

견하였든 문제라는 것이 있어야 창조는 시동을 건

다는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 과정의 귀중함을 허

술하게 생각한다 안된 이야기지만 일본과 한국의

창조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당장 인터넷을 뒤져 일

본인의 머리로 만들어진 창조적인 물건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리고 순수하게 한국인의 머리

로 고안된 물건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

숫자를 비교해보면 깜작 놀랄 것이다 매우 많은 수

의 창조적인 물건들이 일본인의 머리를 빌어 세상으

로 나왔다 이단과 삼단으로 접는 우산 플라스틱 지

우개 구부러지는 빨대 삼각팬티 샴푸 등 헤아릴

한국사회에 창조라는 말이 화두로 등장하였다 마치 어느 날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소개된

단어처럼 말이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기업들이 더 이상 추종자전략을 통하여 성장을 지속

할 수 없다는 위기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정말 열심히 선진기업들을

배우고 쫓아가기 위하여 애를 써왔다 그런데 어느 날 뒤를 돌아 보니 이상한 일이 일어났

다 앞서 가던 선진국의 기업들이 뒤에 처져 있거나 심지어 사라져버린 것이 아닌가 이런

사실들이 희열로 다가오는 것은 잠시 뿐이었다 오히려 이제는 쫓기는 기업이 된 상태에서

어떻게 생존하느냐의 문제가 스산한 공포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변화와 위기의 시대 창조습관이 미래를 좌우한다

이홍(광운대학교 교수)

일러스트

조재석

Q-Up Mind

COLUMN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706

입는 삼각팬티가 되었다

창조의 시작이 보이는가 한국의 할머니들도 유사

한 경험을 무수히 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삼각팬

티를 만들어 내지 못한 이유는 삼각팬티 모양으로

바지를 잘라내는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

다 긴 바지를 치렁치렁 입고 노는 손주의 문제를 얼

굴을 닦아주는 수준으로 해결해버렸기 때문이다

긴 바지에서 비롯된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해서다

문제를 보는 것이 창조의 시작임에도 우리 기업에서

는 문제를 보는 것을 하찮은 행동으로 생각한다 한

술 더 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적이 되기도 한

다 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제만 떠벌리고 해결책

은 없는 인간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문제를 제기하

고 못풀면 어떤가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만 풀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묵은 습관에서 탈피해야

또 다른 문제는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해결을 요

구하는 우리의 기업문화에서 만들어졌다 문제해결

시 벤치마킹(기술의 경우는 역엔지니어링)이 먼저

머리에 떠 오르는 게 습관이 되었다 문제를 창조적

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이

러한 시간적 여유를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당장 해결책을 찾아내는 요령 하나를 익히게 되었

다 이것이 벤치마킹이다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하

는지를 찾아 이것을 활용하면 과정이야 어떻든 성과

를 낼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벤치마킹도 좋지만 이로인해 우리의

창조적 해결능력이 약해졌음은 부인할 수 없다

국내 어느 기업이 북한사업을 시작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금강산에 호텔을 다 지을쯤 김정일이 북한

의 서커스가 세계적 수준이니 호텔 옆에 서커스 장

을 하나 세우면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귀뜸

을 하였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회장은 서커

스장을 지으라고 지시하였다 문제는 시기였다 이

때가 11월 쯤이었는데 바로 설계를 시작하여도 착

공은 1월 쯤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때가 되면

금강산 주위의 온도는 영하 20-40도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엄동설한에 집을 지으라는 지시가 떨어

진 것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베리아나 북구 국

가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네

트워크를 총 동원하여 조사를 한 결과 이들 나라에

서도 혹한기에는 건물을 짓지 않는다는 실망스러운

답신이 날라왔다 멘붕에 빠진 사람들이 두꺼운 lsquo공

사불가 보고서rsquo와 함께 회장에게 3월에 착공하면 어

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랬더니 회장의 외

마디 질문이 터져나왔다 ldquo왜 안되는데rdquo ldquo너무 온

도가 낮아 시멘트가 양생이 되질 않습니다rdquo 이야기

를 듣고 있던 회장이 호통치듯 말을 이었다 ldquo그럼

온도를 높여rdquo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벼락 같은 소리

인가 엄동설한에 온도를 무슨 재주로 높이라는 말

인가 태양을 강제로 끌고 올수도 없는 일이고 이

야기가 이어졌다 ldquo비닐 하우스 있잖아rdquo 이렇게 등

장한 것이 회장의 lsquo혹한기 비닐 하우스 공법rsquo이라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그 회장의 생각에 미치지 못하

였을까 이들이 회장보다 형편 없는 머리를 가졌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이유는 이들이 나쁜 습관 하

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위를 두리번거려

가져다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보는

습관에 오랫동안 의존해 있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문제와 함께 살아오면서 우여곡절의 세월을 지낸 기

업주와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랐다 자신의

머리 하나만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경제적 형편이

안되니 돈을 들여 하는 벤치마킹은 엄두도 내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

관이 필요하다 이것을 창조습관이라고 하였다 가

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고객의 문제를 찾으면 제일 좋다 내부 고객

의 문제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무 프로세스

의 문제를 찾아도 된다 다른 하나는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

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문

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둔하고 느려 보

이지만 머리를 일단 쓴 후 다른 사례를 찾아가는 것

이 궁극적으로는 창조의 시대에 더 유리하다 머리

를 창조적으로 쓰는 연습이 쌓여야 창조가 가능하

기 때문이다

수 없는 물건들이 일본에서 태어났다 무수히 많은

고급 전기전자 기술들의 원천특허 또한 일본기업들

이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다 왜일까 어디서 차이가 난 것일까

우리가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일까 아니다 본질

적인 이유는 우리의 문제인식 능력이 약해서다 문

제를 발견하지 못하니 우리 스스로 풀 문제는 당연

히 없었고 그러다 보니 창조가 점화되는 시작점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창조습관 문제 제기에서 시작

삼각 팬티는 일본의 한 할머니의 작품이다 이 할머

니가 삼각팬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느

더운 여름 날 할머니는 손주를 돌보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손주가 이상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었다 손주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

닌지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긴 칠부 바지가 눈에 들

어왔다 여름날 긴 바지를 입고 있으니 땀이 나지 않

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지를 벗겨 주었다 그랬더

니 그 바지 안에 속옷으로 또 다른 칠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겉에 있는 바지만으로도 더운데 속옷까지

칠부바지를 입고 있었으니 아이가 엄청나게 땀을 흘

리는 것이 당연하였다 문제를 발견한 할머니는 집

으로 가 속옷을 고치기 시작하였다 속옷이야 감추

어지는 옷인데 굳이 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가릴

수 있는 최소한의 부분만 남기고 모두 잘라 내었다

오늘 날의 삼각팬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음 먹은 김에 천도 바꾸었다 두꺼운 천이 아닌 망

사로 바꾸었다 이것을 동네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

였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자기들에게도 만들어 달라

며 돈을 주더란다 사업이 될 것 같은 마음에 특허를

신청하고 내친김에 장사에 뛰어 든 것이 현재 우리가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 스스로 문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908

지난 2004년 개통된 KTX는 거점과 거점을 최단 시간에 주파해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가능케 한 속도혁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부산을 오가는 경

부선에 비해 호남선은 고속철도 전용선이 완공되지 못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 앞으로 오송~광주송정 구간 개통이 이루어지면 용

산역에서 광주까지 90분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지역 주민들이 고대하던 KTX 호남고속철도 완공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치열하고 뜨거웠던 57개월간

도전의 기록

2015년 초에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은 충청남도 오

송에서 광주송정에 이르는 182km구간에 걸쳐져 있다 그 가운데 한

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전라북도 정읍시 삼산동에서 전

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일원에 이르는 제 4-4구간 1254km의 노반신

설공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30일부터 시작해 2014

년 6월 30일 준공을 앞두기까지 총 57개월의 기간 동안 40여 명의 직

원과 근로자 연 10만 명이 투입되어 현재 9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최소 속도 300km 최고 속도가 350km를 육박하는 고속철도의 특성

상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터 기존

의 경부고속철이 최고속도 270~280km에 머물러 제 속도를 낼 수 없

는 원인은 시공상의 문제가 크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발주처 시공

사 감리단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lsquo우리 현장은 그런 문제점을 답습하

지 말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품질관리rsquo라는 도전의식으로

임했던 것이 오늘날 우수한 건설현장으로 손꼽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1254km에 달하는 제 4-4공구는 토공과 교량 터널공사가 연이

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43km에 해당하는 노령터널은 세

계적인 명품 노반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

관통식을 가진 바 있는 노령터널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

읍시 입암면 일원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의 한 지류인 노령산맥

을 관통하는 터널 특히 이 구간은 터널 상부에서 원지반까지의 두

께가 20m이하인 저토피 구간과 화산재가 압축되어 형성된 응회

암이 분포되어 있어 상당히 어려운 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구간의 240m는 개착공법을

110m는 비개착공법(NTR)을 시행하고 남은 구간은 일괄적으로

NATM공법을 적용해 평면과 단면은 물론 종단선형변화에도 탄력

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 4-4공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이자 자부심인 NTR공법은 지하에 직접 구조물을 구축하는 공법으

로 지상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첨단

뜨거운 열정과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궈낸명품고속철도건설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

이용규

사진

김현민

INTERVIEW

Q-Up Mind

NATM공법(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1956년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된

터널 굴착공법의 하나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

군데에 구멍을 뚫어 죔쇠를 박아서 파 들어가는 공법 토질과 지반의 영향에 관계없이 공

사를 할 수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110

공법 현장에 이 NTR공법을 도입함으로써 굴착이 실시되는 동안에

도 차량이나 시민의 통행제한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압력을 가해 강관을 지중에 밀어 넣

는 압입(壓入)방식을 통해 발파과정에서 발생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제 4-4공구는 새로운 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 끝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내지 않고 어

려운 터널관통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장의 주인이다

건설현장은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그만큼의 애로사항

들이 있다 호남고속철도건설은 대통령공약사업이라는 막중한 책임

을 가지는 국책사업인만큼 짧은 공기 내에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확

보해야만 한다 고속철도건설 특성상 단일공사가 아니라 레일 신호

전기 통신 등 후속 공정과 보조를 맞추다보니 품질관리 면에서 다른

현장보다 점검도 많았고 공기는 약속한 날짜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인원과 장비를 빠듯하게 꾸려 주말

반납은 물론 야간작업도 불사해야만 했다

최근 건설 환경의 악화로 원청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부실한 경

우가 많아 원청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 직접 챙

겨야 하는 까닭에 업무가 과다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 제

4-4공구 현장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로 공사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

어야 했다

공사 초기 업체 부실로 인한 부도처리 및 공사 타절로 인해 직원들은

협력업체가 해야 할 측량부터 공정계획 수립 및 작업지시 품질관리

를 직영공사를 하다시피 해야만 했다 또한 공사 초기 발생된 집단민

원문제로 인해 공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정율이 20에

채 못 미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

었지만 제 4-4공구 직원들은 lsquo우리가 현장의 주인rsquo이라는 각오로 똘

똘 뭉쳤고 그 결과 무사히 공기를 완수하며 성공적인 준공을 앞두게

되었다

ldquo토목공사현장은 무수한 변수 속에서 공정을 추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만큼 구성원들에게 항상 팀워크를 최대한 살리자고

강조합니다 조직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거든요우리는 공사 공

무 관리 안전 등 각 파트별로 팀장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한마

음으로 움직였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rdquo

탁월한 팀워크가 최대 강점이자 자랑거리라 자부하는 김찬규 소장은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또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업체의 부도 및 재선정에 따른 원

가 상승 요인을 대부분 만회하였음은 물론이고 안전무재해 2배 달성

을 이루며 품질확보 공기 준수 원가절감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명품고속철도건설이라는 하

나의 구심점에 역동적으로 결집하며 이제 멋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57개월 간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빛

을 발한 덕분에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 구간을 품질우수

현장으로 높이 평가했다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답이 아닐까

우리 현장은 공사 기간동안 타 공구에 비해 국토부 감사원 공단본사

등 외부 견학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주처에서 외부기관 견

학이 있다 하면 대상 현장 선정 시 공정 품질 안전 현장 관리 면에서

우리 현장이 가장 우수하고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이죠 공사 초기 대내

외의 많은 우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현 시점에 와 있는 것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설계변경 협력업체의 재무상태 및 시공능력 부

족으로 일일이 모든 것을 챙기며 협력업체를 이끌고 묵묵히 맡은 바 소

임을 다해준 모두의 노력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회사에서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기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한 직

원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준공을 보지 못

하고 타 현장으로 간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MINI INTERVIEW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찬규 소장

앞줄

왼쪽부터

김해룡 과장

홍승혁 사원

장 훈 대리

김호순 과장

이필찬 차장

김찬규 소장

김윤민 차장

박창준 대리

뒷줄

왼쪽부터

오재철 부장

최우성 차장

이해성 사원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312

NEW START 글

편집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 과정

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이를 전력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엔지니어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수도권 매립지를 기반으로 실증연구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종합

기술의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과적

인 대안이다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한국종합기술

이를 방지하고 매립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lsquo복토rsquo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적치 후 흙으로 덮고 잘 다져 악취

와 해충 방지는 물론 빗물이 폐기물층으로 스며들어 침출수로 전환되

는 것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극

히 미미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돼 안정화되

고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산량이 증대되기 위해선 매립지 내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악취 및 해충 예방 침출수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매립지

내부를 건조화하면 폐기물 분해가 장기화 될 뿐 아니라 매립가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리엑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

로 해결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중관 구조로 침출수를 폐기물에 재

주입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 이는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침

출수 처리시설의 운전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리엑

터 도입 이전에는 침출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침

출수를 폐기물에 재주입해 사용하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침출수 방출

매립가스 자원화를 가속화하다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바이오리엑터 공법 한국종합기술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술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

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

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lsquo폐기물 분해-매립가스 생산량 확대-전력

생산 확대rsquo가 연쇄작용처럼 일어나는 것 한 마디로 침출수 처리비용

도 절감하고 전력 생산도 늘어나서 좋은 일거양득의 기술인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서 진행 중인 한국종합기

술의 lsquo바이오리엑터형 매립장 조성 실증연구사업rsquo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 올해 7월까지로 예정된 이번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고

나면 향후 위생 매립지 조성 사업을 국내 및 해외로 확대 이 분야 선도

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종합기술의 독자적인 신기술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어

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선 매립지의 폐기물 분해과정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의 경우 약 25에 달하

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침출수

가 발생한다 때문에 침출수는 따로 매립지 하부에 모아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위생 매립지의 조감도 침출수를 정화해 재순환시킴으로써 폐기물에 수분을 주입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한다 재순환수를 매립지에 공급하는 시설

침출수를 정화해 재활용한 재순환수 주입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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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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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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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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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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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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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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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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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5: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도전하라 창조는 생각의 서커스가 아니다

사람들은 창조를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 창조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에서 쥐가 나는 듯하다 그리고 창

조는 스티브 잡스 같은 똑똑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럴까 창조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창조를 희

한한 해법을 생각해내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그래

서 융합적 사고를 해야 하고 덧셈이나 뺄셈 사고를

하고 그리고 역발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

다 보니 창조를 생각의 서커스를 해야 하는 어려운

테크닉으로 여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창조를 이

렇게 이해하면 미궁으로 빠져든다 창조로 들어가

는 문은 그렇게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말할 필요도 없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세계는 새

로운 행동양식을 요구하고 있다 행동양식을 다른

말로 습관이라고 한다 새로운 행동양식이란 바로

창조습관을 말한다 문제는 과거의 쫓아가기 성장

방식으로 굳어진 행동으로 인해 새로운 습관을 받

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기업

들에 의존하여 성장했던 경험은 창조습관을 습득하

는 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창조습관이 무엇

에서 시작하는 지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 사람

들은 창조습관을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으로 인식

한다 일견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창조

는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를 포함하지만 시작은 아

니다 창조의 시작은 문제를 의도적으로 찾아내는

것에서 비롯된다 내가 발견하였든 다른 사람이 발

견하였든 문제라는 것이 있어야 창조는 시동을 건

다는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 과정의 귀중함을 허

술하게 생각한다 안된 이야기지만 일본과 한국의

창조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당장 인터넷을 뒤져 일

본인의 머리로 만들어진 창조적인 물건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리고 순수하게 한국인의 머리

로 고안된 물건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

숫자를 비교해보면 깜작 놀랄 것이다 매우 많은 수

의 창조적인 물건들이 일본인의 머리를 빌어 세상으

로 나왔다 이단과 삼단으로 접는 우산 플라스틱 지

우개 구부러지는 빨대 삼각팬티 샴푸 등 헤아릴

한국사회에 창조라는 말이 화두로 등장하였다 마치 어느 날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소개된

단어처럼 말이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기업들이 더 이상 추종자전략을 통하여 성장을 지속

할 수 없다는 위기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정말 열심히 선진기업들을

배우고 쫓아가기 위하여 애를 써왔다 그런데 어느 날 뒤를 돌아 보니 이상한 일이 일어났

다 앞서 가던 선진국의 기업들이 뒤에 처져 있거나 심지어 사라져버린 것이 아닌가 이런

사실들이 희열로 다가오는 것은 잠시 뿐이었다 오히려 이제는 쫓기는 기업이 된 상태에서

어떻게 생존하느냐의 문제가 스산한 공포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변화와 위기의 시대 창조습관이 미래를 좌우한다

이홍(광운대학교 교수)

일러스트

조재석

Q-Up Mind

COLUMN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706

입는 삼각팬티가 되었다

창조의 시작이 보이는가 한국의 할머니들도 유사

한 경험을 무수히 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삼각팬

티를 만들어 내지 못한 이유는 삼각팬티 모양으로

바지를 잘라내는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

다 긴 바지를 치렁치렁 입고 노는 손주의 문제를 얼

굴을 닦아주는 수준으로 해결해버렸기 때문이다

긴 바지에서 비롯된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해서다

문제를 보는 것이 창조의 시작임에도 우리 기업에서

는 문제를 보는 것을 하찮은 행동으로 생각한다 한

술 더 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적이 되기도 한

다 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제만 떠벌리고 해결책

은 없는 인간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문제를 제기하

고 못풀면 어떤가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만 풀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묵은 습관에서 탈피해야

또 다른 문제는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해결을 요

구하는 우리의 기업문화에서 만들어졌다 문제해결

시 벤치마킹(기술의 경우는 역엔지니어링)이 먼저

머리에 떠 오르는 게 습관이 되었다 문제를 창조적

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이

러한 시간적 여유를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당장 해결책을 찾아내는 요령 하나를 익히게 되었

다 이것이 벤치마킹이다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하

는지를 찾아 이것을 활용하면 과정이야 어떻든 성과

를 낼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벤치마킹도 좋지만 이로인해 우리의

창조적 해결능력이 약해졌음은 부인할 수 없다

국내 어느 기업이 북한사업을 시작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금강산에 호텔을 다 지을쯤 김정일이 북한

의 서커스가 세계적 수준이니 호텔 옆에 서커스 장

을 하나 세우면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귀뜸

을 하였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회장은 서커

스장을 지으라고 지시하였다 문제는 시기였다 이

때가 11월 쯤이었는데 바로 설계를 시작하여도 착

공은 1월 쯤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때가 되면

금강산 주위의 온도는 영하 20-40도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엄동설한에 집을 지으라는 지시가 떨어

진 것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베리아나 북구 국

가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네

트워크를 총 동원하여 조사를 한 결과 이들 나라에

서도 혹한기에는 건물을 짓지 않는다는 실망스러운

답신이 날라왔다 멘붕에 빠진 사람들이 두꺼운 lsquo공

사불가 보고서rsquo와 함께 회장에게 3월에 착공하면 어

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랬더니 회장의 외

마디 질문이 터져나왔다 ldquo왜 안되는데rdquo ldquo너무 온

도가 낮아 시멘트가 양생이 되질 않습니다rdquo 이야기

를 듣고 있던 회장이 호통치듯 말을 이었다 ldquo그럼

온도를 높여rdquo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벼락 같은 소리

인가 엄동설한에 온도를 무슨 재주로 높이라는 말

인가 태양을 강제로 끌고 올수도 없는 일이고 이

야기가 이어졌다 ldquo비닐 하우스 있잖아rdquo 이렇게 등

장한 것이 회장의 lsquo혹한기 비닐 하우스 공법rsquo이라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그 회장의 생각에 미치지 못하

였을까 이들이 회장보다 형편 없는 머리를 가졌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이유는 이들이 나쁜 습관 하

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위를 두리번거려

가져다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보는

습관에 오랫동안 의존해 있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문제와 함께 살아오면서 우여곡절의 세월을 지낸 기

업주와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랐다 자신의

머리 하나만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경제적 형편이

안되니 돈을 들여 하는 벤치마킹은 엄두도 내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

관이 필요하다 이것을 창조습관이라고 하였다 가

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고객의 문제를 찾으면 제일 좋다 내부 고객

의 문제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무 프로세스

의 문제를 찾아도 된다 다른 하나는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

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문

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둔하고 느려 보

이지만 머리를 일단 쓴 후 다른 사례를 찾아가는 것

이 궁극적으로는 창조의 시대에 더 유리하다 머리

를 창조적으로 쓰는 연습이 쌓여야 창조가 가능하

기 때문이다

수 없는 물건들이 일본에서 태어났다 무수히 많은

고급 전기전자 기술들의 원천특허 또한 일본기업들

이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다 왜일까 어디서 차이가 난 것일까

우리가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일까 아니다 본질

적인 이유는 우리의 문제인식 능력이 약해서다 문

제를 발견하지 못하니 우리 스스로 풀 문제는 당연

히 없었고 그러다 보니 창조가 점화되는 시작점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창조습관 문제 제기에서 시작

삼각 팬티는 일본의 한 할머니의 작품이다 이 할머

니가 삼각팬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느

더운 여름 날 할머니는 손주를 돌보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손주가 이상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었다 손주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

닌지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긴 칠부 바지가 눈에 들

어왔다 여름날 긴 바지를 입고 있으니 땀이 나지 않

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지를 벗겨 주었다 그랬더

니 그 바지 안에 속옷으로 또 다른 칠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겉에 있는 바지만으로도 더운데 속옷까지

칠부바지를 입고 있었으니 아이가 엄청나게 땀을 흘

리는 것이 당연하였다 문제를 발견한 할머니는 집

으로 가 속옷을 고치기 시작하였다 속옷이야 감추

어지는 옷인데 굳이 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가릴

수 있는 최소한의 부분만 남기고 모두 잘라 내었다

오늘 날의 삼각팬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음 먹은 김에 천도 바꾸었다 두꺼운 천이 아닌 망

사로 바꾸었다 이것을 동네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

였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자기들에게도 만들어 달라

며 돈을 주더란다 사업이 될 것 같은 마음에 특허를

신청하고 내친김에 장사에 뛰어 든 것이 현재 우리가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 스스로 문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908

지난 2004년 개통된 KTX는 거점과 거점을 최단 시간에 주파해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가능케 한 속도혁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부산을 오가는 경

부선에 비해 호남선은 고속철도 전용선이 완공되지 못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 앞으로 오송~광주송정 구간 개통이 이루어지면 용

산역에서 광주까지 90분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지역 주민들이 고대하던 KTX 호남고속철도 완공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치열하고 뜨거웠던 57개월간

도전의 기록

2015년 초에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은 충청남도 오

송에서 광주송정에 이르는 182km구간에 걸쳐져 있다 그 가운데 한

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전라북도 정읍시 삼산동에서 전

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일원에 이르는 제 4-4구간 1254km의 노반신

설공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30일부터 시작해 2014

년 6월 30일 준공을 앞두기까지 총 57개월의 기간 동안 40여 명의 직

원과 근로자 연 10만 명이 투입되어 현재 9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최소 속도 300km 최고 속도가 350km를 육박하는 고속철도의 특성

상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터 기존

의 경부고속철이 최고속도 270~280km에 머물러 제 속도를 낼 수 없

는 원인은 시공상의 문제가 크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발주처 시공

사 감리단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lsquo우리 현장은 그런 문제점을 답습하

지 말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품질관리rsquo라는 도전의식으로

임했던 것이 오늘날 우수한 건설현장으로 손꼽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1254km에 달하는 제 4-4공구는 토공과 교량 터널공사가 연이

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43km에 해당하는 노령터널은 세

계적인 명품 노반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

관통식을 가진 바 있는 노령터널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

읍시 입암면 일원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의 한 지류인 노령산맥

을 관통하는 터널 특히 이 구간은 터널 상부에서 원지반까지의 두

께가 20m이하인 저토피 구간과 화산재가 압축되어 형성된 응회

암이 분포되어 있어 상당히 어려운 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구간의 240m는 개착공법을

110m는 비개착공법(NTR)을 시행하고 남은 구간은 일괄적으로

NATM공법을 적용해 평면과 단면은 물론 종단선형변화에도 탄력

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 4-4공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이자 자부심인 NTR공법은 지하에 직접 구조물을 구축하는 공법으

로 지상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첨단

뜨거운 열정과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궈낸명품고속철도건설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

이용규

사진

김현민

INTERVIEW

Q-Up Mind

NATM공법(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1956년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된

터널 굴착공법의 하나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

군데에 구멍을 뚫어 죔쇠를 박아서 파 들어가는 공법 토질과 지반의 영향에 관계없이 공

사를 할 수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110

공법 현장에 이 NTR공법을 도입함으로써 굴착이 실시되는 동안에

도 차량이나 시민의 통행제한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압력을 가해 강관을 지중에 밀어 넣

는 압입(壓入)방식을 통해 발파과정에서 발생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제 4-4공구는 새로운 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 끝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내지 않고 어

려운 터널관통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장의 주인이다

건설현장은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그만큼의 애로사항

들이 있다 호남고속철도건설은 대통령공약사업이라는 막중한 책임

을 가지는 국책사업인만큼 짧은 공기 내에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확

보해야만 한다 고속철도건설 특성상 단일공사가 아니라 레일 신호

전기 통신 등 후속 공정과 보조를 맞추다보니 품질관리 면에서 다른

현장보다 점검도 많았고 공기는 약속한 날짜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인원과 장비를 빠듯하게 꾸려 주말

반납은 물론 야간작업도 불사해야만 했다

최근 건설 환경의 악화로 원청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부실한 경

우가 많아 원청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 직접 챙

겨야 하는 까닭에 업무가 과다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 제

4-4공구 현장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로 공사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

어야 했다

공사 초기 업체 부실로 인한 부도처리 및 공사 타절로 인해 직원들은

협력업체가 해야 할 측량부터 공정계획 수립 및 작업지시 품질관리

를 직영공사를 하다시피 해야만 했다 또한 공사 초기 발생된 집단민

원문제로 인해 공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정율이 20에

채 못 미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

었지만 제 4-4공구 직원들은 lsquo우리가 현장의 주인rsquo이라는 각오로 똘

똘 뭉쳤고 그 결과 무사히 공기를 완수하며 성공적인 준공을 앞두게

되었다

ldquo토목공사현장은 무수한 변수 속에서 공정을 추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만큼 구성원들에게 항상 팀워크를 최대한 살리자고

강조합니다 조직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거든요우리는 공사 공

무 관리 안전 등 각 파트별로 팀장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한마

음으로 움직였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rdquo

탁월한 팀워크가 최대 강점이자 자랑거리라 자부하는 김찬규 소장은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또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업체의 부도 및 재선정에 따른 원

가 상승 요인을 대부분 만회하였음은 물론이고 안전무재해 2배 달성

을 이루며 품질확보 공기 준수 원가절감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명품고속철도건설이라는 하

나의 구심점에 역동적으로 결집하며 이제 멋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57개월 간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빛

을 발한 덕분에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 구간을 품질우수

현장으로 높이 평가했다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답이 아닐까

우리 현장은 공사 기간동안 타 공구에 비해 국토부 감사원 공단본사

등 외부 견학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주처에서 외부기관 견

학이 있다 하면 대상 현장 선정 시 공정 품질 안전 현장 관리 면에서

우리 현장이 가장 우수하고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이죠 공사 초기 대내

외의 많은 우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현 시점에 와 있는 것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설계변경 협력업체의 재무상태 및 시공능력 부

족으로 일일이 모든 것을 챙기며 협력업체를 이끌고 묵묵히 맡은 바 소

임을 다해준 모두의 노력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회사에서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기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한 직

원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준공을 보지 못

하고 타 현장으로 간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MINI INTERVIEW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찬규 소장

앞줄

왼쪽부터

김해룡 과장

홍승혁 사원

장 훈 대리

김호순 과장

이필찬 차장

김찬규 소장

김윤민 차장

박창준 대리

뒷줄

왼쪽부터

오재철 부장

최우성 차장

이해성 사원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312

NEW START 글

편집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 과정

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이를 전력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엔지니어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수도권 매립지를 기반으로 실증연구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종합

기술의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과적

인 대안이다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한국종합기술

이를 방지하고 매립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lsquo복토rsquo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적치 후 흙으로 덮고 잘 다져 악취

와 해충 방지는 물론 빗물이 폐기물층으로 스며들어 침출수로 전환되

는 것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극

히 미미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돼 안정화되

고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산량이 증대되기 위해선 매립지 내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악취 및 해충 예방 침출수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매립지

내부를 건조화하면 폐기물 분해가 장기화 될 뿐 아니라 매립가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리엑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

로 해결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중관 구조로 침출수를 폐기물에 재

주입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 이는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침

출수 처리시설의 운전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리엑

터 도입 이전에는 침출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침

출수를 폐기물에 재주입해 사용하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침출수 방출

매립가스 자원화를 가속화하다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바이오리엑터 공법 한국종합기술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술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

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

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lsquo폐기물 분해-매립가스 생산량 확대-전력

생산 확대rsquo가 연쇄작용처럼 일어나는 것 한 마디로 침출수 처리비용

도 절감하고 전력 생산도 늘어나서 좋은 일거양득의 기술인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서 진행 중인 한국종합기

술의 lsquo바이오리엑터형 매립장 조성 실증연구사업rsquo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 올해 7월까지로 예정된 이번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고

나면 향후 위생 매립지 조성 사업을 국내 및 해외로 확대 이 분야 선도

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종합기술의 독자적인 신기술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어

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선 매립지의 폐기물 분해과정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의 경우 약 25에 달하

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침출수

가 발생한다 때문에 침출수는 따로 매립지 하부에 모아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위생 매립지의 조감도 침출수를 정화해 재순환시킴으로써 폐기물에 수분을 주입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한다 재순환수를 매립지에 공급하는 시설

침출수를 정화해 재활용한 재순환수 주입 시스템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514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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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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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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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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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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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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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6: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입는 삼각팬티가 되었다

창조의 시작이 보이는가 한국의 할머니들도 유사

한 경험을 무수히 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삼각팬

티를 만들어 내지 못한 이유는 삼각팬티 모양으로

바지를 잘라내는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

다 긴 바지를 치렁치렁 입고 노는 손주의 문제를 얼

굴을 닦아주는 수준으로 해결해버렸기 때문이다

긴 바지에서 비롯된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해서다

문제를 보는 것이 창조의 시작임에도 우리 기업에서

는 문제를 보는 것을 하찮은 행동으로 생각한다 한

술 더 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적이 되기도 한

다 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제만 떠벌리고 해결책

은 없는 인간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문제를 제기하

고 못풀면 어떤가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만 풀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묵은 습관에서 탈피해야

또 다른 문제는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해결을 요

구하는 우리의 기업문화에서 만들어졌다 문제해결

시 벤치마킹(기술의 경우는 역엔지니어링)이 먼저

머리에 떠 오르는 게 습관이 되었다 문제를 창조적

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이

러한 시간적 여유를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당장 해결책을 찾아내는 요령 하나를 익히게 되었

다 이것이 벤치마킹이다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하

는지를 찾아 이것을 활용하면 과정이야 어떻든 성과

를 낼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벤치마킹도 좋지만 이로인해 우리의

창조적 해결능력이 약해졌음은 부인할 수 없다

국내 어느 기업이 북한사업을 시작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금강산에 호텔을 다 지을쯤 김정일이 북한

의 서커스가 세계적 수준이니 호텔 옆에 서커스 장

을 하나 세우면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귀뜸

을 하였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회장은 서커

스장을 지으라고 지시하였다 문제는 시기였다 이

때가 11월 쯤이었는데 바로 설계를 시작하여도 착

공은 1월 쯤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때가 되면

금강산 주위의 온도는 영하 20-40도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엄동설한에 집을 지으라는 지시가 떨어

진 것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베리아나 북구 국

가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네

트워크를 총 동원하여 조사를 한 결과 이들 나라에

서도 혹한기에는 건물을 짓지 않는다는 실망스러운

답신이 날라왔다 멘붕에 빠진 사람들이 두꺼운 lsquo공

사불가 보고서rsquo와 함께 회장에게 3월에 착공하면 어

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랬더니 회장의 외

마디 질문이 터져나왔다 ldquo왜 안되는데rdquo ldquo너무 온

도가 낮아 시멘트가 양생이 되질 않습니다rdquo 이야기

를 듣고 있던 회장이 호통치듯 말을 이었다 ldquo그럼

온도를 높여rdquo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벼락 같은 소리

인가 엄동설한에 온도를 무슨 재주로 높이라는 말

인가 태양을 강제로 끌고 올수도 없는 일이고 이

야기가 이어졌다 ldquo비닐 하우스 있잖아rdquo 이렇게 등

장한 것이 회장의 lsquo혹한기 비닐 하우스 공법rsquo이라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그 회장의 생각에 미치지 못하

였을까 이들이 회장보다 형편 없는 머리를 가졌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이유는 이들이 나쁜 습관 하

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위를 두리번거려

가져다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보는

습관에 오랫동안 의존해 있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문제와 함께 살아오면서 우여곡절의 세월을 지낸 기

업주와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랐다 자신의

머리 하나만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경제적 형편이

안되니 돈을 들여 하는 벤치마킹은 엄두도 내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

관이 필요하다 이것을 창조습관이라고 하였다 가

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고객의 문제를 찾으면 제일 좋다 내부 고객

의 문제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무 프로세스

의 문제를 찾아도 된다 다른 하나는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

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문

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둔하고 느려 보

이지만 머리를 일단 쓴 후 다른 사례를 찾아가는 것

이 궁극적으로는 창조의 시대에 더 유리하다 머리

를 창조적으로 쓰는 연습이 쌓여야 창조가 가능하

기 때문이다

수 없는 물건들이 일본에서 태어났다 무수히 많은

고급 전기전자 기술들의 원천특허 또한 일본기업들

이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다 왜일까 어디서 차이가 난 것일까

우리가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일까 아니다 본질

적인 이유는 우리의 문제인식 능력이 약해서다 문

제를 발견하지 못하니 우리 스스로 풀 문제는 당연

히 없었고 그러다 보니 창조가 점화되는 시작점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창조습관 문제 제기에서 시작

삼각 팬티는 일본의 한 할머니의 작품이다 이 할머

니가 삼각팬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느

더운 여름 날 할머니는 손주를 돌보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손주가 이상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었다 손주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

닌지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긴 칠부 바지가 눈에 들

어왔다 여름날 긴 바지를 입고 있으니 땀이 나지 않

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지를 벗겨 주었다 그랬더

니 그 바지 안에 속옷으로 또 다른 칠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겉에 있는 바지만으로도 더운데 속옷까지

칠부바지를 입고 있었으니 아이가 엄청나게 땀을 흘

리는 것이 당연하였다 문제를 발견한 할머니는 집

으로 가 속옷을 고치기 시작하였다 속옷이야 감추

어지는 옷인데 굳이 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가릴

수 있는 최소한의 부분만 남기고 모두 잘라 내었다

오늘 날의 삼각팬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음 먹은 김에 천도 바꾸었다 두꺼운 천이 아닌 망

사로 바꾸었다 이것을 동네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

였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자기들에게도 만들어 달라

며 돈을 주더란다 사업이 될 것 같은 마음에 특허를

신청하고 내친김에 장사에 뛰어 든 것이 현재 우리가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여기에 맞는 새로운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 먼저 뛰어나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 스스로 문제를

끙끙거리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0908

지난 2004년 개통된 KTX는 거점과 거점을 최단 시간에 주파해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가능케 한 속도혁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부산을 오가는 경

부선에 비해 호남선은 고속철도 전용선이 완공되지 못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 앞으로 오송~광주송정 구간 개통이 이루어지면 용

산역에서 광주까지 90분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지역 주민들이 고대하던 KTX 호남고속철도 완공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치열하고 뜨거웠던 57개월간

도전의 기록

2015년 초에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은 충청남도 오

송에서 광주송정에 이르는 182km구간에 걸쳐져 있다 그 가운데 한

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전라북도 정읍시 삼산동에서 전

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일원에 이르는 제 4-4구간 1254km의 노반신

설공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30일부터 시작해 2014

년 6월 30일 준공을 앞두기까지 총 57개월의 기간 동안 40여 명의 직

원과 근로자 연 10만 명이 투입되어 현재 9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최소 속도 300km 최고 속도가 350km를 육박하는 고속철도의 특성

상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터 기존

의 경부고속철이 최고속도 270~280km에 머물러 제 속도를 낼 수 없

는 원인은 시공상의 문제가 크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발주처 시공

사 감리단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lsquo우리 현장은 그런 문제점을 답습하

지 말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품질관리rsquo라는 도전의식으로

임했던 것이 오늘날 우수한 건설현장으로 손꼽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1254km에 달하는 제 4-4공구는 토공과 교량 터널공사가 연이

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43km에 해당하는 노령터널은 세

계적인 명품 노반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

관통식을 가진 바 있는 노령터널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

읍시 입암면 일원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의 한 지류인 노령산맥

을 관통하는 터널 특히 이 구간은 터널 상부에서 원지반까지의 두

께가 20m이하인 저토피 구간과 화산재가 압축되어 형성된 응회

암이 분포되어 있어 상당히 어려운 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구간의 240m는 개착공법을

110m는 비개착공법(NTR)을 시행하고 남은 구간은 일괄적으로

NATM공법을 적용해 평면과 단면은 물론 종단선형변화에도 탄력

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 4-4공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이자 자부심인 NTR공법은 지하에 직접 구조물을 구축하는 공법으

로 지상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첨단

뜨거운 열정과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궈낸명품고속철도건설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

이용규

사진

김현민

INTERVIEW

Q-Up Mind

NATM공법(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1956년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된

터널 굴착공법의 하나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

군데에 구멍을 뚫어 죔쇠를 박아서 파 들어가는 공법 토질과 지반의 영향에 관계없이 공

사를 할 수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110

공법 현장에 이 NTR공법을 도입함으로써 굴착이 실시되는 동안에

도 차량이나 시민의 통행제한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압력을 가해 강관을 지중에 밀어 넣

는 압입(壓入)방식을 통해 발파과정에서 발생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제 4-4공구는 새로운 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 끝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내지 않고 어

려운 터널관통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장의 주인이다

건설현장은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그만큼의 애로사항

들이 있다 호남고속철도건설은 대통령공약사업이라는 막중한 책임

을 가지는 국책사업인만큼 짧은 공기 내에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확

보해야만 한다 고속철도건설 특성상 단일공사가 아니라 레일 신호

전기 통신 등 후속 공정과 보조를 맞추다보니 품질관리 면에서 다른

현장보다 점검도 많았고 공기는 약속한 날짜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인원과 장비를 빠듯하게 꾸려 주말

반납은 물론 야간작업도 불사해야만 했다

최근 건설 환경의 악화로 원청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부실한 경

우가 많아 원청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 직접 챙

겨야 하는 까닭에 업무가 과다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 제

4-4공구 현장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로 공사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

어야 했다

공사 초기 업체 부실로 인한 부도처리 및 공사 타절로 인해 직원들은

협력업체가 해야 할 측량부터 공정계획 수립 및 작업지시 품질관리

를 직영공사를 하다시피 해야만 했다 또한 공사 초기 발생된 집단민

원문제로 인해 공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정율이 20에

채 못 미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

었지만 제 4-4공구 직원들은 lsquo우리가 현장의 주인rsquo이라는 각오로 똘

똘 뭉쳤고 그 결과 무사히 공기를 완수하며 성공적인 준공을 앞두게

되었다

ldquo토목공사현장은 무수한 변수 속에서 공정을 추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만큼 구성원들에게 항상 팀워크를 최대한 살리자고

강조합니다 조직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거든요우리는 공사 공

무 관리 안전 등 각 파트별로 팀장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한마

음으로 움직였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rdquo

탁월한 팀워크가 최대 강점이자 자랑거리라 자부하는 김찬규 소장은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또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업체의 부도 및 재선정에 따른 원

가 상승 요인을 대부분 만회하였음은 물론이고 안전무재해 2배 달성

을 이루며 품질확보 공기 준수 원가절감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명품고속철도건설이라는 하

나의 구심점에 역동적으로 결집하며 이제 멋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57개월 간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빛

을 발한 덕분에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 구간을 품질우수

현장으로 높이 평가했다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답이 아닐까

우리 현장은 공사 기간동안 타 공구에 비해 국토부 감사원 공단본사

등 외부 견학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주처에서 외부기관 견

학이 있다 하면 대상 현장 선정 시 공정 품질 안전 현장 관리 면에서

우리 현장이 가장 우수하고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이죠 공사 초기 대내

외의 많은 우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현 시점에 와 있는 것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설계변경 협력업체의 재무상태 및 시공능력 부

족으로 일일이 모든 것을 챙기며 협력업체를 이끌고 묵묵히 맡은 바 소

임을 다해준 모두의 노력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회사에서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기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한 직

원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준공을 보지 못

하고 타 현장으로 간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MINI INTERVIEW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찬규 소장

앞줄

왼쪽부터

김해룡 과장

홍승혁 사원

장 훈 대리

김호순 과장

이필찬 차장

김찬규 소장

김윤민 차장

박창준 대리

뒷줄

왼쪽부터

오재철 부장

최우성 차장

이해성 사원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312

NEW START 글

편집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 과정

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이를 전력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엔지니어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수도권 매립지를 기반으로 실증연구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종합

기술의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과적

인 대안이다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한국종합기술

이를 방지하고 매립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lsquo복토rsquo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적치 후 흙으로 덮고 잘 다져 악취

와 해충 방지는 물론 빗물이 폐기물층으로 스며들어 침출수로 전환되

는 것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극

히 미미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돼 안정화되

고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산량이 증대되기 위해선 매립지 내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악취 및 해충 예방 침출수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매립지

내부를 건조화하면 폐기물 분해가 장기화 될 뿐 아니라 매립가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리엑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

로 해결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중관 구조로 침출수를 폐기물에 재

주입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 이는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침

출수 처리시설의 운전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리엑

터 도입 이전에는 침출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침

출수를 폐기물에 재주입해 사용하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침출수 방출

매립가스 자원화를 가속화하다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바이오리엑터 공법 한국종합기술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술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

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

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lsquo폐기물 분해-매립가스 생산량 확대-전력

생산 확대rsquo가 연쇄작용처럼 일어나는 것 한 마디로 침출수 처리비용

도 절감하고 전력 생산도 늘어나서 좋은 일거양득의 기술인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서 진행 중인 한국종합기

술의 lsquo바이오리엑터형 매립장 조성 실증연구사업rsquo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 올해 7월까지로 예정된 이번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고

나면 향후 위생 매립지 조성 사업을 국내 및 해외로 확대 이 분야 선도

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종합기술의 독자적인 신기술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어

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선 매립지의 폐기물 분해과정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의 경우 약 25에 달하

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침출수

가 발생한다 때문에 침출수는 따로 매립지 하부에 모아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위생 매립지의 조감도 침출수를 정화해 재순환시킴으로써 폐기물에 수분을 주입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한다 재순환수를 매립지에 공급하는 시설

침출수를 정화해 재활용한 재순환수 주입 시스템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514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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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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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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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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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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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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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7: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지난 2004년 개통된 KTX는 거점과 거점을 최단 시간에 주파해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가능케 한 속도혁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부산을 오가는 경

부선에 비해 호남선은 고속철도 전용선이 완공되지 못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 앞으로 오송~광주송정 구간 개통이 이루어지면 용

산역에서 광주까지 90분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지역 주민들이 고대하던 KTX 호남고속철도 완공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치열하고 뜨거웠던 57개월간

도전의 기록

2015년 초에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은 충청남도 오

송에서 광주송정에 이르는 182km구간에 걸쳐져 있다 그 가운데 한

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전라북도 정읍시 삼산동에서 전

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일원에 이르는 제 4-4구간 1254km의 노반신

설공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30일부터 시작해 2014

년 6월 30일 준공을 앞두기까지 총 57개월의 기간 동안 40여 명의 직

원과 근로자 연 10만 명이 투입되어 현재 9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최소 속도 300km 최고 속도가 350km를 육박하는 고속철도의 특성

상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터 기존

의 경부고속철이 최고속도 270~280km에 머물러 제 속도를 낼 수 없

는 원인은 시공상의 문제가 크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발주처 시공

사 감리단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lsquo우리 현장은 그런 문제점을 답습하

지 말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품질관리rsquo라는 도전의식으로

임했던 것이 오늘날 우수한 건설현장으로 손꼽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1254km에 달하는 제 4-4공구는 토공과 교량 터널공사가 연이

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43km에 해당하는 노령터널은 세

계적인 명품 노반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

관통식을 가진 바 있는 노령터널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

읍시 입암면 일원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의 한 지류인 노령산맥

을 관통하는 터널 특히 이 구간은 터널 상부에서 원지반까지의 두

께가 20m이하인 저토피 구간과 화산재가 압축되어 형성된 응회

암이 분포되어 있어 상당히 어려운 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토목사업본부는 구간의 240m는 개착공법을

110m는 비개착공법(NTR)을 시행하고 남은 구간은 일괄적으로

NATM공법을 적용해 평면과 단면은 물론 종단선형변화에도 탄력

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 4-4공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이자 자부심인 NTR공법은 지하에 직접 구조물을 구축하는 공법으

로 지상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첨단

뜨거운 열정과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궈낸명품고속철도건설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현장

이용규

사진

김현민

INTERVIEW

Q-Up Mind

NATM공법(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1956년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된

터널 굴착공법의 하나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

군데에 구멍을 뚫어 죔쇠를 박아서 파 들어가는 공법 토질과 지반의 영향에 관계없이 공

사를 할 수 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110

공법 현장에 이 NTR공법을 도입함으로써 굴착이 실시되는 동안에

도 차량이나 시민의 통행제한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압력을 가해 강관을 지중에 밀어 넣

는 압입(壓入)방식을 통해 발파과정에서 발생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제 4-4공구는 새로운 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 끝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내지 않고 어

려운 터널관통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장의 주인이다

건설현장은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그만큼의 애로사항

들이 있다 호남고속철도건설은 대통령공약사업이라는 막중한 책임

을 가지는 국책사업인만큼 짧은 공기 내에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확

보해야만 한다 고속철도건설 특성상 단일공사가 아니라 레일 신호

전기 통신 등 후속 공정과 보조를 맞추다보니 품질관리 면에서 다른

현장보다 점검도 많았고 공기는 약속한 날짜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인원과 장비를 빠듯하게 꾸려 주말

반납은 물론 야간작업도 불사해야만 했다

최근 건설 환경의 악화로 원청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부실한 경

우가 많아 원청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 직접 챙

겨야 하는 까닭에 업무가 과다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 제

4-4공구 현장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로 공사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

어야 했다

공사 초기 업체 부실로 인한 부도처리 및 공사 타절로 인해 직원들은

협력업체가 해야 할 측량부터 공정계획 수립 및 작업지시 품질관리

를 직영공사를 하다시피 해야만 했다 또한 공사 초기 발생된 집단민

원문제로 인해 공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정율이 20에

채 못 미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

었지만 제 4-4공구 직원들은 lsquo우리가 현장의 주인rsquo이라는 각오로 똘

똘 뭉쳤고 그 결과 무사히 공기를 완수하며 성공적인 준공을 앞두게

되었다

ldquo토목공사현장은 무수한 변수 속에서 공정을 추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만큼 구성원들에게 항상 팀워크를 최대한 살리자고

강조합니다 조직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거든요우리는 공사 공

무 관리 안전 등 각 파트별로 팀장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한마

음으로 움직였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rdquo

탁월한 팀워크가 최대 강점이자 자랑거리라 자부하는 김찬규 소장은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또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업체의 부도 및 재선정에 따른 원

가 상승 요인을 대부분 만회하였음은 물론이고 안전무재해 2배 달성

을 이루며 품질확보 공기 준수 원가절감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명품고속철도건설이라는 하

나의 구심점에 역동적으로 결집하며 이제 멋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57개월 간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빛

을 발한 덕분에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 구간을 품질우수

현장으로 높이 평가했다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답이 아닐까

우리 현장은 공사 기간동안 타 공구에 비해 국토부 감사원 공단본사

등 외부 견학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주처에서 외부기관 견

학이 있다 하면 대상 현장 선정 시 공정 품질 안전 현장 관리 면에서

우리 현장이 가장 우수하고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이죠 공사 초기 대내

외의 많은 우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현 시점에 와 있는 것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설계변경 협력업체의 재무상태 및 시공능력 부

족으로 일일이 모든 것을 챙기며 협력업체를 이끌고 묵묵히 맡은 바 소

임을 다해준 모두의 노력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회사에서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기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한 직

원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준공을 보지 못

하고 타 현장으로 간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MINI INTERVIEW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찬규 소장

앞줄

왼쪽부터

김해룡 과장

홍승혁 사원

장 훈 대리

김호순 과장

이필찬 차장

김찬규 소장

김윤민 차장

박창준 대리

뒷줄

왼쪽부터

오재철 부장

최우성 차장

이해성 사원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312

NEW START 글

편집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 과정

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이를 전력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엔지니어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수도권 매립지를 기반으로 실증연구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종합

기술의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과적

인 대안이다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한국종합기술

이를 방지하고 매립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lsquo복토rsquo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적치 후 흙으로 덮고 잘 다져 악취

와 해충 방지는 물론 빗물이 폐기물층으로 스며들어 침출수로 전환되

는 것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극

히 미미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돼 안정화되

고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산량이 증대되기 위해선 매립지 내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악취 및 해충 예방 침출수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매립지

내부를 건조화하면 폐기물 분해가 장기화 될 뿐 아니라 매립가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리엑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

로 해결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중관 구조로 침출수를 폐기물에 재

주입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 이는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침

출수 처리시설의 운전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리엑

터 도입 이전에는 침출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침

출수를 폐기물에 재주입해 사용하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침출수 방출

매립가스 자원화를 가속화하다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바이오리엑터 공법 한국종합기술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술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

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

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lsquo폐기물 분해-매립가스 생산량 확대-전력

생산 확대rsquo가 연쇄작용처럼 일어나는 것 한 마디로 침출수 처리비용

도 절감하고 전력 생산도 늘어나서 좋은 일거양득의 기술인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서 진행 중인 한국종합기

술의 lsquo바이오리엑터형 매립장 조성 실증연구사업rsquo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 올해 7월까지로 예정된 이번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고

나면 향후 위생 매립지 조성 사업을 국내 및 해외로 확대 이 분야 선도

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종합기술의 독자적인 신기술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어

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선 매립지의 폐기물 분해과정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의 경우 약 25에 달하

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침출수

가 발생한다 때문에 침출수는 따로 매립지 하부에 모아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위생 매립지의 조감도 침출수를 정화해 재순환시킴으로써 폐기물에 수분을 주입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한다 재순환수를 매립지에 공급하는 시설

침출수를 정화해 재활용한 재순환수 주입 시스템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514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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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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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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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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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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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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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8: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공법 현장에 이 NTR공법을 도입함으로써 굴착이 실시되는 동안에

도 차량이나 시민의 통행제한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압력을 가해 강관을 지중에 밀어 넣

는 압입(壓入)방식을 통해 발파과정에서 발생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제 4-4공구는 새로운 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 끝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내지 않고 어

려운 터널관통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장의 주인이다

건설현장은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그만큼의 애로사항

들이 있다 호남고속철도건설은 대통령공약사업이라는 막중한 책임

을 가지는 국책사업인만큼 짧은 공기 내에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확

보해야만 한다 고속철도건설 특성상 단일공사가 아니라 레일 신호

전기 통신 등 후속 공정과 보조를 맞추다보니 품질관리 면에서 다른

현장보다 점검도 많았고 공기는 약속한 날짜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인원과 장비를 빠듯하게 꾸려 주말

반납은 물론 야간작업도 불사해야만 했다

최근 건설 환경의 악화로 원청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부실한 경

우가 많아 원청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 직접 챙

겨야 하는 까닭에 업무가 과다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 제

4-4공구 현장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로 공사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

어야 했다

공사 초기 업체 부실로 인한 부도처리 및 공사 타절로 인해 직원들은

협력업체가 해야 할 측량부터 공정계획 수립 및 작업지시 품질관리

를 직영공사를 하다시피 해야만 했다 또한 공사 초기 발생된 집단민

원문제로 인해 공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정율이 20에

채 못 미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

었지만 제 4-4공구 직원들은 lsquo우리가 현장의 주인rsquo이라는 각오로 똘

똘 뭉쳤고 그 결과 무사히 공기를 완수하며 성공적인 준공을 앞두게

되었다

ldquo토목공사현장은 무수한 변수 속에서 공정을 추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만큼 구성원들에게 항상 팀워크를 최대한 살리자고

강조합니다 조직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거든요우리는 공사 공

무 관리 안전 등 각 파트별로 팀장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한마

음으로 움직였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rdquo

탁월한 팀워크가 최대 강점이자 자랑거리라 자부하는 김찬규 소장은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또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업체의 부도 및 재선정에 따른 원

가 상승 요인을 대부분 만회하였음은 물론이고 안전무재해 2배 달성

을 이루며 품질확보 공기 준수 원가절감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명품고속철도건설이라는 하

나의 구심점에 역동적으로 결집하며 이제 멋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 57개월 간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빛

을 발한 덕분에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 구간을 품질우수

현장으로 높이 평가했다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답이 아닐까

우리 현장은 공사 기간동안 타 공구에 비해 국토부 감사원 공단본사

등 외부 견학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주처에서 외부기관 견

학이 있다 하면 대상 현장 선정 시 공정 품질 안전 현장 관리 면에서

우리 현장이 가장 우수하고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이죠 공사 초기 대내

외의 많은 우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현 시점에 와 있는 것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설계변경 협력업체의 재무상태 및 시공능력 부

족으로 일일이 모든 것을 챙기며 협력업체를 이끌고 묵묵히 맡은 바 소

임을 다해준 모두의 노력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회사에서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기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한 직

원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준공을 보지 못

하고 타 현장으로 간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MINI INTERVIEW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찬규 소장

앞줄

왼쪽부터

김해룡 과장

홍승혁 사원

장 훈 대리

김호순 과장

이필찬 차장

김찬규 소장

김윤민 차장

박창준 대리

뒷줄

왼쪽부터

오재철 부장

최우성 차장

이해성 사원

호남고속철도 제 4-4공구는 어려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전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업체를 이끌고 수많은 민원을 해결해온 덕분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도급 금액이

당초 도급금액보다 증액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312

NEW START 글

편집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 과정

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이를 전력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엔지니어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수도권 매립지를 기반으로 실증연구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종합

기술의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과적

인 대안이다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한국종합기술

이를 방지하고 매립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lsquo복토rsquo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적치 후 흙으로 덮고 잘 다져 악취

와 해충 방지는 물론 빗물이 폐기물층으로 스며들어 침출수로 전환되

는 것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극

히 미미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돼 안정화되

고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산량이 증대되기 위해선 매립지 내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악취 및 해충 예방 침출수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매립지

내부를 건조화하면 폐기물 분해가 장기화 될 뿐 아니라 매립가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리엑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

로 해결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중관 구조로 침출수를 폐기물에 재

주입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 이는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침

출수 처리시설의 운전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리엑

터 도입 이전에는 침출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침

출수를 폐기물에 재주입해 사용하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침출수 방출

매립가스 자원화를 가속화하다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바이오리엑터 공법 한국종합기술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술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

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

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lsquo폐기물 분해-매립가스 생산량 확대-전력

생산 확대rsquo가 연쇄작용처럼 일어나는 것 한 마디로 침출수 처리비용

도 절감하고 전력 생산도 늘어나서 좋은 일거양득의 기술인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서 진행 중인 한국종합기

술의 lsquo바이오리엑터형 매립장 조성 실증연구사업rsquo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 올해 7월까지로 예정된 이번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고

나면 향후 위생 매립지 조성 사업을 국내 및 해외로 확대 이 분야 선도

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종합기술의 독자적인 신기술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어

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선 매립지의 폐기물 분해과정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의 경우 약 25에 달하

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침출수

가 발생한다 때문에 침출수는 따로 매립지 하부에 모아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위생 매립지의 조감도 침출수를 정화해 재순환시킴으로써 폐기물에 수분을 주입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한다 재순환수를 매립지에 공급하는 시설

침출수를 정화해 재활용한 재순환수 주입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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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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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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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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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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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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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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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9: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NEW START 글

편집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 과정

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이를 전력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엔지니어링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수도권 매립지를 기반으로 실증연구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종합

기술의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효과적

인 대안이다

바이오리엑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다한국종합기술

이를 방지하고 매립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lsquo복토rsquo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적치 후 흙으로 덮고 잘 다져 악취

와 해충 방지는 물론 빗물이 폐기물층으로 스며들어 침출수로 전환되

는 것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극

히 미미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돼 안정화되

고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산량이 증대되기 위해선 매립지 내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악취 및 해충 예방 침출수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매립지

내부를 건조화하면 폐기물 분해가 장기화 될 뿐 아니라 매립가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리엑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

로 해결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중관 구조로 침출수를 폐기물에 재

주입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 이는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침

출수 처리시설의 운전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리엑

터 도입 이전에는 침출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침

출수를 폐기물에 재주입해 사용하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침출수 방출

매립가스 자원화를 가속화하다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바이오리엑터 공법 한국종합기술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기술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

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

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lsquo폐기물 분해-매립가스 생산량 확대-전력

생산 확대rsquo가 연쇄작용처럼 일어나는 것 한 마디로 침출수 처리비용

도 절감하고 전력 생산도 늘어나서 좋은 일거양득의 기술인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서 진행 중인 한국종합기

술의 lsquo바이오리엑터형 매립장 조성 실증연구사업rsquo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 올해 7월까지로 예정된 이번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고

나면 향후 위생 매립지 조성 사업을 국내 및 해외로 확대 이 분야 선도

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종합기술의 독자적인 신기술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어

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선 매립지의 폐기물 분해과정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의 경우 약 25에 달하

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침출수

가 발생한다 때문에 침출수는 따로 매립지 하부에 모아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오리엑터 공법은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

이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위생 매립지의 조감도 침출수를 정화해 재순환시킴으로써 폐기물에 수분을 주입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매립가스 생성을 가속화한다 재순환수를 매립지에 공급하는 시설

침출수를 정화해 재활용한 재순환수 주입 시스템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514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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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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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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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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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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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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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0: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현재 수도권 매립지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 현장소장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경한 부장

그가 현장에서 전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특장점과 기대 효과

Q 기존 공법과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

가요

A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적용한 매립지는 단위 기간당 매립가

스 발생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분해소요기간

즉 안정화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립

가스 발생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한 폐기물 침출수 및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평형 이중관 설치로 침출수 누출로 인한 2차 환경오

염 유발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 보다 친환경적인 매립지 운

영이 가능해집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성공리에 마

무리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실증연구사업은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현 매립가

스 발전시설의 안정적 운영 등을 현실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

다 수도권 매립지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매립지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국내

매립지 도입을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내 신규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확

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향후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활용한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전

개 계획 및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은 전체 에너지의 07에 불과 OECD 3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자

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비중은 8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바이오리엑터 매립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

탄가스 정제기술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신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다수의 시공 및 운영실적을 확보한다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

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INI INTERVIEW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폐기물 침출수 처리를

동시에

이경한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부장

로 인한 환경오염은 줄이고 매립가스 생산량은 늘리는 이중효과를 창

출한 것이다

독자 신기술로 성장 속도를 높이다

한국종합기술이 이 같은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lsquo급변

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rsquo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데서 비롯

됐다 기존 사업 영역인 설계 감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

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리엑터라는 독자적인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

로 주목받고 있는 매립가스의 자원화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2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매립지 대

부분이 매립가스를 대기 내 방출 혹은 단순소각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자원화해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바이오리엑터 공법의 개발은 신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헛되이 날려보내

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동시에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까지 해결한 바이오리엑터 공법으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 매립지에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덕분에 한국종합기술의 신성장 사업은 한층 가속화되

는 추세다 매립가스를 정제해 차량용 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순도 메탄가스 정제 기술까지 개발 지난 2014년 3월 환경

신기술 검증을 취득한 것 아직까지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기술 의존도

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 것이다

물론 바이오리엑터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되기 위

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아직 영세한 수준인 데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

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한국종합기술의 도약과 혁

신은 이미 시작됐다 바이오리엑터 공법을 비롯한 고순도 메탄가스 정

제기술 건설 폐기물 에너지화기술 등은 그 토대가 될 예정 이제 남은

건 폐자원middot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영역에서의 사업 모델 개발 다수의

위생 매립지 시공 및 운영 실적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

는 것이다 현재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 폐기물 처리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시설 사업은 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리엑터를 통한 수분 보충

왜 중요할까

이중관 구조로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 포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 그렇다면 수분 보충과

매립가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분 보충은 매립가스 생산량 증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립 폐기물의 분해에 관여하는 제반 미생물의

이동과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게 수분 함량이기

때문 바이오리엑터는 침출수를 정화해 만든 독성이

없는 오폐수를 인위적으로 공급 매립지 내부의 수분

함량을 40~50의 적정량으로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또한 매립 폐기물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매립가스 발생량을 증대시키는 등 매립지

안정화를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립가스 포집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

성분을 다른 성분과 분리해 모으는 것

TIP

현재 바이오리엑터 실증연구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수도권 매립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직원들

매립지 내 폐기물 분해를 촉진하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송풍기 설치 과정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716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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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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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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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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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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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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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1: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식적인 통로

지난 4월부터 수빅조선소에선 작지만 행복한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빅조선소를 구성하는 각

서브콘과 법인 직원들 사이에 수빅의 공식 뉴스

레터 ltPamilyagt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lsquo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싶다rsquo lsquo우리 회

사를 취재해 달라rsquo는 요청도 봇물 터지듯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수빅조선소 내 크

고작은 소식 핵심가치 비전 목표 등의 회사 관

련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관심사 업무 관련 고

충 등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매체가 없었던 터라

ltPamilyagt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경영정책 및 복지혜택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파 수빅조선소 전 직원

의 소통창구로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속감

제고를 동시에 성취하겠다는 제작 의도와도 정

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lsquo우리 모두는 한가족rsquo

이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가는 행복한 소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ldquo현재 3호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직원들의 반응

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취재 요청

도 많이 받고 있고 열독률도 높은 편이에요 대

부분의 직원이 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뉴스레터

를 읽고 있는데 완독을 한 후에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창간호와 3

호 발간 시 진행한 휴대폰 로드 지급 이벤트에도

HHIC-PHIL 24hr 글

편집실

효율적인 사용으로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

시에 구현한 것이다 창간 당시 4면 타블로이드

판형이던 것을 3호를 발간할 때는 8면으로 증

면해 완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관심을 발 빠르

게 반영함으로써 수빅 내에서 ltPamilyagt 발행이

갖는 의미를 확대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

과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ltPamilyagt는 회사의 공식

적인 소통 창구이자 직원들의 의견과 관심을 최

대한 반영하는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로서 짧은

기간 내에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

다 회사와 190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이

룬 성과인 셈이다

한가족처럼 하나되어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지향하다

그러나 ltPamilyagt 발간으로 인한 수빅조선소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ltPamilyagt는 수빅조선소 모든 직

원이 한 가족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기 위

한 하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19000여 명

에 달하는 현지 직원 모두가 수빅을 일하고 싶은

회사 행복한 일터로 인식하기 위해 ltPamilyagt

편집팀과 주관 부서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능한 한 분기별 1회 발간의 원칙

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

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등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lsquo우리는 기

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하나의 가족rsquo이라는 인

식을 전파하려 하고 있는 것 이는 회사에 대한

친근감 애사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임에 분

명하다

또한 ltPamilyagt의 지속적인 발간은 사회공헌활

동 등 회사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적극 공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

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함으

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대내외에 자랑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가 되는 길 ltPamilyagt는 그 길로 향

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

이다

많은 직원이 참여한 바 있고요 2호에 게재됐던

편집진 모집 공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rdquo

ltPamilyagt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HHIC-PHIL

인사관리파트의 강창모 부장은 이 같은 직원들

의 반응이 재해율 감소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공감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미난 읽을거리가 가득한

직원 친화형 뉴스레터

물론 이 같은 긍정 일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

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모든 직원에

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직원들의 관심

을 유도하고 이들의 삶을 좀더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편집팀을 발족

하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등 사

소하지만 재미난 칼럼들을 배치해 직원들의 공

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둘째 다양한 칼럼 구성

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CEO의 메시지나 회사

의 연간 목표 같은 그 달의 핫 이슈부터 안전 관

련 캠페인 위트 넘치는 카툰과 별자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셋째 독자의 눈높

이를 고려한 디자인 구성에 주력했다 잘 읽히도

록 텍스트를 배치하되 사진과 일러스트 컬러의

수빅조선소

공식 뉴스레터

ltPamilyagt 발간으로

lsquo우리는 하나rsquo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다

최근 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소식지를 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빅조선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

들을 발 빠르게 전달 현지 직원들의 근로의욕 제고 및 애사심 고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lsquo가족rsquo이란 뜻의 따갈로그어 Pamilya(family)로 lsquo수빅의 수빅에 의한 수빅을 위한 소

식지rsquo이자 lsquo한가족처럼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일터rsquo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공

식 뉴스레터 ltPamilyagt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근 수빅조선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식 뉴스레터ltPamilyagt는

CEO 메시지나 핵심가치 연간 목표와 같은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사내 커플과

가족 이야기 직원 동정 카툰 등 현지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칼럼

구성으로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ltPamilyagt 편집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1918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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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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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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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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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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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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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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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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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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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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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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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2: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LIZADA IRENE

EMPILLO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가

진 지식과 노하우를 ltPamilyagt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편집팀에 합류하게 됐고

요 앞으로도 수빅 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나

공유해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이 ltPamilyagt에 풍

성하게 담기면 좋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를

증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ltPamilyagt 편집팀

총집합

ldquo행복한 일터 수빅

우리 손으로

만듭니다rdquo

수빅 현지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뉴스레터 ltPamilyagt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집팀에 입성한

11명의 현지 직원이 말하는

내가 ltPamilyagt에 참여한 이유

CASTRO APPLE MAE

LOBETANIA

Writer

전장 2파트

ltPamilyagt를 제작하는 데 제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자기 충족감 같은 걸 느껴보고 싶

었어요 아직 초기 단계고 편집팀 등 운영 체제가

갖추어진 것도 얼마 안 되는 상태라 전체적인 시스

템을 갖추고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편집하는 등의

프로세스 정비가 좀더 필요할 테지만 즐거운 마음

으로 ltPamilyagt의 변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JON VINCENT J

MADRIGAL

Photographer

총무파트

회사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벤트의 시각자료 등

을 만들고 또한 뉴스레터 제작에 필요한 많은 사

진들을 공유 관리하고 있는데요 일도 하면서 또

한 포토 저널리즘 분야에 대한 저의 지식을 활용함

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뉴스레터 제작에 제가 수집한 사진이나 각종

자료들이 많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ZAMORA JUDEE

ANNE TRAPSI

Writer

대외업무팀

저는 항상 글 쓰는 일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

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

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도 도

움이 되는 게 글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또 수빅에

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직원들의 다

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ltPamilyagt

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앞으로 ltPamilyagt를 통해

우리 수빅 직원들이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 자기계발 및 성장을 위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면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QUINO KATHERINE

CABACUNGAN

Researcher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ltPamilyagt가 이를 위한 좋은 매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회사의 비전이나 핵

심가치 같은 중요한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

고 편집팀이 이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강구한다면 향후 우리 수빅의

공식 뉴스레터로서 ltPamilyagt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ATTY ELAINE PLAER

Editor

인사관리파트

저는 수빅 뉴스레터의 기사를 읽고 편집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편집팀이 더 가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전달하고 이

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협력하

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하고 싶습니다

DELOS SANTOS

EUGENE ACERON

Editor-In-Charge

인사관리파트

저는 회사의 비전 목표 등을 ltPamilyagt에 반영하

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을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tPamilyagt에 현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편집팀을 구성한 건 회사와 직원 모

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공

유함으로써 회사와 직원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

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

요 물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편집팀

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컴

퓨터 인터넷 환경 등이 지원되어야 할 듯합니다

MERCADO JR

RODRIGO BERDAL

Lay-Out amp Graphic Artist

IT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레이아웃 구성과 아트워크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최신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ltPamilyagt가 좀더

재미난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 수빅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창조적인 레이아웃 보다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NAVARRO FLORIDA

ZAPATA

Writer

의장품 생산팀 운영파트

저는 각기 다른 서브콘 회사들의 동정과 성공 스

토리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ltPamilyagt의 독자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소식

들을 발굴해서 게재할 때가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

운 순간이고요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ltPamilyagt에 개진할 수 있도록 수빅 내에 제안함

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정문

앞 인사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요 그렇게 한다면 ltPamilyagt에 대한 관심도도 제

고될 테고 회사와 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질

테니까요

GLORIA JUSTIN

Lay-Out amp Graphic Artist

인사관리파트

저는 ltPamilyagt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맡고 있습

니다 직원들이 ltPamilyagt를 쉽고 편하고 재미있

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를 위해 다양한 컬러와 일러스트 사진을 효과적

으로 배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VENTURA DESIREE

SOLIS

Writer

선채조립팀 조림파트

저는 수빅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

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

시키는 과정과 방법을 수빅 직원 모두와 함께 공

유하고 싶어요 ltPamilyagt는 이를 가능케 하는 방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빅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생생한 필치로 알리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수 있겠죠

직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싶어요

더불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함 운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면 좋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간 지식 공유가 핵심이죠

쉽고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난ltPamilyagt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와 직원간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겠습니다

수빅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ltPamilyagt를 통한 수빅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어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120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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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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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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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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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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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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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3: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An official line of communication for all

A little but happy change has been recog-

nized at Hanjin Subic Shipyard since April

2013 The official newsletter PAMILYA

became a hot issue among subcontrac-

tors and companies of Hanjin Subic

Shipyard As there was no appropriate

medium to share the dynamic develop-

ments core value vision and goals at

Hanjin Subic Shipyard as well as employ-

eesrsquo interest and problems at work their

interest in PAMILYA is further increasing

This fulfills the companyrsquos goal in produc-

ing this newsletter to promote corporate

policies and benefits for employees and

to boost their morale and sense of

belonging

ldquoCurrently we have the 3rd newsletter

and employeesrsquo response is very favora-

ble Many expressed their wish to be

reported and the readership scores tend

to be high Also many employees partici-

pated in the events through the first and

3rd issue while a significant number of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join

the editing of the newsletter when we

released a recruit notice in the 2nd issuerdquo

said Manager Kang Chang-mo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at HHIC-PHIL

where PAMILYA is produced He added

that such employee response seems to

be connected to a lower injury rate and a

higher work efficiency and emphasized

that the newsletter provided an opportuni-

ty for everyone to realize the power of

compassion and communication

HHIC-PHIL 24hr

The Official Newsletter toBuild a Sense of Community

Recently Hanjin Subic Shipyard is showing positive development in sales

growth with the favorable turn in receiving orders and has published an inhouse

newsletter getting impressive response from employees The newsletter brings

readers the latest news and developments in the Shipyard At the same time it

plays a role in improving local employeesrsquo morale Let us share everything about

PAMILYA (referring to ldquous employeesrdquo working together like a family)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by Editing Team

We want to reflet employeesrsquo diverse interests

LIZADA IRENE EMPILLO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gathering important infor-mation and stories of employ-ees to be featured at PAMILYA

NEWSLETTER I joined the team as it is attrac-tive to share my knowledge and knowhow I hope to share abundant information to make all employees well informed about their company so I think one way to improve our newsletter is adding more pages for that

It is essential to share corporate vision and knowledge between employees

AQUINO KATHERINE CABACUNGANResearche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want to find out ways for the company and the employees

to grow together and I think PAMILYA will be a good medium for that If we share important information such as corporate vision and core value with employees and devise veraious incentives for the newsletter team PAMILYA will further develop as the official newsletter of Hanjin Subic Shipyard

I wanted to create change in Subic Shipyard through PAMIlYA

CASTRO APPLE MAE LOBETANIAWriter Electric Outfitting Part 2I wanted to feel the sense of self-fulfillment by playing a role in producing PAMILYA

Being still at an early stage of publication PAMILYA needs a systematized body and also formal structures of its content but I would like to join the process of making changes in the newsletter

MINI INTERVIEWS

PAMILYA Editing Team

ldquoWe make a satisfactory workplacerdquoThe newsletter is edited by local employees themselves The 11 people talk about the reason of being a part of the team

We will contribute to the smooth communic-aiton between the company and employees

ZAMORA JUDEE ANNE TRAPSIWriter External Trade TeamWriting has always been a passion of mine and a pastime it would be beneficial if I could

impart my knowledge and provide assistance in crafting articles about the achievements events and happenings inside Hanjin Subic Shipyard If all the staff freely discuss and share future ideas and concepts as well as knowledge for self-improvement and growth through PAMILYA it will also contribute to enabling smooth communication and building stronger relationships

We will help establishing a healthy working environment

VENTURA DESIREE SOLISWriter Assembly PartI hope Hanjin Subic Shipyard will be a safe healty and satisfactory workplace I want to share the process and ways

to realize such a goal Also I think that PAMILYA is one midium to enable this If we vividly deliver what happens at every corner of the company and share corporate vision the company and employees can grow together at a nice workplace

We will find a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DELOS SANTOS EUGENE ACERONEditor-in-Charge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overall coor-dination from drafting up to

publication of the newsletter in line with the Hanjin Shipyard Management Mission Vision Goal I think it was a good way to build a win-win relationship for the company to organize the editing team with local employees Through giving employees reliable information of what is the current situ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we can achieve a harmonious working environment relationship in the Shipyard Of course incen-tives for the editing team new computers and Internet connections are necessary to achieve the goal

I hope to run a suggestion box program for readers

NAVARRO FLORIDA ZAPATAWriter Outfitting Production TeamI update about the profile and achievement of different subcon companies I feel pleased especially when I know that my

Employee-friendly newsletter

full of fun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good reasons to get

such positive responses First all employ-

ees can get a chance to join the produc-

tion of the newsletter The editing team

consists of local employees so that they

can capture their lives better and attract

employees with fun columns including

stories about couples and families in the

company Second it stimulates readersrsquo

curiosity with a variety of sections ranging

from monthly hot issues (like CEO

message and annual goal) to

safety-related campaigns witty cartoons

and horoscope Third the newsletter paid

attention to reader-specific design by

placing highly readable texts with the

efficent use of photos illustrations and

colors The first 4-page tabloid was

extended into 8 pages for the 3rd issue

with higher quality while responding

rapidly to employeesrsquo interests which

increased the meaning of having PAMILYA

within Hanjin Subic Shipyard

Pursuing a satisfactory workplace

where they work like one family

However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real change due to PAMILYA will begin

from now on because the newsletter is a

starting point for all employees of Hanjin

Subic Shipyard to work like one family

The editing team and its lead department

are devising various ways to make the

whole 19000 local employees feel the

Shipyard is a satisfactory workplace

They will work hard to release one issue

quarterly and try to promote the aware-

ness lsquowe are one family who share all the

joy and even sadness in lifersquo by singling

out and sharing a wide variety of local

employeesrsquo stories Also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PAMILYA will play a role in

spreading positive corporate images as it

actively shares with readers how the

compan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local socity and fulfill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AMILYA Editing Team

readers get what they want to read I think it is a good idea to make a suggestion box at places where many people can gather ndash such as the front gat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 ndash so that they can make a suggestion or comment on the PAMILYA

We will make fun easy and quality newsletter

GLORIA JUSTINLay-Out amp Graphic Artist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am in charge of design layout of PAMILYA helping employees find the newsletter fun easy

and convenient to read For this I try to effi-ciently use a variety of colors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to get a high quality design

We pursue creative design that reflects Hanjin Subic Shipyard

MERCADO JR RODRIGO BERDALLay-Out amp Graphic Artist Information Technology PartI am in charge of layouts and artworking pages I also update

knowledge in computer technology and share creative ideas I want to take initiative in getting creative layout and new design that will reflect the identity of Hanjin Subic Shipyard while making PAMILYA a more interesting newsletter

I will be helpful in making a better newsletter

JON VINCENT J MADRIGALPhotographer General AffairsI joined the team to share photos and provide visual report of important events in Hanjin Subic Shipyard

And I also hope to expand my knowledge about the field of photojournalism It is indeed a great pleasure for me to gather reports that will be helpful in making the newsletter

I work hard for the efficient operation of the team

ATTY ELAINE PLAEREditor Human Resource Management PartI read and edit the articles I also make it a point that the team comes up with

a print-worthy newsletter In general the newsletter must be able to impart to all the employees the deep concern of the company for their welfare Their knowledge of the differ-ent programs of the company will boost their morale and will likewise instill their loyalty for the company In the end I envision a very harmoni ous working environment inside the Shipyard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322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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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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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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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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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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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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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4: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ON THE SPOT 글

이용규

사진

김현민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

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한진중공업그룹 집단에너지사

업이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동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

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전

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이래 4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미리 찾아

가 보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을 가다(주)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524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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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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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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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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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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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5: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상의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

해 스팀을 만들어 증기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하

는 방식이어서 일반 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가량 크다 양주 열병합발전소 강충신 본

부장은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아울러

lsquo우리 발전소rsquo라는 주인의식으로 함께 노력한 직

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소

대륜발전이 약 7209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5551MW급 발전설비와

열 생산용량은 3968Gcalh에 이르는 열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

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역송되며 발전소에서 생

산된 열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 및 회천지구 5만

8천 세대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주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별내에너지

와의 연결을 통한 연계운전으로 효율극대화를

모색하면서 열공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 양주와 별내지구

를 기반으로 노원-갈매-지금-양원-진건지구

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경기동북부 지역 약 15

만 가구에 지역냉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

민 삶의 질 향상과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양주

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에서 나오는 발

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일

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

는 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경기 동북

부 지역의 탄탄한 열병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영

역을 경기 동middot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및 열에너

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인 만큼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룹 전체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장점이 더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

집단에너지의 장점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료를 통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송전

과정을 거침으로써 손실이 일어나는 전통 발전

방식에 비해 열병합발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그 효율이 증가하

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또한 연료사용량 절감 및

첨단오염방지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

소가 감소해 대기환경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

며 집단에너지 공급에 의해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

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

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

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 빠르

게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5월 의정부

민락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완공하여 열 생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때문에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고효율에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라는

장점을 가진 까닭에 집단에너지 시설은

장점이 많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4명 전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무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충신 본부장은 말한다

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본격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여기에 올 5월 완공되는 양주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대륜에너

지 별내에너지와의 열연계 네트워크 활용을 통

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중인 대륜EampS와의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

게 된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일궈낸 보람의 현장

지난 3월 7일은 양주 열병합발전소의 스팀터빈

이 최초로 통기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현재 종

합 준공을 앞두고 98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

항 중에 있다

집단에너지의 주요 공급설비인 열병합발전

(CHP Combined Heat amp Power)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 종류의 에너지 즉 열과 전

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사용하는 종합에너지시

스템이다 천연가스를 연소해 2개의 가스터빈에

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500도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726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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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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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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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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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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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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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6: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DREAM TEAM

점심 시간이나 퇴근 이후 자투리 시간만 있으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lsquo족구가 좋아서rsquo lsquo족구가 재미 있어서rsquo다 권위 있는 각종 족구대회를 휩쓸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급 족구 선수로 거듭난 이들의 우승 비결은 대체 뭘까 동호회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비결은 간단했다

ldquo마음껏 즐겨라rdquo

이주희

사진

김현민

그들만의 구호 ldquo둘 셋 자야rdquo대륜EampS 족구동호회 lsquo한진족구단rsquo

A team

왼쪽부터

이석윤 과장 신명대 대리 정회천 과장 김진혁 차장 신진섭 과장 박정우 대리 김선호 과장

B team

앞줄 왼쪽부터 정연욱 차장 김민구 대리 백승기 과장 권혁환 과장 김용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신상순 과장 이진기 과장 안응록 과장 정은석 과장

평소에도 늘 실전처럼 치열하게

넓지 않은 공간에 공과 네트 하나만 있으면 언

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흔하디

흔한 경기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

기에 임했다가는 단 1점도 쉽게 낼 수 없는 경

기이기도 하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는 물론 치밀한 조직력이 뒷

받침돼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또 족구 경기

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만큼 평상시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최소 주 1회 야간 경기는 물론 평소 점심 시간

에도 틈틈이 실전처럼 치열하게 7점 내기 경기

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족구단 회원들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

수 선발 경기를 치르는 날 퇴근 시간이 지난 저

녁 7시 무렵 상계 사옥 족구장에는 환한 조명이

켜져 있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의정부에 있는 민락

사옥에서 출발한 회원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

냈다 회원들에게 깜짝 선물이라며 이번에 새로

맞춘 유니폼을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김선

호 회장 강렬한 빨간색은 족구에 대한 회원들

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멋

진 포즈를 취한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설

렘이 가득하다

28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29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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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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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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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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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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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7: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

었지만 회원들은 1세트 경기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2세트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

꽃샘추위도 몰아낸 열정과 승부근성

이윽고 양 팀 선수가 일부 교체되고 2세트 경기

가 시작됐다 1세트와는 달리 B팀이 먼저 점수

를 냈다 어떤 공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수비

의 달인 안응록 과장이 안전하게 공을 받아 공

격수에게 넘겨주는 등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펼

치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A팀의 반격도 만

만치 않았다 파워 넘치는 정회천 과장의 안축

차기 기술과 김진혁 노조 지부장의 날카로운 공

격력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네

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도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살리는가 하면 족구장 옆 벽면을 맞고 튕

겨 나온 공도 살려내는 등 선수들의 끈질긴 승

부근성이 각각 점수로 이어지며 막상막하의 접

전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양 팀을 응원하는 회

원들의 격려와 코치를 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A팀이 먼저 7점을 획득하며 7대 5로 치열

했던 2세트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2세트 모

두 A팀이 이겨 승리했고 B팀 선수들은 아쉬워

했지만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며 축하의 박수

를 쳤다 족구 경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가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회원들이 혹여 감기

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경기 내내 힘껏 공을 찬 선수는

물론 옆에서 열심히 응원한 회원 모두의 이마

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족구장 분위기는 후끈 달

아올랐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족구에 대한 열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물러난 듯 보였다 이 정도

열정과 기백이라면 조만간 있을 노원구청장배

대회에서 재작년 작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

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참가한 회원들을 A B 두 팀으로

나누어 7점 내기 3세트 경기로 진행했다 조만

간 열릴 노원구청장배 족구대회에 참여할 주전

선수 선발을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면면히 살피

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

았다 선수들은 모두 커다랗게 큰 원으로 모여

큰 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몸풀기 준비운동을 시

작했다 머리 어깨 팔목 무릎 발목 등을 돌리

며 회원들은 있는 힘껏 구령을 붙였고 이들의

소리는 우렁차게 족구장에 울려 퍼졌다 두 팀

으로 나뉜 이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인사하며 악수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팀 별로 다섯 명의 주전

선수를 각각 뽑은 후 김선호 회장의 시작 신호

에 맞춰 드디어 본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B팀에서 서브 실력으로 유명한 이진기 과

장이 안전하게 서브를 넣자 A팀은 침착하게 공

을 받아 신명대 과장이 헤딩으로 어렵지 않게

공을 넘겼다 양 팀 모두 워낙 수비력과 공격력

이 우수해 경기는 한동안 점수 변동 없이 계속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A팀의 김진

혁 노조 지부장이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넘어차

기로 멋진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올리자

분위기가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B팀 역시 김용태 과장이 발등차기 기술로 매섭

게 공격했으나 승리의 기운은 A팀으로 기울어

결국 7대 3으로 A팀이 승리했다

2세트를 앞두고 쉬는 시간에 총무 백승기 과장

이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

를 챙겨왔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

에 안은 백 과장이 잔뜩 음식을 챙겨오자 회원

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이 정도라며

한진족구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진족구단은 2003년 5월 33명의 회원이

모여 정식 동호회로 설립되었다 설립한 해

부터 도봉구청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며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

히 노원구청장배 대회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에도 2연패를 달성했는데 작년에는 우리 동

호회에서 나이별대로 여러 팀이 출전해 그

중 세 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올라 결국 대회

1 2 3 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평소 한진족구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일 점심 시간이면 상계 사옥 족구장에서

실전처럼 치열한 7점 내기 경기가 펼쳐진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보

니 자칫 족구에 입문한 신입회원들이 경기

에 소외될 수 있어 초보자를 위해 야간에 별

도 모임을 꾸려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들과 점

심 시간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

는 셈이다 또 특정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경

우에는 상계 사옥과 민락 사옥별 자체 평가

전을 실시해 공정하게 참가 선수를 선정하

고 일주일 정도 퇴근 후 야간에 연령대별로

혹독한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족구단의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

족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점수가 빨리 나고

경기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무척 다이내

믹한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무척

중요한데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선수들 기분이 쳐지면 순식간에 점수를 잃

기 쉽다 이럴 때 분위기 전환으로 lsquo둘 셋 자

야rsquo라는 우리만의 구호가 있다 lsquo이기자 승

리하자 깨부수자 파이팅 하자rsquo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이 구호를 외치면 선

수들이 기운을 낸다 물론 강력한 팀워크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 간의 호

흡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

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옥 안에

자체 경기장이 있고 다들 족구를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억지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평소

에도 늘 족구를 즐기며 가까이 하다 보니 자

연스럽게 환상적인 팀워크 플레이가 나오는

듯하다

올해 한진족구단을 이끌어가는 회장으로서

의 포부는

한진족구단 회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lsquo패배란 없다rsquo며 불타는 승부욕 자타

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외시합

용 선수들 실력은 좀 뒤지더라도 족구 경기

자체가 즐거워 참여하는 선수들 그리고 직

접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

고 함께 기뻐하며 족구의 매력을 느끼는 회

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승부 자체

도 중요하지만 족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실력을 갖춘 회

원들이 족구를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친

목을 다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근교로 나가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족구 경기를 하며 단

합대회 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으로 사내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으

뜸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MINI INTERVIEW

ldquo강력한 팀워크가

환상적인 플레이의 비결입니다rdquo

2014 신임 한진족구단 회장

김선호 과장 노원 안전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lsquo족구의 날rsquo로 정해 정기 모임을 개최한 신임 김선호 회

장은 유니폼 교체는 물론 족구 전용 공을 구입하는 등 살뜰하게 한진족구단을 꾸려가고 있

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김밥

치킨 등 회원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챙겨온 총무 백승기

과장 회원들은 족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31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0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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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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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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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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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8: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DREAM ESSAY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요즘은 TV에서 1994년

을 회상하는 드라마가 인기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80년대는 중

학교 입학부터 대학생활까지의 시간이고 내 인생의 소중한 lsquo청

춘rsquo을 보낸 시기이기에 내가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ldquo응답하라

80년대rdquo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가

장 획기적인 사건들이 빗방울처럼 역사의 유리창을 장식한 시

대라고 할 수 있다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1979년은 80년대에 시간을 물려주며 커다란 아픔을 동반한

한 해였다 18년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현 대

통령의 아버지가 비운의 총탄으로 서거를 맞이하며 80년의 봄

을 그 아픔의 봄을 맞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픔은 언제나

아물기 마련이고 또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로 우리들의 시간들

을 채워주었다 80년대 최대의 히트는 뭐니뭐니 해도 lsquo86아시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80년대를 추억하고자 그때 그 시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응답하라

80년대

배동찬 상무보

한국종합기술 환경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60년대 전형적인 시골에서 나는 태

어났다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나 이후에 동생들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밤이면 등잔불을 켜놓고 어머니는 바느질하고 그렇

게 지내다가 내 기억으로 여섯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전기가 들

어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환호성

마을 회관에서 나오는 확성기소리 밝은 세상이 온 것이다

일단 밤에 제일 하기 어려운 일 lsquo화장실 가는 일rsquo이 해결됐고

거리에 불빛이 있어 친구 집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때는

집집마다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시끌벅적 했었다 어느 친구

집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가 되면 밥도 챙겨주시고 어

두워지면 그냥 자고 늘 친구와 같이 지냈던 일들이 지금도 생

생하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낸 70년대 초등학생들은 기억이 날것이

다 바로 lsquo추억의 건빵rsquo 방과 후 선생님이 신발주머니에 넣어

주신 그 건빵의 기막힌 맛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1988

솔모로CC의

출발을 회상하며

서재철 차장

한일레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7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인 그

때 나는 여주군(지금은 여주시)에 속해있는 솔모로 컨트리 클

럽으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태평리라는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에 다방만 굉장히 많았던 것

으로 기억된다 어렸을 때 풍경과 비슷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

은 건물들이 많았고 지금은 진입로가 있지만 당시에는 걸어

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공사현장을 찾아왔었다 사방이 산

으로 둘러 쌓인 솔모로CC는 당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낮

에는 골프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었다 방금 지

났던 길도 돌아올 때면 산더미처럼 쌓인 흙 때문에 헛갈려 길

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유일한 통신수

단인 무전기를 이용해 길을 찾고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당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여름이었다 현장에 나갈 때는 무전

기와 물통 수건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

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올랐던 일 비라도 오면 토사가 흘러 내릴

까 비닐을 들고 비상대기 하면서 잠을 설쳤던 일 밤이면 들려

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hellip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 위로

가 되었고 저녁이 되면 또래 직원들과 잠시 외출하여 저녁식사

와 반주 한 잔으로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곤 했었다

그렇게 황량했던 산속에 근사하게 코스가 만들어지고 잔디가

자라나며 나무들도 무성해졌다 황토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해

가며 80년대를 마무리하고 1990년 한일컨트리클럽이 오픈

을 하였다

그때 심은 어린 나무들이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여 씨

앗을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걸 지켜보며 나의 80년대 젊음만

으로도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안게임과 lsquo88서울올림픽일 것이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

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한류의 태동은 결국 이

시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한 한류가 태동하

기까지 80년대를 풍미했던 기성세대들이 애타게 불렀던 가요

들을 떠올리면 lsquo꿈결같은 세상rsquo lsquo모두가 사랑이에요rsquo lsquo아 옛날

이여rsquo lsquo그녀의 웃음소리 뿐rsquo lsquo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rsquo에 등 다

소 애잔하고 아픔을 간직한 가요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교통

수단에서도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도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로 만든 lsquo회수권rsquo이라는 현재의 교

통카드를 사용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 한 장의 성

공을 위해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셔터를 눌렀던 시절이다 사

진이 잘 찍혔는지는 며칠 후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해서

야 알 수 있던 시절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

는 사람들은 워크맨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우쭐해 하며 활보를 했고 전자손목시

계가 저렴한 보급형으로 확대되면서 크

게 인기를 누렸던 시기였다

카톡과 채팅이 없던 그때 삐삐는 주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었고 공중전화는 여전히 현재의 핸드폰 역

할을 수행했었다 이렇게 80년대를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현

상이 분석된다 결국 스마트폰은 모든 추억을 하나로 가져간

엄청난 욕심꾸러기임이 드러났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산기

카메라 녹음기 게임기 달력 지도 국어사전 영어사전 등 여

러 가지 두꺼운 사전들 소설책들 신문들 워크맨 나침반 비

디오촬영기 메모수첩 지하철노선도 텔레비전 성경책 등등

수많은 우리들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의 작은 상자 속에 들어

가 버렸다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은 어쩌면 스마트폰을 흔들

어 욕심꾸러기 전화로부터 사라진 추억들을 토해내도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날로그인 인간이 디지털시대에 살다보니 편해지면 질수록

더욱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어쩌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초

고속인터넷 시대인 현재의 시간을 다소 붙들고 싶은 마음의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목표는 ldquo빠름 빠름 빠름rdquo을 추구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

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우주의 진

리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80년대의 추억을 돌

이켜보니 회사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이 하고 싶어진다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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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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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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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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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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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19: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LOVING DAY

지난 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정서

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6월

부터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

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매월 건설부

문 임직원 전원이 모금을 통해 금전적으로 원조

하였으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의 폭을 넓

혀보고자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임직원

은 의미 있는 첫만남을 위해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물로 준비한 신학기 기념 책가방과 희

망을 전하는 친필 메시지를 작성하며 세심한 준

비를 아끼지 않았다

봄맞이 문화체험 현장에는 전병덕 부장 김영제

차장 최종호 과장이 참여하였고 각각 3-4명의

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오후를 함께 보냈다 총

3조로 구성된 10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다소 어

색한 듯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조별로 공연장까

지 걸어가는 동안 임직원이 한 명씩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자 여느 또래처럼 장난스럽고 밝은 모

습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되었다

문화공연과 저녁식사로 정서적 교감

저소득층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선택한 lsquo드

로잉 쇼rsquo 관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평

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체험 기회에 높은 집중

력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공연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세계적인 명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신

비하고 환상적인 방법으로 구현 즐겁게 문화적

소양과 감정발달을 거둘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

었다

임직원과 아이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보

고 느끼며 정서적 교감을 이룬 듯 부쩍 친밀해져

있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진 저녁식

사 자리는 조별끼리 모여 앉아 앞선 lsquo드로잉 쇼rsquo

이야기도 나누고 새 학년 올라가는 소감을 나누

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기분 좋

게 식사를 마치자 임직원은 준비한 신학기 가방

과 편지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긴 인사를 나눴다

조별 아이들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르며 끊임없이

부드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던 전병덕 부장

은 ldquo오늘 처음 만났지만 반나절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헤어질 시간이 오니 아쉽다 아이

들이 모두 착하고 예뻐서 자꾸 말을 붙이고 챙겨

주게 된다 언제든 여건만 되면 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rdquo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

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을 후원하며 이번 동

반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

를 가질 계획이다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들과의 만남

오혜진

사진

김현민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534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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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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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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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20: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편집실

사진

김현민HAPPY TOUR

문화와 역사의 고장군산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랜 시간 닫힌 성장판을 열고 지금 군산은 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무역항으로 자라고 있는 군산 기름진 들과 풍

부한 바다 고즈넉한 산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봄을 만나보자

기찻길 옆 오막살이

전북 군산시 경암동 위태롭게 서 있는 판잣집들과 철길이 마치 세트장 같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 부른다 철길은

신문용지 제조업체 lsquo페이퍼코리아rsquo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 놓인 것으로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철길의 정식 이름은 페이퍼코리

아선 총 연장은 25다 이 가운데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

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에 이르는 약 11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일제강

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매립해 방직공장을 지었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에

서 관리하였고 황무지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

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곧 무너질 듯한 판잣

집들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열 횡대로 길게 마주보고 서 있다 근현대사

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있는 이곳 경암

동 철길마을은 마치 흑백사진 속 풍경을 보는 듯 정겹다

채만식의 소설 lt탁류gt의 고장

ldquo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

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hellip

(중략)rdquo

강과 바다가 만나 대지의 속살을 파고들어 살을 섞는 땅 비옥하고 기름진 군

산에서 태어난 채만식의 장편소설 lt탁류gt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군산은 일본 사람들에겐 젖과 꿀의 땅이었으나 우리 민족

에겐 삶이 내동댕이쳐진 냉혹한 현장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과정을 그린 탁류는 돈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하류에 이르면서 흐려지는 금강에

비유한 명작이다 lt탁류gt에서 정주사가 딸을 조선은행 군산 지점에 팔아 넘기

는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구 조선은행이다 군산지역의 근middot현대 대표 건축물

인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레이가 지은 벽돌조

경암동 철길마을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구 조선은행

초원사진관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3736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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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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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21: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군산은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늘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이 움직였었고

저희 가족끼리 단란하게 움직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희

다섯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군산이라는 곳을

몰랐는데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그저 유쾌하고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문화재를 약탈한

농장주의 창고가 있는 발산리

유적지는 보는 순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해지더군요

시티투어를 통해 여행을 해보니

몰랐던 정보들을 얻어가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집사람은 채만식

문학관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불운한 인생과 자식과의 어긋난

인연 등을 들으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즐거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체험해볼 거리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도 자주 가고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런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합니다

마침 제가 기술연수원에서

방산자재파트로 이동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나태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입사원의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구초심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ldquo군산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남다른 여행이었습니다rdquo

정기범 사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방산자재파트그 밖의 명소

경암동 철길마을

옛 군산역에서 신문용지를 만드는 회사 페이퍼

코리아까지 이어지는 화물열차용 철로 1944년 개통해

2008년까지 화물열차가 운영되었다 좁은 철길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의 풍경이 정겨운 곳이다 영화

lt홀리데이gt와 lt소년 천국을 가다gt의 촬영지

이성당

군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이곳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얇은 빵껍질과 꽉 찬 속이 일품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깥 보도블록까지 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빵 나오는 시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줄 서 있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

채만식 문학관

근대 풍자문학의 대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업적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곳 전시실과 자료실에는 파노라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연중 문학강좌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TIP

MINI INTERVIEW

건물로 경사가 급한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적용했다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

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이 건물은 등록문화제 제 374

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군산 풍경

군산이 배경인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를 본 사람은 이 영화에서 군산이 아

닌 다른 도시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원

래 차고였는데 촬영장소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제작진이 이 차고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창 밖에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곳을 발견하고 택한 장소

라 한다 젊은 나이에 죽음과 대면하게 된 정원과 생기로 가득한 다림의 짧고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이야기 시대의 상처와 함께 폐쇄되어 창백해진 색을

걷고 산뜻한 삶을 이어가려는 도시 군산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슬프지만 따뜻

하다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에 포목상과

농장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1925년에 지은 이 저택은 목재와 기

와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두 개의 건물 사이 잘 가꾼 일본식

정원에는 석등과 일본식 석탑 연못 등이 있고 방들은 모두 다다미가 깔려있

다 히로쓰 가옥은 영화 lt타짜gt lt장군의 아들gt lt범죄와의 전쟁gt의 촬영지로

도 유명하다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이 있는 원도심 지역 외에도 월명공원 은

파유원지 이영춘가옥 등 군산에 가볼만한 곳은 모두 군산역에서 멀지 않아

적은 시간과 비용만 있어도 웬만한 곳은 하루에 충분히 들러볼 수 있다 월명

산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 25km 반경 내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는 17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화사한 봄

날 잃어버린 골목을 그리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문화와 역사 사람들

의 어울림이 있는 이곳 군산으로 떠나보자

히로쓰 가옥

이영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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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4140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22: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오는 두 사내가 있다

한 사람은 관념주의 철학자 플라톤이고 다른 사

람은 플라톤의 제자이자 자연주의 철학자인 아

리스토텔레스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들은 고

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들의 제스쳐이다 플라톤은 손가락을 하늘로 향

하며 천상의 이데아를 향한 본인의 관념론 철학

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

는 손바닥을 땅을 향해 펼치며 구체적인 현실에

기반한 유물론 철학을 논변하고 있다

이들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플라톤의 손에 있는 것인 『티마이오스

Timaeus』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들려있는 것

은 『에티카 Etica』라는 제목의 책임을 알 수 있

다 전자는 우주의 창조설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후자는 인간의 지혜로운 처신을 논하는 윤리학

THE GALLERY 글

강은주

그리스의 시대 정신을 만나다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플라톤(좌)과 아리스토텔레스(우)라파엘로 lt아테네 학당gt 1510-11 로마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

15세기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한 세기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친퀘첸토(Cinquecento) 이른바 16세기를 맞아 르네상스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성기

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지칭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

란젤로 라파엘로가 있었다 한 세기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대가들이 한꺼번에 등장

하여 활약한 이 시기를 우리는 이른바 lsquo천재 화가들의 시대rsquo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로 떠나는 미술여행 ②

로마 르네상스 편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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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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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23: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회의 관습 전통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평생에 걸쳐 넝마를 짊어진 채 개

와 함께 길에서 걸인의 생활을 유지한다 알렉산

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자

lsquo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rsquo고 말함으로써

알렉산더가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일시에 허망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길거리 개와 같이 초라한 삶을 살았지만 최고 권

력자마저 부러워한 lsquo미친 소크라테스rsquo 냉소적인

독설로 사람들을 조롱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그

림 속에서 고매한 두 철학자와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

로마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고 당대에는 카톨

릭의 수도였으나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에

비하면 경제력과 규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곳

이었다 고대 유적의 폐허 속에서 로마의 재건이

시작된 것은 1450년경 교황들의 주도에 의해서

였다 라파엘로를 비롯한 르네상스의 대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인 것도 교황 율리우스 2세였다

그는 영토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의 와중

에도 자신의 예술적 야망을 완성시킬 대규모 건

축과 미술작품의 제작을 후원했다

율리우스 2세의 불같은 성격은 많은 화가들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었으나 부드럽고 사교적

인 성격의 라파엘로는 예외였다 그는 앞선 선배

들보다 부드러운 품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

고 있었으며 누구나 공감하고 매료될 만한 성모

상을 그려낼 줄 알았다 당대의 화두인 lsquo그라치

아(Grazia)rsquo 즉 우아한 아름다움을 당대 사람들

은 라파엘로의 품성과 작품에서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라파엘로는 1510년 교황청으로부터 새로운 일

을 의뢰받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서재였다

가 후에 lsquo서명의 방rsquo이라고 불린 공간의 천정과

벽을 장식하는 일이었다 라파엘로는 방의 장식

을 위해 신학 철학 시 법학을 주제로 한 연작

의 프레스코화를 구상했는데 이중 철학에 관한

작품이 바로 lt아테네 학당gt이다

라파엘로 이외에도 교황청의 의뢰로 많은 대가

들이 로마에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lt시스티나 교회

천정화gt와 lt최후의 만찬gt이다 1508년 미켈란

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청으로 시스티나 교회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각에 매

진하던 그였기에 회화 작업이 몹시 부담스러워

라파엘로에게 일을 미루고자 했으나 교황의 고

집으로 결국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업이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경

쟁자 라파엘로의 음모라는 설도 있고 까탈스러

운 천재 예술가를 길들이려는 율리우스 2세의

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이 사실이건 미켈

란젤로 연구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시기가 천재

의 90년 인생 중 가장 힘들고 lsquo숭고한 세월rsquo이었

다고 전하고 있다 괴팍한 성격탓에 조수조차 쓰

지못한 미켈란젤로는 5년에 걸쳐 홀로 천장화를

완성한다 같은 장소에 그려진 lt최후의 만찬gt은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처음 의뢰한 것이

었다 클레멘스 7세가 죽고난 후 1535년 파울

루스 3세가 다시 이 작업에 대한 명령을 내리자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는 작업에

착수하여 1541년에 벽화를 완성한다 세상 최

후의 날에 재림한 예수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심

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주제로 한 웅장한 벽화 속에는

무려 391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림 하나에 녹여낸그리스의 시대정신

로마 시민들이 라파엘로를 사랑한 것은 단순히

그의 부드러운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예

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총제적으로 아름답

게 표현하는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

여주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는 전성기 르네상

스 미술의 이상인 조화 균형 절재의 미덕이 모

두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 화가들이 추구

한 명확한 형태과 베네치아 화가들이 추구한 빛

과 색채의 효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태도는 총체적인 성격의 주제

를 다루기에 그만이었을 것이다

에 관한 책이다 엇갈리는 손의 방향처럼 이 두

사람의 철학은 lsquo하늘rsquo과 lsquo땅rsquo 즉 관념계와 자연계

로 나뉘어 있었다 대립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르네상스가 꿈꾸

는 새 시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플라톤의 얼굴이 어딘지 익숙하다 그렇

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얼굴

이다 팔꿈치를 계단에 기댄 채 사색에 잠겨 있

는 이는 변증법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인데 그

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

들의 얼굴과 르네상스 위인들의 얼굴이 겹쳐 나

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아테네 학당에 모인고대의 학자들

1510년 후반에 그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중반에

완성된 lt아테네 학당gt이라는 제목의 이 프레스

코 벽화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의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이 그림을 통해 진리

는 학문에 기반한다는 르네상스의 사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림에는 플라톤과 아리스

토텔레스 이외에도 52명의 철인과 학자들이 더

등장한다 플라톤의 왼편에서 사람들에게 진지

하게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는 머리가 벗겨지

고 초록색 옷을 입은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와 마주하고 있는 군인 복장의 인물은 소크라

테스에게 감명받았다고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

다 소트라테스의 아래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을 들여다보는 노인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이다

그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 에피카르모 아르

키타스 등이 모여있다 피타고라스의 뒤에서 푸

른색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인물은 쾌락주의 철

학을 설파한 에피쿠로스이다 그의 얼굴은 당시

바티칸의 도서관장이었던 토마소 잉기라미의

용모와 유사하게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

대편에서 컴퍼스를 들고 작은 석판에 도형을 그

리며 네명의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

는 사내는 기하학자인 유클리드이다 유클리드

의 뒤에는 흰옷 차림으로 반짝이는 천구를 손에

든 조로아스터와 지구본을 손에 들고 등을 돌리

고 서 있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있다

계단 아래 보라색 망토를 깔고 아무렇게나 널부

러져 있는 인물은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이다 lsquo견유주의rsquo의 견(犬)은 말 그대로 개를 뜻

한다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

그림 속 장소는 어디일까 그리스 시대에 학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소가 있었

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곳은 화가 라

파엘로의 상상에 의한 허구의 공간인 셈이다 르

네상스 시대에는 화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

했다 그들은 실제로 보지 못한 고대 신화와 역

사적 장면을 놀라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회화로

재현함으로써 르네상스의 이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상하고 세련된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라

파엘로는 밑변이 820cm에 이르는 장대한 이 벽

화에서 관람자를 압도하는 웅장한 건축물을 배

경에 등장시켰다 로마풍의 건축물은 철저한 원

근법적 비례에 따라 묘사되었으며 거대한 궁륭

형 천정과 아폴론과 미네르바의 거대한 조상이

위치한 벽감으로 장식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의

해 묘사된 이상적인 건축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고전기에 달성된 건축적 기술의 완성을 정신적

으로는 수많은 학자들이 쌓아올린 지적인 구조

물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lt아테네 학당gt은 그리스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기하학 자연과학

형이상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리스 철학의

융성기의 모습은 바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꿈

꾸는 조화롭게 발전한 세상이었다 라파엘로가

그림 속 철학자들의 얼굴에 동시대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당대 이탈리

아와 그리스를 서로 대응시키며 시공을 초월하

여 하나로 녹여내고자 한 것이리라 이상적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었을까 라파엘로는

그림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면 오른쪽 유클리드 뒤에 위치한 인물들 중 검

은색 모자를 쓰고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는 남

자 그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명석한 천재 화가

의 눈동자 속에는 고대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되

살린 르네상스인의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글쓴이 강은주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lt아테네 학당gt의 플라톤의 얼굴(좌)과

lt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gt(우)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책을 읽는 수학자 피타고라스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는

기하학자 유클리드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견유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미켈란젤로 lt최후의 심판gt 1535-41 시스티나 성당 벽화

lt아테네 학당gt의 부분 라파엘로의 얼굴

Hanjin Heavy Industries amp Construction Group Inhouse Magazine

4342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24: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HEALTHY LIFE

방사능 우리 생활에 들어오다

우리는 곧 방사능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

다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나면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을 입게 되는데 사고 이후 우리가 조

심해야 할 것은 내부 피폭이라는 것 원자력발전

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1천 7백여 종에 달하는 방사능이 나오

는데 그 중 20종-널리 알려진 세슘-137 요오

드-131 스트론튬-90 등-은 인체에 특히 위험

하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유해 물질이

땅이나 바다에 침투해 수질을 오염시키면 거기

사는 동식물을 먹게 되는 사람은 그 피해를 고스

란히 입게 된다는 것 특히 반감기가 30년 이상

인 세슘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에 오

랜 기간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본과 긴밀한 수출입 관계를 맺고 있

는 우리 나라의 밥상은 안전한 걸까 현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세슘 허용 기준치는 미국

EU 등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한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과 13개

현에서 나는 지역의 26종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콜

리 등의 채소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 농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부들의 안

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일본산을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되는가 하

면 일본 정부의 방사능 관련 자료가 별로 신뢰

가 가지 않는 탓도 있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요새 텔레비전을 틀면 어린이 출연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

가 함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의 lsquo아빠

어디가rsquo KBS의 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rsquo가 그렇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빠들은 대부분 아이

와 허물없이 장난치고 놀아주고 사랑을 표현하

고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다

가히 프렌디 열풍이다 프렌디(friendy) 프렌드

(friend)와 대디(daddy)를 합한 말로 친구 같

은 아빠 육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아빠를 뜻

한다 사회 복지의 원조인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주 5일제

시행과 더불어 프렌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TV 속 프렌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역할에 대한 고

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프렌디가 2013 상반기

키워드의 하나로 꼽히는가 하면 아빠와 함께하

는 캠핑 프로그램 아빠 강좌 아빠와 함께 보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프렌디로 살아가기 그 무거움과 가벼움

그러나 사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프렌디로 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내 아이에게 친

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욕구rsquo와 lsquo달라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rsquo이 주는 압박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인 무뚝뚝한 모습이었다면 학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새로운 롤 모델로

아이 앞에 서기란 힘겨운 일이다 자녀와 소통

하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방법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일상으로 받

아들이며 아이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소통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

사한다는 것을 많은 젊은 아빠들이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육

은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아빠들 스스로도 프

렌디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온전히 가족

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서를 나눈다는 충만함은

과거 외롭고 고립됐던 아버지들의 내면과는 확

연히 달라진 감정이다

게다가 lsquo아빠와 목욕하며 놀았던 아이는 왕따 당

할 확률이 낮다rsquo lsquo알파걸 뒤에는 아빠의 영향이

컸다rsquo lsquo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키운다rsquo 등등 속

TIP벌써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방사능

노출과 오염수 유출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

고 있다 오염수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아직까지도 보도되고 인터넷에는 여

러 수치들과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뒤섞여 떠돌아다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웨덴이 긴장했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앙은 곧 우리에게 밀어닥칠 파도였다

방사능

제대로 알고

걱정하자

방사능 공포 그 허와 실

최근 출간된 lt한국 탈핵gt의 저자 동국의대 김익

중 교수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다 일본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오염된 것

은 물론 태평양 연안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생선 외에도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 우유 맥주 유가공품 통조

림 곡류 조제식 화장품 같은 공산품 등도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방사능 물질

을 10배~20배 농축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방사능 전문가들 중에는 우리의 방사능 공

포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

다 일본산 수입식품이나 생활용품의 방사능 분

석은 늘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 방사능 미

검출이나 아주 미량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사능

보다 엑스레이나 CT MRI 등 의료용 기구를 사

용할 때의 방사능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의 입장에서 방사능은 무섭기 짝이 없는 불안 요

소임에 틀림없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의 밥상 지도를 바꾸었다 원전 사고와 상관없는

아프리카와 북해로 시선을 돌린 것 아프리카산

북유럽산 수산물이 뜨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네

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 모리타니

아산 문어 태국산 휜다리새우 베트남산 주꾸미

프렌디가 되기 위한 초간단 실천 노하우

체험학습 함께 참여하기 아빠의 능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 엄마 혼자일 때보다

체험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주말 중 하루는 꼭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함께 도서관을 가는 등 야외로 나가 교감을

나눌 것 아빠와의 시간은 경험의 희소성

면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된다

칭찬하기 아이는 익숙한 엄마의 칭찬보다

아빠의 칭찬 한 마디에 더욱 민감하다

다만 칭찬할 일과 금지할 일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공통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하루 중 처음으로 얼굴 마주칠 때 lsquo미소rsquo 짓기

하루에 한번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기

아이를 부를 때 lsquo우리 아들rsquo lsquo우리 딸rsquo 같은

친근한 표현 사용하기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제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수산물 가운

데는 일본을 거쳐 돌아오는 오징어와 태평양에

살던 고등어 꽁치는 소비량이 급감한 반면 일

본에서 먼 서해안 꽃게나 대하가 반사 이익을 얻

고 있다

방사능 배출에 좋은

식품과 조리법

방사능 섭취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게 모르

게 들어온 방사능을 잘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지

키는 방법이다 최근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이 청남색 미세조

류인 스피루리나(Spirulina)이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이면서도 쇠고기에 버금가는 우수한 단백

질 다양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각

종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의 효과를 보이는 수퍼푸드이다 게다가

체르노빌 피폭 어린이들을 통해 뛰어난 방사능

배출 효과 방사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경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관심

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세슘 배출 효과가 있는 사과(반드시 껍질

째 먹을 것)와 토마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현

미밥 다량의 펙틴이 함유된 오렌지 마멀레이드

방사능으로 손상된 조직 회복에 좋은 양배추amp

브로콜리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등도 모두 방사

능 해독 식품들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요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좋

다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생선은 내장과 뼈를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뼈에 쌓

여 있던 스트론튬과 세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찌면 수용성 물질인 세

슘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이때는 국물을 섭취하

지 말 것 식재료를 미리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궈 사용하면 소금이 세포의 삼투압을 증가시

켜 세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늘 그렇듯 개인의 현명한 소비 태도와 제도에 대

한 감시의 눈길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방

사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lsquo방

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cafedaumnet

green-tomorrow)rsquo 차일드세이브(cafenaver

comsave119) 방사능와치(nukeknocknet)를

방문해 보시길

속 발표되고 있는 아버지 양육의 긍정적인 효과

는 트렌디 열풍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었다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프렌디~

이러한 변화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도 있다 과거에는 경제부양만으로 가장의 역할

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부양의

책임은 그대로인 채 lsquo좋은 아빠rsquo라는 새로운 책

임이 주어진 셈이다 아이와 여행을 갈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하는 이들

은 또 다른 죄책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

다 그러나 사실 프렌디란 아이와 일상의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이 있는 것

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짬

짬이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일상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 것이 프렌디의

본질일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는 프렌디를 이상향으로만 규정

짓지 말고 현실 속 아빠가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lsquo엄마의 정보력 할아버

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rsquo이라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히 엄마의 교육 방식에 훼방을 놓을

바에야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 가족 안에서 아빠의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

지만 이제 그 답도 효력을 잃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이 변했다 아이의 두

뇌 계발을 위해서 바람직한 성 역할 인지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력과 사회성 형성을 위해

서 필요한 것이 바로 lsquo아빠의 관심 아빠와의 놀이rsquo임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 되었다

내 아이의

평생 친구로

프렌디 Friendy (friend+daddy)

4544 DO YOU KNOW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25: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한진중공업홀딩스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제 7기

한진중공업 정기주주총회 개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구의

동 사옥에서 사장단 및 주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수신 사장은 수익성

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에 초점

을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의사결정의 품질을 향상하여 금년 한 해

를 신성장 사업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을 것

임을 선포하였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 또한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였고 의장을 맡은

최성문 사장은 lsquo2013년도 사업실적rsquo을 보고하였

다 2014년도의 한진중공업 경영목표는 lsquoQ-Up

기반 생존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rsquo로

정하고 수주목표는 2조 8792억 원 매출 2조

345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이만영 사장

대륜EampS 집단에너지 김성회 사장 취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3월 21일

이만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또한 대

륜EampS는 지난 3월 19일에 집단에너지 3社(대

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에너지)는 3월 25일

에 통합 대표이사로 김성회 사장이 취임하였다

이만영 사장은 취임을 맞아 경쟁 속에서 살아남

기 위하여 과거의 오류와 관행을 버리고 매사에

새로운 생각으로 깊이 있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였

다 김성회 사장은 금년을 국내외 열병합 발전소

를 비롯한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포 한진중공업그룹

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

하였다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개최

건설부문이 준공한 고려아연사택 1차 주상복

합 아파트의 준공식이 지난 3월 13일 고려아

연사택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당사

이만영 사장을 비롯하여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및 임직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

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위치한 고

려아연사택 1차는 대지면적 9837에 지하1

층~지상16층 연면적 26434313의 건물이

다 또한 당사는 2014년 1월부터 고려아연사택

2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2차 사택은 대지면적

99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HHIC-Phil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15일 Pag-IBIG(주택

자금대출기관) 주관 행사인 lsquoFundrsquos Midterm

Reportrsquo에서 한진빌리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인

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는 Pag-IBIG 이사회 의장 겸 필리핀 부통령인

Jeromar C Binay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의 안진

규 법인장이 직접 수상하였다 한진빌리지 사업

은 저렴한 주택공급을 통한 현지 근로자의 복지

지원 및 주거여건안정을 통한 근로자 장기근속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지난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6600TEU 컨

테이너선 lsquoCAP ARNAUTIrsquo이 영국의 권위

있는 조선전문지 lsquo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rsquo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

(Sifnificant Ships of 2013)으로 선정되면서

1992년 4000TEU 컨선을 시작으로 당사의 선

박이 2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선박은 연료 효율을 높인 고출력

전자제어 엔진을 장착하여 유해가스를 줄인 친

환경 선박이라는 점과 진동과 소음에 최적화된

디자인 5 날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저항을 감소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부문 lsquoGASTECH 2014rsquo 참가

가스부문 세계 최대 행사인 lsquoGASTECH 2014rsquo

에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이 참가했다 행사는

3월 24일에서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4일간 개최되었으며 각종 컨퍼런스와 전

시행사로 구성되었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스를 개설하고 각국의 선주들과 에너지사업

관계자를 맞아 LNG선과 플랜트 등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설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1월 22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발주한 대구염색 환경설비 및 시

설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

사는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내 유연탄보일러의 탈진 집진 탈황설

비 신설 및 보완 석탄취급설비 공업용수 배관

신설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금액은 당사분 55

인 294여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3월부

터 2017년 10월까지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 수주

건설부문은 지난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건강

관리협회에서 발주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

부지부 신청사 건립공사에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본 공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2-1번지 외 7필지 일원의 지하 5층~지상 7

층 연면적 1159051의 건물이다 공사금액

은 당사분 100인 195여억 원이며 공사기간

은 계약일로부터 19개월이다

newsHanjinSC | 2014 Spring

1 제 52기 한진중공업홀딩스 정기주주총회

2 6600TEU 컨선 2013 올해의 최우수 선박 선정

1 고려아연사택 주상복합아파트 준공식

2 수빅조선소 Pag-IBIG 특별상 수상

3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1 2 31 2

납하지 않는 기술력 한계를 두지 않는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종합기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이다

대륜EampS

대륜EampS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륜EampS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

락동 에너지 통합사옥에서 제 15기 정기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대륜EampS는

2013년 사업실적을 보고하였으며 2014년도

판매물량을 1041백만m3 매출액 9352억 원으

로 설정했다

집단에너지

집단에너지 3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집단에너지3사(대륜발전 대륜에너지 별내에너

지)는 지난3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에

너지통합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2014년 상반기 대륜발전의

종합준공을 계기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사업

인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서 매출목표 6천524억 원(대륜발전에너지 5천

160억 원 별내에너지 1천364억 원)으로 설정

했다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서 외국투자기업과 정부기관 민간사업자간 상

호협력을 통해 서민근로자에게 주택소유의 기회

를 제공한 모범적 사 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Pag-IBIG은 당 사업을 해당기관의 우수사

례 사업으로 선정하며 당사 근로자들에게 기준

대출금리 대비 05 인하된 특별금리를 적용하

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창립 51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종합기술이 지난 3월 7일 창립 51주년 기

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올해 상일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2014년을 제

2의 한국종합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기념식에서는 40년 장기근속자 (감

리사업부 김순식전무)를 비롯한 91명의 장기근

속자가 표창을 받았다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2013 건설경제 하반기 베스트 상품 선정

2013년 lt건설경제gt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하반기 토목엔지니어링 분야가

선정되었다 이번 베스트 상품선정은 침체되어

있는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사소한 부분도 소홀

히 넘기지 않는 날카로움과 경쟁사의 추월을 용

4746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자엽서 당첨자

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hkcho80hanjinsccom

홍보팀 이성식 과장

160sunghanjinsccom

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lt한진중공업그룹 가족gt을 읽으신 후의 소감이나 바라시는 내용을 독자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비알레티 모카포트(1명) 빌트뉴욕 보냉가방(2명) 포트메리온 포모나 커피잔세트(2명) 문화상품권(2명)

Page 26: Creative Habit - hhic-holdings.com · 다음으로 ‘자문자답’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모습을 뜻한다. 이게 회사일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Quiz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의미의 OOOO 이 한자성어는 잘 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OOOO의 한자성어는 무엇입니까 (3p 참조)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는 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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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그룹 가족 겨울호를 읽고 소중한 의견 보

내주신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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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오현주 (경기 남양주 화도읍 맷돌로)

소명숙 (부산광영시 사상구 백양대로)

김지혜 (울산광영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김희숙 (부산시 북구 금곡대로)

김숙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박선영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510-34번지)

가족여행 lthappy tourgt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4 여름호 여행지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가족여행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여러분은 신청 사연

을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회사가 마련하는 여행

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홍보팀 조현경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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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 이성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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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기업문화실 02-450-8156

편집실에서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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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정성껏 엽서를 작성해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선물을 드립니다

HanjinSC | 2014 Spring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택민자역사신축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광연 대리

기존의 애경백화점을 증축하고 호텔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특히 철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철골담당인 그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덕분에 철골팀이 별도로 운영되어 경험 많은 팀장님 및 여러 상사 분들의 도움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마무리한 점이 뿌듯하다는 김광연 대리

그는 현장근무에 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합니다

10월 준공일까지 7개월 남은 기간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계획이라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한진중공업의 동력입니다

열 정 의 얼 굴 | 김 광 연 대 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수원민자역사증축공사현장 건축공사철골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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